26권 편지(시사와 출처) 書 時事出處 승상 사호에게 보내는 차자 與史丞相箚子 【해제】편년고증(p.157)에 의하면 이 글은 남송 효종 순희 6년(기해; 1179, 50세)의 편지다. 이 편지에서 “병든 몸을 억지로 이끌고 부임하는 길에 올라 이곳에 도착하여 관리와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저의 초심에 어긋납니다”라고 했다. 송사․본전과 연보에 근거하면, 순희 5년 무술년에 사호가 다시 재상이 되자 기필코 주자를 기용하여 남강군을 맡기려고 하였다. (주자는) 간절히 사양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하자 기해년 정월 부임하는 길에 올라 3월 임지에 도착했다. 이 편지는 남강으로 가는 도중에 쓴 것으로 기해년 봄의 일이다. 저는 사상례를 보내면서 이미 공함을 갖추었고 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