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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0 9

주자69-2

범백숭에게 답함(여자약․장자선과 함께) 答范伯崇 5 [주 ; 同呂子約․蔣子先] 【해제】이 편지는 주자가 범백숭(范伯崇)에게 보낸 다섯 번째 편지이다. 주자대전 권 39에 실려 있다. 진래(陳来)에 따르면, 이 편지(제5서)는 제6서 및 제7서와 함께 무자년(戊子, 1168년, 주자 39세) 이후 경인년(庚寅, 1170년, 주자 41세) 전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편지는『주역』건괘, 특히 문언(文言)전의 내용에 대해 범백숭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주자의 답장이다. 역(易), 시(時), 도(道)의 개념에 관한 문제, 『주역』에서의 천(天)과 인(人)의 문제, 사덕(四徳)의 편언(偏言)과 전언(専言)에 관한 문제, ‘공(公)’개념과 ‘인(仁)’과의 관계 이외에도 『주역』건괘, 특히 문언(文言)전의 내용 하..

주자69-1

39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대매에게 답함 答戴邁 【해제】주자가 대매(戴邁)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이다. 주자대전 권 39에 실려 있다. 진래에 따르면, 이 편지(答戴邁)는 이 편지 다음에 연이어 나오는 임만(林巒)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 여신(呂侁)에게 보내는 편지, 및 양송경(楊宋卿)에게 보내는 편지 등 세 통의 편지들과 함께 모두 을해년(乙亥, 1155년, 주자 26세) 경에 씌여진 것이다. 이 편지(答戴邁)의 맨 처음에 “제가 이곳에 와서(熹來此)”라고 했는데, 이는 주자가 외임(外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여신에게 답하는 글(答呂侁)’에 “저는 이곳에서 관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만, [관직생활로 인해] 받는 녹봉으로는 제 가족들을 보살피기에도 부족하니(熹之官於此..

주자68

38권 편지(문답) 書(問答) 원기중 추에게 답함 1 答袁機仲(樞) 【해제】이 글은 1198년(경원 4년, 무오, 69세)에 원기중(袁機仲)에게 답한 편지이다. 유가의 학문은 고원하고 광박(廣博)한 곳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실제적인 곳에 힘을 쏟는 데 있음을 일깨우고, 󰡔주역󰡕의 원(元)․형(亨)․이(利)․정(貞)에 대해 문왕과 공자의 설명이 다르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 저는 여러 날 병을 앓던 중에 당신이 보내준 「하도(河圖)」․「낙서(洛書)」에 대한 설과 괘획(卦畫)에 대한 설을 풀어내 보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까마득히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다시 제가 지은 󰡔역학계몽(易學啓蒙)󰡕으로 참고해보니 그 논의의 요점이 상세히 드러났는데, 당신이 어쩌다 깊이 고찰해보지..

주자67

37권 편지(시사에 대한 문답) 書(問答論事) 적계 호원중 선생에게 보냄 與籍溪胡原仲先生 【해제】1159년(송 高宗 紹興29, 己卯) 주희 30세 때의 편지이다. 이 편지 가운데 “범장이 지난달 18일에 마침내 일어나시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범여규는 이 해 6월에 죽었으므로, 이 편지는 이 해 7월에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편지에서 주자는 범여규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 유족의 거처문제까지를 걱정하고 있다. 또 당시의 곡가(穀價)를 말하며 서민들의 생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희(熹)는 정자(正字) 어르신의 존전에 삼가 아룁니다. 저는 교석을 제수한지 한달여가 이미 지났는데, 진실로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에 먹고 자는 것이 편안치가 않습니다. 요즘 가을 더위가 다하지 않..

주자66

36권 편지(육상산 형제 및 진량과의 변론) 書(陸陳辯答) 육자수에게 답함(答陸子壽) 【해제】1177년(孝宗 淳熙4년, 丁酉), 주자 48세 때의 편지이다. 󰡔상산년보󰡕에 의하면 육(陸)씨 형제는 이 해에 모친상을 당하여 주자에게 상례의 절차에 대하여 물었는데, 이 편지는 그에 대한 주자의 대답이다. 이 편지에서는 특히 부묘의 예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편지에서 부묘(祔廟)의 예에 관해 언급하셨습니다. 편지에서 선생께서 고찰하신 것은 이미 정밀합니다. 그런데도 겸손하게 널리 물으시어 이렇게 소견이 좁고 견문이 없는 저에게까지 이르렀는데, 제가 어찌 그것을 충분히 알겠습니까? 그러나 저도 과거에 상을 당한 적이 있어 이 문제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지만..

주자65

35권 편지(왕상서․장식․여조겸․유자징과의 문답) 書汪張呂劉問答 여백공이 질문한 양구산의 중용에 대해 답함 答呂伯恭問龜山中庸 【해제】주자가 여백공에게 보낸 편지[답여백공35-1(35권 첫 번째 편지)]이다. 주자대전 권 35(書汪張呂劉問答)에 실려 있다. 진래에 따르면, 이 편지는 경인년(庚寅, 1170년, 주자 41세) 시에 씌여진 것이다. 주자는 26세 경에 여동래와 교유하면서 점차 학문적 인간적 신뢰를 쌓아 나간다. 주자 41세 시에 씌여진 이 편지는 중용에 관한 여백공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양구산의 중용해를 자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백공과 주자 사이에 양구산의 중용설이 중심 화제가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이들이 모두 이정 계열의 학문적 동지로서 자각하고 있음을..

주자64

成忠厚, 民甚愛之. 此不必言, 但欲知之耳. 洞主命官事記亦見之, 決非僻書, 但此無書可檢耳. 此類傳疑, 正不必深說也. 깨우쳐 주신 몇 조목에는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만 이전에 회답을 받기 전에 이미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또 지진으로 인해 마음이 편치 못하니, 주장을 써서 삼성과 추밀원에 맡겨 처분해달라고 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또한 드문 일인지라 거스르고 미움을 타게 될까 두렵습니다만 그로 인해 청한 대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떠나기 전까지 군의 사무는 하루도 그만둘 수 없습니다. 다만 결국 마음은 절로 게을러져 열심히 힘쓰기 힘들다는 사실만을 깨달을 뿐입니다. 다시 조정의 회답이 어떤 지를 보고 제가 청한 대로 되지 못하면 가르쳐주신대로 따르겠습니다. 誨諭數條, 極荷愛念. 但前日未得回報間, 已再申..

주자63

33권 편지(왕상서․장식․여조겸․유자징과의 문답) 書汪張呂劉問答 여백공에게 답함 答呂伯恭 【해제】󰡔편년고증󰡕에서는 이 편지를 남송 효종 융흥 원년(계미: 1163, 34세)에 배열하였다. 이 편지에서 “나는 이미 잘 살펴보았다 ”, “하루 이틀 사이에 등대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 순희 8년(1181년) 여조겸이 죽기 전까지 주자가 입궐하여 상주문을 올린 것은 계미년 겨울 한 차례 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고 “요즘 겨울 날씨가 춥다”고 한 것을 보면 이 편지는 계미년 겨울 입궐했을 때에 쓴 편지임에 틀림없다. 이 해 시월 십구일 주자는 남송의 도읍인 臨安에 도착하여 효종의 알현과 상주를 앞두고 있었다. 속경남의 『연보장편』에 따르면 이 해 10월 19일 주자는 임안에 도착한 후, 10월 2..

주자62

32권 편지(왕상서․장식․여조겸․유자징과의 문답) 書汪張呂劉問答 장경부에게 답하며 중용설을 논함 【해제】1173년(宋 孝宗 乾道9년, 癸巳) 주희 44세 때의 편지이다.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뛴다”는 구절의 주에서 정자의 설을 인용하였는데, 대개 앞에서 글의 의미를 분명하게 말했지만, 사람들이 다만 이렇게 쉽게 받아들이고 넘어갈까 두려워하여, 이 말을 인용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기에 涵泳을 더하게 하였습니다. 또 지엽적인 것이 너무 성하면 사람은 다시 근본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망령된 생각으로 천착하여 따로 병통을 만듦으로, 다 인용하지는 않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만 이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따로 다른 곳으로 내달리게 하지는 않았으니, 장차 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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