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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13

주자82

53권 편지(친구․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유공도(맹용)에게 답함 答劉公度(孟容) 【해제】이 편지는 순희 12년(을사; 1185, 56세)에 쓴 편지이다. 이 편지에서는 유공도의 학문하는 태도가 높은 것을 숭상하고 속히 하려는 폐단이 있음을 지적하고, 아울러 책을 덮고 강론하지 않으며 도리어 지수하는 일을 강설의 바탕으로 삼는 것은 학문을 하는데 마땅함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유계장을 지나치게 인정함에 있어서도 비판하고 있다. 示喩爲學之意 終覺有好高欲速之弊 其說亦已見令叔書中矣 願更詳之 講學不厭其詳 凡天下事物之理 方冊聖賢之言 皆須子細反覆究竟 至於持守 却無許多事 若覺得未穩 只有黙黙加功 著力向前耳 今聞廢書不講 而反以持守之事爲講說之資 是乃兩失其宜 下梢弄得..

카테고리 없음 2025.08.12

주자81

51권 편지 친구․제자들과의 문답 書 知舊門人問答 동숙중 수에게 답함 1 答董叔重銖 【해제】이 글은 1184년(순희 11년, 갑진, 55세)에 문인(門人) 동숙중(董叔重)에게 답한 편지이다. 여기에서 주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양과 독서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동숙중의 자(字)를 바꾸는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보내준 편지에서 일상적인 공부에 관해 말해주었습니다.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슬러 확고히 지켜 가는 가운데 생각이 싹트는 곳에 나아가, 무엇이 천리(天理)이고 무엇이 인욕(人欲)인가를 살펴 이쪽을 취하고 저쪽을 버림으로써 경(敬)과 의(義)를 병행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독서도 이와 같으니, 먼저 스스로 큰 뜻을 이해하고 다시 여러 학설을 탐구하여 이를 하나하나 자신에 근거해서 체험해낸다..

주자80

50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양원범(대법)에게 답함 答楊元範(大法) 【해제】1179년(己亥, 宋 孝宗, 淳熙 6년) 주자 50세 때의 편지이다. 양원범은 주희가 남강에 태수로 있을 때 軍學敎授로 있던 사람이다. 양원범이 지은 󰡔易說󰡕의 몇 구절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새로 지은 역설(易說)을 받아보고, 책을 펴서 한 번 읽어보니 깨우쳐주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요 며칠 계속해서 여러 곳에서 온 편지들이 많이 쌓였는데 내버려두고 답장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생의 글은 미쳐 상세하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략 지나가면서 본 바로는 의심이 없을 수 없는 것이 두 세 조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형이정(元亨利貞)’은 문왕(文王)의 본 뜻은 단지 크게 형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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