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권 편지(왕․장․여․류와의 문답)書 汪張呂劉問答 장경부에게 보냄(與張敬夫)(4월 1일) 【해제】 이 글은 건도 6년(庚寅, 1170년, 41세)에 장식에게 보낸 11번째 편지이다. 춘추의 역법에 관해 논하고 있다. 춘추의 역법을 서경으로 고증해보면, 대체로 서경은 달을 쓰면서도 모두 사시(四時)를 드러내지 않았으니, 고대의 역사에서 사건을 기록하는 사례가 이러했던 것 같습니다. 공자는 춘추를 지은 뒤에 천시(天時)를 왕의 정월(正月)에 더하여 위로 천시(天時)를 받들고, 아래로 임금의 역법을 바르게 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정월 달에 춘(春)을 덧붙였으니 하나라의 역법을 행하는 뜻이 또한 그 가운데 있습니다. 이천선생과 유질부의 뜻도 이와 같은 듯합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