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大赦 사면령이 내리다 聯翩彩仗過通衢 줄지어 화려한 의장이 거리를 지나가니 蕩滌恩波盡海隅 죄를 씻는 은혜의 물결 바다 모퉁이에 이르렀네 君子休言小人幸 군자여 소인의 다행이라 말하지 말라 昇平還有一臣枯 태평시대에 도리어 야윈 한 신하 있네 盡一作極 客來稱說聖恩殊 객이 .. 시/한시수업 2012.12.11
11.20 芍藥花 작약 莫惜浮生不似他 덧없는 생 작약과 같지 못함 아쉬워 마라 鬼神消息奈時何 조화의 자취 사라지고 생성됨 때를 어떻게 하랴 一朝飄落終無有 하루아침에 날려 결국 흔적이 없으니 來歲重開是別花 다음 생에 다시 피면 다른 꽃이리라 謝道岑 도잠에게 사례하다 多病春風過 병 .. 시/한시수업 2012.11.21
10.31 贈別 작별하며 芳草生原野 들판에는 향기로운 풀 돋아나고 梅花落一村 온 마을에 매화꽃잎 흩날리는 때 相看頻執手 서로 보며 자주 손 맞잡고 默坐盡銷魂 묵묵히 앉아 시름에 잠기네 薄酒猶情飮 탁주는 오히려 정을 다하여 마시며 荒詩且志言 하찮은 시로 아쉬움을 전하네 人生不相見 .. 시/한시수업 2012.11.05
12.10,23 謝紙贈元上人 종이를 보내준 데 감사하며 원상인에게 주다 一束剡藤天下白 천하에서 가장 흰 한 속의 종이를 山僧持贈作人情 산승이 가져다주며 인정을 베푸네 邇來文力都衰颯 근래 문장과 필력이 모두 쇠잔해졌지만 猶擬途中記雨晴 여전히 도중에 우청을 기록하고자 하네 *섬등(剡藤).. 시/한시수업 2012.10.23
5.27 四皓歸漢 사호가 한나라에 귀의하다 최해(崔瀣) 漢用奇謀立帝功 한나라가 기이한 지략을 써서 황제의 공업을 이루었으니 指麾豪傑似兒童 호걸들 지휘하기 마치 아이 부리 듯하였네 可怜皓首商山客 가련하구나 하얀 머리 상산의 사호들도 亦墮留侯計畫中 유후의 계획 속에 떨어졌으니 征婦怨 전쟁 .. 시/한시수업 2011.05.30
5.14 書江城縣客舍 강성현 객사에 쓰다 정윤의(鄭允宜) 凌晨走馬入孤城 이른 새벽 말 달려 외로운 성에 들어가나니 籬落無人杏子成 울타리에 사람 없고 살구만 주렁주렁 布穀不知王事急 뻐꾸기는 나라일 급함을 모른 채 隔林終日勸春耕 숲 저쪽에서 종일 봄갈이 재촉하네 待人 벗을 기다리다 최사립(崔斯.. 시/한시수업 2011.05.14
4.29 손왕호 山夕詠井中月 산중에서 밤에 우물에 뜬 달을 읊다 이규보(李奎報) 山僧貪月色 산승은 달빛을 탐내어 幷汲一甁中 물과 함께 항아리에 담아왔네 到寺方應覺 절에 가선 깨달으리라 甁傾月亦空 병 기울이면 달빛도 사라짐을 夏日 여름 날 輕衫小簟臥風欞 얇은 적삼 작은 자리 펴고 바람 부는 창에.. 시/한시수업 2011.04.29
4.15 春日訪山寺 봄날 산사를 찾다 이규보 風和日暖鳥聲喧 온화한 바람 따스한 햇살 새 재잘거리는데 垂柳陰中半掩門 수양버들 그늘아래 반쯤 문은 닫혔으라 滿地落火僧醉臥 뜰 가득 떨어진 꽃 취해 누운 스님 山家猶帶太平痕 산 인간엔 아직도 평화로운 모습 있네 시/한시수업 2011.04.18
4.1 漁翁 고기 잡는 노인 金克己 天翁尙不貰漁翁 하늘은 어옹에게 관대하지 않아 故遣江湖少順風 일부러 강호에 순풍 적게 보낸다네 人世嶮巇君莫笑 인간 세상이 험하다고 웃지 마오 自家還在急流中 자신도 도리어 급류 속에 있는 것을 書天壽寺僧院壁 천수사 승원 벽에 쓰다 李仁老 待客客不至 손님 기.. 시/한시수업 2011.04.08
3.25 夏雲多奇峰 여름 구름에 기이한 봉우리 많다 鄭知常 白日當天中 밝은 해는 중천에 떠 있고 浮雲自作峯 뜬 구름은 절로 산봉우리를 이루네 僧看疑有刹 승려는 보고서 절이 있는 것으로 여기고 鶴見恨無松 학은 보고서 소나무 없음 아쉬워하네 電影樵童斧 번갯불은 나무꾼의 도끼질이요 雷聲隱寺鍾 우.. 시/한시수업 2011.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