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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 113

주자13

41~42. 挽梁文靖公二首양문정공을 애도하다, 두 수 41擢第初龍首 과거 시험에 뽑히심 애초부터 용의 머리였고,登庸再鳳池 거듭 봉황지에 등용되었다네.心期詎溫飽 마음 속 기약 어찌 따뜻하고 배부름 있겠는가?身任必安危 몸 맡김 반드시 편안함과 위태로움이었다네.幾歲調娛政 몇 해 동안 정치 조화 이루어 기쁘게 하였더니,今年殄瘁詩 올해는 시 곤궁하여 고달파졌다네.恭惟袞斂意 공손히 곤룡포 염습한 뜻 생각하니,不盡鑒亡悲 거울 잃은 슬픔 다하지 못하네. 42䟽寵無前比 은총 나누어주심 전에 비길 바 없고,騰章又夙心 표장 올림 또한 일찍부터 품은 뜻이라네.極知求士切 선비 적절히 구할 줄 아주 잘 아셨고,端爲愛君深 임금 깊이 사랑함 바르게 하였다네.鹵簿寒笳遠 대신 행차함에 차가운 피리 소리 멀고,塵埃斷藁侵 흙먼지 남은 원고..

주자12

82∼84. 寄江文卿劉叔通 강문경과 류숙통에게 드림 82 文卿句律如師律 문경의 구법과 격률은 마치 군대의 기율 같고通叔詩情絶世情 숙통의 시정은 세속을 넘어섰네.政使暮年窮到骨 정치는 늘그막까지 가난이 뼈에 사무치게 하여不敎吟出斷腸聲 애끊는 소리도 내지 못하게 하는구나. 83 詩人從古例多窮 시인은 예로부터 곤궁하기 마련인 것林下如今又兩翁 지금 임하에 또 두 늙은이로다.應笑湖南老賓友 호남의 늙은 친구를 비웃겠으니兩年吹落市塵中 최근에 저자의 티끌 속에 떨어졌기 때문이라네.此戲子蒙恐落窮籍不便, 可發一笑也. 이 시는 자몽이 아마도 궁핍한 상황에 떨어져 불편한 것을 희롱한 것 같은데, 한바탕 웃을 만한 것이다. 84 我窮初不爲能詩 나는 궁한데다 애당초 시를 잘 짓지 못하고 笑殺吹竽濫得癡 피리 부는데 외람되이 ..

주자11

31. 伏蒙致政少傅相公寵賜寄題武夷精舍詩一首拜受捧讀不勝仰歎無以自見區區感幸之誠輒繼高韻繕寫拜呈冒瀆威尊下情恐悚之至 관직에서 물러나신 소부상공께서 총애하여 무이정사 제시(題詩) 한 수를 부쳐 주신 것을 받고, 받들어 읽으며 우러러 탄식을 그치지 않았으나, 스스로 총애를 느낀 작음 마음도 드러냄이 없어, 고아한 운을 이어 정서(淨書)해서 삼가드리지만, 위엄을 모독할까봐 내 마음이 두려움에 움츠러들기만 하네. 望斷鈞天白玉都 하늘의 중앙 백옥성은 아득히 사라져 버렸으나 石田茅屋詎應無 돌밭과 띠 집인들 어찌 없을 수 있겠는가?況蒙一字榮褒袞 게다가 포곤 같은 은총을 한 자 받고 보니 便覺千峰勝畵圖 수천봉우리 화도보다 나은 것 깨닫게 되네. 舊弼詩情高綠野 구필동네의 시정은 푸른 들판보다 더 높으니狂奴心事只風雩 얽매이기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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