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시수업

5.27

황성 2011. 5. 30. 16:22

四皓歸漢

사호가 한나라에 귀의하다

최해(崔瀣)

 

漢用奇謀立帝功 한나라가 기이한 지략을 써서 황제의 공업을 이루었으니

指麾豪傑似兒童 호걸들 지휘하기 마치 아이 부리 듯하였네

可怜皓首商山客 가련하구나 하얀 머리 상산의 사호들도

亦墮留侯計畫中 유후의 계획 속에 떨어졌으니

 

 

征婦怨

전쟁 나간 병사 아내의 원망

정몽주(鄭夢周)

一別年多消息稀 한 번 이별하여 오래되었지만 소식이 없으니

寒垣存沒有誰知 잘 있는 지 살았는지 그 누가 알까

今朝始寄寒衣去 오늘 아침에 처음으로 겨울옷 부쳐 보내니

泣送歸時在腹兒 군에 갈 때 뱃속에 있던 아이를 울면서 보냅니다

 

夢魂

꿈 넋

이옥봉(李玉峯)

 

近來安否問如何 요사이 잘 지내시는 지 안부를 묻노니

月到紗窓妾恨多 달 비친 사창에 첩의 한 많아라

若使夢魂行有跡 꿈속의 혼 다닐 적 자취 있게 한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리라

 

寀蓮曲

채련곡

허난설헌(許蘭雪軒)

秋淨長湖碧玉流 가을 맑아 긴 호수엔 푸른 물결 출렁이니

蓮花深處繫蘭舟 연꽃 우거진 곳에 목란주 매어두었네

逢郞隔水投蓮子 낭군 만나 물 저편으로 연밥을 던져주고

惑被人知半日羞 혹시 남이 보지 않았을까 반나절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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