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승,일 용어정리

16. 7.3

황성 2016. 7. 3. 11:31

往來 주고받았다

少選 조금 지나서

息補黥劓 息黥補劓 : 개과천선하다의 의미. 식경보의(息黥補劓):경은 얼굴을 자자(刺字)하는 형벌이고 의는 코를 베는 형벌인데, 자자의 흔적을 지워주고 베어진 코를 보완해 준다는 말로 개과자신(改過自新)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허유가 이르기를, ‘……저 요가 이미 인의로써 너의 얼굴을 자자했고, 시비로써 너의 코를 베어버렸다.’라고 하자, 의이자가 말하기를, ‘……저 조물주가 나의 자자의 흔적을 지워주고 나의 베어진 코를 보완해 주어 나를 온전한 모습으로 만들어서 선생을 따르지 않게 할 줄을 어찌 알겠습니까.’라고 하였다.[許由曰……夫堯旣已黥汝以仁義 而劓汝以是非矣……意而子曰……庸詎知 夫造物者之不息我黥而補我劓 使我乘成以隨先生邪]”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齒數 숫자에 끼이다

截嚴 지엄하다

勞頓 몹시 피로함

譴罷 책임을 물어 파직하다

지정(至正) : 더할 나위 없이 바른 데

塞責 책임을 다함

虛妄 거짓되고 망녕되이

駭慘 해괴하고 흉악하다

왕장(王章) 국법

充軍 군역(軍役)에 충정(充定)

微稟取旨 미품(微稟)하여 윤허를 받다

區劃 구분하여 획정하다

悶迫 안타깝고 절박하다

구관복(具冠服) 관복(冠服) 차림으로

풍색(風色) : 날씨, 안색

대차(臺次) : 대간(臺諫)의 반열

請命遞斥臣職。신의 직임을 체차하라고 명하소서

廳規 본청의 규례

窮覈 철저히 조사하다

위수(位數) 신위의 수

讀祝 축문을 읽다

요마수복(幺麼守僕) 하찮은 수복에 대한 일 幺麼 하찮은

不過 지나지 않는다

議定 의논하여 정하여

무기한[勿限年]

金應福, 以都摠府言啓曰, 今日入直內三廳武兼禁軍及軍兵等, 當爲中日習射, 而김응복이 도총부의 말로 아뢰기를, “오늘 입직한 내삼청, 무겸, 금군, 군병들이 중일 습사(中日習射)를 해야 하는데,

徵捧 징수하다

有頃 조금 있다가

通曉 통달하여 환하게

常時人物 평상시 인물됨은

意有 아마도 있다

微誠 미천한 정성

時議 여론

修省節儉 몸을 닦고 반성하며 절검하고

持此不懈 이렇게 유지해 가고 해이해지지 않는다면

致傷 손상되다

末擬恩點 말망(末望)으로 의망되었다가 낙점을 받았으니

抄刪 추려내어 산삭(刪削)하는 것과

自止 진강할 범위에

見漏 누

竝擬外任 외직에 있는 사람들을 함께 의망하다.

우료(右僚) : 상급 관료

懇迫 간절하고 절박한

節文間事 절차와 형식에 관한 일

繁文末節번거로운 형식이고 사소한 절차이다.

悶旱疏釋 가뭄을 근심하여 죄수를 소결(疏決)하여 풀어 주는 것

呈狀 글을 올리다

 

又以義禁府言啓曰, 今六月初九日, 親臨疏決時, 未及拿來罪人, 甑山縣令李博, 假注書李台重, 忠淸道大興郡量移罪人金弘錫, 洪陽縣定配罪人李世燁, 黃海道松禾縣遠地定配罪人尹萬億, 文化縣定配罪人張, 全羅道咸平縣定配罪人僧文贊, 興陽縣遠地定配罪人金守白, 長興縣極邊定配罪人洪廷佐, 海南縣卽其地定配罪人金夏九, 萬頃縣出陸罪人趙觀彬, 慶尙道機張縣遠地定配罪人劉光賢, 知禮縣遠配罪人柳綋, 平安道咸從府遠地定配罪人繼輝, 安陵縣遠地定配罪人邊緯等, 竝放送。忠原縣量移罪人尹㝚, 瑞山郡出陸罪人愼後章, 江東縣遠地定配罪人裵胤命, 渭原郡直洞堡極邊充軍罪人崔齊白, 寧遠郡遠地定配罪人崔址, 慶源府流配罪人申命徵, 豐川府遠地定配罪人李泰和等, 竝減等。瑞興縣大峴山城充軍罪人洪以謹, 其時特敎, 意在嚴懲, 而當此疏決, 宜有參酌減等事, 單子中付標啓下矣。竝依此擧行, 而減等罪人, 則仍其地, 以徒三年改錄之意, 分付各其該道。南海縣絶島定配罪人朴弼彧, 出陸。羅州牧智島絶島定配罪人安益泰, 當初處分, 不過嚴鞫體, 而不無其功, 則累年島配, 亦宜參酌, 出陸。鐵山府宣沙浦鎭極邊充軍罪人姜柏, 宣川府淸江鎭極邊充軍罪人李濟兼, 漆原縣減死充軍罪人韓㻋, 鐵山府極邊投畀罪人沈得行, 竝量移。海西縣定配罪人權爀, 此則其所造意, 雖極痛駭, 以補外反配, 處分過矣。當此疏決, 豈無參酌疏釋, 而時象務勝之習, 亦不可不抑, 姑爲量移中途事, 啓下矣。朴弼彧高山縣, 安益泰長城府, 竝出陸。姜柏定山縣, 李濟兼堤川縣, 韓㻋忠原縣, 沈得行大興郡, 權爀公山縣, 竝量移。而依前罪目, 發遣府書吏·羅將, 押送于各其配所, 何如? 傳曰, 允。 또 의금부의 말로 아뢰기를, “이달 6월 9일에 친림하여 소결할 때 미처 잡아오지 못한 죄인인 증산 현령(甑山縣令) 이박(李博), 가주서 이태중(李台重), 충청도 대흥군(大興郡)으로 양이(量移)한 죄인 김홍석(金弘錫), 홍양현(洪陽縣)의 정배한 죄인 이세엽(李世燁), 황해도 송화현(松禾縣)의 원지(遠地)에 정배한 죄인 윤만억(尹萬億), 문화현(文化縣)의 정배한 죄인 장협(張浹), 전라도 함평현(咸平縣)의 정배한 죄인 승(僧) 문찬(文贊), 흥양현(興陽縣)의 원지에 정배한 죄인 김수백(金守白), 장흥현(長興縣)의 극변에 정배한 죄인 홍정좌(洪廷佐), 해남현(海南縣)에 그 지역에 정배한 김하구(金夏九), 만경현(萬頃縣)의 육지로 옮긴 죄인 조관빈(趙觀彬), 경상도 기장현(機張縣)의 원지에 정배한 죄인 유광현(劉光賢), 지례현(知禮縣)의 원배(遠配)한 죄인 유굉(柳綋), 평안도 함종부(咸從府)의 원지에 정배한 죄인 계휘(繼輝), 안릉현(安陵縣)의 원지에 정배한 죄인 변위(邊緯) 등은 모두 풀어 주겠습니다. 충원현(忠原縣)의 양이(量移)한 죄인 윤연(尹㝚), 서산군(瑞山郡)의 육지로 옮긴 죄인 신후장(愼後章), 강동현(江東縣)의 원지에 정배한 죄인 배윤명(裵胤命), 위원군(渭原郡) 직동보(直洞堡)의 극변(極邊)에 충군한 죄인 최제백(崔齊白), 영원군(寧遠郡)의 원지(遠地)에 정배한 죄인 최지(崔址), 경원부(慶源府)의 유배한 죄인 신명징(申命徵), 풍천부(豐川府)의 원지에 정배한 죄인 이태화(李泰和) 등은 모두 감등하겠습니다. 서흥현(瑞興縣) 대현산성(大峴山城)의 충군(充軍)한 죄인 홍이근(洪以謹)은 그 당시 특교를 내린 것이 엄히 징계하는 데 의도가 있었는데 이렇게 소결하는 때에 참작하여 감등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단자(單子)에 부표(付標)하라고 계하하셨으니, 모두 이대로 거행하고, 감등한 죄인은 그곳에 그대로 두고 도(徒) 3년으로 고쳐 기록하도록 각 해당 도에 분부하겠습니다. 남해현(南海縣)의 절도(絶島)에 정배한 죄인 박필욱(朴弼彧)은 육지로 옮기고, 나주목(羅州牧) 지도(智島)의 절도에 정배한 죄인 안익태(安益泰)는 당초 처분한 것이 국옥의 체모를 엄히 하려는 것에 불과한데 그의 공이 없지 않으니 여러 해 도배(島配)한 것 또한 참작하여 육지로 옮겨야 하고, 철산부(鐵山府) 선사포진(宣沙浦鎭)의 극변(極邊)에 충군(充軍)한 죄인 강박(姜柏), 선천부(宣川府) 청강진(淸江鎭)의 극변에 충군한 죄인 이제겸(李濟兼), 칠원현(漆原縣)의 사형을 감하여 충군한 죄인 한속(韓㻋), 철산부(鐵山府)의 극변(極邊)에 투비(投畀)한 죄인 심득행(沈得行)은 모두 양이(量移)하겠습니다. 해서현(海西縣)의 정배한 죄인 권혁(權爀)은 의도한 것이 비록 매우 통탄스럽고 놀랍지만 외직에 보임할 정도의 죄인데 도리어 유배하였으니 처분이 지나칩니다. 이렇게 소결하는 때 어찌 참작하여 소결하여 풀어 주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시상(時象)에 이기기를 힘쓰는 습속은 또한 억누르지 않을 수 없으니, 우선 중도(中途)에 양이하도록 계하하겠습니다. 박필욱(朴弼彧)은 고산현(高山縣)으로, 안익태(安益泰)는 장성부(長城府)로 모두 육지로 옮기겠습니다. 강박(姜柏)은 정산현(定山縣)으로, 이제겸(李濟兼)은 제천현(堤川縣)으로, 한속(韓㻋)은 충원현(忠原縣)으로, 심득행(沈得行)은 대흥군(大興郡)으로, 권혁(權爀)은 공산현(公山縣)으로 모두 양이하되, 이전 죄목대로 본부의 서리와 나장을 보내어 각기 배소로 발송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윤허한다고 전교하였다.

상고(上告) : 위에 고변하다

言職 언관의 직임

黽勉應命 어쩔 수 없이 명에 응하다.

粗伸分義之地 조금이나마 분의(分義)를 펴려는 데 불과하고, 대략이나마 신하 된 도리를 펴고

設辦 마련하다.

違罷 파직되다

惶霣感激, 감정이 북받쳐, 황공하고 두려운

耿耿愚忱 가슴에 또렷이 간직한 정성을

宵旰憂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국사를 걱정하고 정사에 성실하시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고하시면서

有若天地之截然 하늘과 땅처럼 엄정한 구별이 있습니다.

塊癖 벽괴(癖塊)

한 고을의 수령에 보임해 주시어 몇 년 동안 봉양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면 생성해 주신 망극한 은혜를 신이 어찌 죽어서도 결초보은(結草報恩)하여 다 갚지 않겠습니까. 俾得一縣之補, 以遂數年之養, 則生成罔極之恩, 豈臣隕首結草之所可圖報也哉?

眄望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剝落 어렵다. 쇠락하다.

臺省 대각에

失措 어찌할지 몰라 허둥대다

分甘廢捐 버려진 것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嚴畏分義 신하로서의 도리를 경외하여, 분수와 의리를 두려워하여

不敢言私, 감히 사사로운 사정을 말하지 못하고

經年 해를 넘겨

病與心違 마음과는 다르게 병이 심해져

退伏其位 자기 자리로 물러나 엎드렸다.

禁亂 난동을 부리다

卯仕酉罷 묘시(卯時)에 출근해서 유시(酉時)에 퇴근하고 있는데,

未蒙例勘 규례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天牌降臨 패초가 내렸기에

含默不言 입을 다문 채 말하지 않는다면

格式間事 요식적인 일(행위)

旋卽 곧바로

纔已 이제 막

內地便近 내지(內地)의 편리하고 가까운

情狀絶痛,정상이 너무도 통탄스럽습니다.

辭旨之懇摯, 倚毗之隆重 말뜻이 정성스럽고 간절하였으며 믿고 의지함이 두터움이

不至全昧 전혀 모르지는 않습니다.

不能積誠陳懇 早解重擔 정성을 다하고 간절한 마음을 피력하여 일찌감치 무거운 책임을 벗지 못하고

一向因循 계속 구태(舊態)를 답습하다. 줄곧 고식적으로 처리하다

臨雍

闕禮 예를 갖추지 못하다

以厲群工 백관을 권면하고

旋 곧바로

匡救之義 바로잡아 구제하는 의리, 잘못을 바로잡고 어려움을 구제하는 의리

不敢一向坐違 감히 줄곧 명을 어길 수 없어

政令施措之間 정령(政令)을 시행하고 조치를 취할 때

근만(勤慢) 근무 태도

首倡者 주모자

紛擾 혼란스럽다

凌晨 이른 새벽

伏未審夜來, 聖體不瑕有勞傷之節乎? 밤사이 성상의 체후는 피곤하여 몸이 상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정포 작미(正布作米) : 정포(正布)를 작미(作米)하다

以夜繼日 夜以繼日 밤낮으로 계속하였습니다.

末減薄罰 가벼운 벌로 감처하여, 죄를 감하여 가볍게 처벌하여

上任 부임하다

犬馬微悃 하찮은 정성

以臣之罪, 擬臣之律, 雖加萬戮, 亦云輕矣 신이 지은 죄를 가지고 신이 받을 형률을 적용하면 비록 만번 죽인다 해도 또한 가벼운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釁戾 허물

自附憂愛 스스로 나라를 걱정하고 임금을 사랑하는 뜻을 따르느라

格非 잘못을 바로잡는

官職去就 관직의 거취에 관한 일

以安賤分 미천한 신의 분수를 편안하게 해 주시고

以嚴邦憲 나라의 법을 엄하게 하소서

涵囿聖澤 성상의 은택을 누리며

有識者 식견이 있는 사람, 지식이나 학식이 있는 사람

視之恬然 예사롭게 보아 넘기다

孱懦 나약하고

子母相對 모자가 마주 앉아

苟非然者 참으로 상황이 이와 같지 않다면

臣之今日事 신이 지금 겪고 있는 일

無物不燭 비추지 않는 사물이 없으시니

不敢連事坐違 감히 연달아 명을 어길 수 없어

臣罪至此 益無所逃 신의 죄가 이에 이르러 더욱 달아날 곳이 없습니다.

於不言之斥 말하지 않았다는 논척에 대해서는

此非臣一毫假托 이는 신이 터럭만큼도 핑계 대는 말이 아닙니다.

亟命削臣之職, 治臣之罪, 신의 직임을 삭탈하고 신의 죄를 다스려서

臣於請急之章, 不宜拖及他說,신이 다급한 사정을 호소하는 소장에서 다른 말을 끌어다 언급해선 안 되지만

斷自宸衷 친히 결단을 내려

今日臣等, 率諸御醫入診, 詳察聖候, 議定繼進當否爲宜。오늘 신들이 어의를 거느리고 입진하여 성상의 체후를 자세히 살피게 한 다음 계속 드셔야 하는지의 여부를 의논하여 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於禮當行 예로 보아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인데

 

 

감사장계(監司狀啓) 咸鏡監司狀啓 : 咸鏡監司權益寬狀啓, 鏡城居海尺寺奴可崔金等渰死事, 傳于權益淳曰, 渰死人等, 令本道恤典擧行。함경 감사 권익관(權益寬)의 장계에, 종성(鏡城)에 사는 어부인 시노(寺奴) 가최금(可崔金) 등이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일과 관련하여 권익순에게 전교하기를,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에게 본도로 하여금 휼전(恤典)을 거행하게 하라.” 하였다.

疎迂滅裂 오활하고 빈틈이 많은 탓에, 엉성하고 빈틈이 많아,

百無所能 어느 한 가지도 능한 것이 없기

積困之餘 곤경에 처한 나머지에

冗官散職 중요하지 않은 관직이나 산직(散職)이라 하더라도

偃伏 편안히 기거하면서

義在往役 신하 된 도리로 가서 일해야 하였기에

涉世昧方 처세에 어두워

臣雖不索言, 신이 비록 낱낱이 말하지 않더라도

袵席 편안한 자리에 놓아 주신

요려(拗戾) : 비꼬이고 어긋남.

사왕(邪枉) : 바르지 못함.

염퇴(恬退) : 영리(營利)에 초월함.

주자(周子) : 송대의 학자 주돈이(周敦頤).

정자(程子) : 송대의 학자 정호(程灝)·정이(程頤).

표장(表章) : 드러내어 밝힘.

윤류(倫類) : 인륜(人倫)의 종류.

농동(儱侗) : 논설이 정확하지 못함.

진헌장(陳獻章) : 명나라 학자.

왕수인(王守仁) : 왕양명(王陽明).

휴적(鑴賊) : 윤휴(尹鑴)를 가리킴.

문자(文字) : 삼전도(三田渡) 비문을 가리킴.

비풍(匪風)·하천(下泉)의 시 : 비풍·하천은 모두 《시경(詩經)》의 편명. 대의는 현재 국가 정세의 불안함을 근심하고 예전 주(周)나라의 태평성세를 그리워 하는 것인데, 여기서는 청나라를 미워하고 명나라를 사모하는 뜻임.

노(虜) : 청국.

현고(顯考) : 현종.

선왕(先王) : 효종.

송모(宋某) : 송시열을 가리킴.

《상서(商書)》 : 《상서(尙書)》.

추노(醜虜) : 청국.

적전(嫡傳) : 바른 전통.

대로(大老) : 덕망높은 늙은 대신.

문인(聞人) :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

시축(屍祝) : 축을 읽는 사람.

민중(閩中) : 주자(朱子)가 있던 곳.

피음(詖淫) : 치우치고 부정한 말.

삼성(三聖) : 우왕(禹王)·주공(周公)·공자(孔子)를 이름.

동주(東周) : 주(周)나라.

향원(鄕愿) : 향리(鄕里)에서 겉으로는 덕(德)이 있는 사람이라 칭송을 받으나, 실제의 행실은 그렇지 못하여 남을 속여서 사복(私腹)을 채우던 악덕 토호(土豪).

부월(鈇鉞) : 폄론(貶論)을 이른 말.

화곤(華袞) : 표창(表彰)을 이른 말.

옥백(玉帛) : 예물.

연수(淵藪) : 새와 물고기가 모여드는 곳.

여정헌(呂正獻) : 여공저(呂公著)의 시호.

공백료(公伯寮) : 춘추 시대 노(魯)나라 사람. 공자의 제자인데 동문(同門)의 선배(先輩)인 자로(子路)를 계손씨(季孫氏)에게 참소한 일이 있음.

서공(徐公) : 서문중(徐文重).

감반(甘盤) : 은(殷)나라 고종(高宗) 때의 현신(賢臣). 고종(高宗)이 즉위하기 전에는 감반에게서 수학(受學)하였고 즉위한 뒤에는 그를 재상으로 삼았음.

공명(孔明) : 제갈량(諸葛亮).

구학(丘壑) : 전야(田野).

운소(雲霄) : 높은 지위.

사유(四維) : 예·의·염·치(禮義廉恥).

조경(躁競) : 승진을 다툼.

이산(尼山) : 윤증(尹拯).

중니(仲尼) : 공자.

완색(玩索) : 연구.

두성(斗星) : 북두성(北斗星)과 남두성(南斗星).

당고(黨錮)의 화 : 당인(黨人)이 살륙(殺戮)당한 화(禍)를 말함. 후한(後漢) 말에 환관(宦官)들이 정권(政權)을 전담함을 분개하여 이를 공박한 지사(志士)들이 환관의 미움을 받아 하옥되었는데, 죽은 자가 백여 인이고 처자(妻子) 등 많은 사람이 종신 금고(終身禁錮)의 형(刑)을 받았음.

이욕(理欲) : 의리와 사욕.

왕패(王霸) : 왕도(王道)와 패도(霸道).

橫遭口語 뜻밖에 구설을 만났다.

何限 얼마나 많았습니까

得此於君父者군주에게 이러한 대우를 받은 신하가

微末賤臣 보잘것없는 미천한 신

乃至於此也 이렇게까지 지나치게 대우하시는 것일 것입니다.

以首頓地 涕血交流 머리를 땅에 조아리니 피와 눈물이 뒤섞여 흐릅니다.

淸塗華貫 청요직(淸要職)과 같은 좋은 벼슬, 청요직의 높은 벼슬

罪累之臣 죄를 지은 신이

廉隅 염치

憑恃寵靈 성상의 은총을 믿고

姑舍勿言 姑舍勿論 우선 놔두고 말하지 않더라도

俟罪 처벌을 기다리다.

尙靳例勘 오히려 규례대로 감처하지 않고

席藁闕下 대궐 아래에서 거적을 깔고

冒陳情實 실정을 외람되이 아뢰어

汚於名塗 명예스러운 벼슬길에서 더럽히지

避遠駴機 뜻밖의 화란을 멀리 피할 수 있게 해 주신다면

歌詠聖澤 以畢餘生 성상의 은택을 노래하며 여생을 마칠 것입니다.

適有父病危苦 마침 아비의 병이 위중하여

慨然 개탄스럽습니다.

垂可 윤허하다

圖報無階, 보답하려 해도 방법이 없어

自勉之資 스스로 노력하는 바탕으로 삼아

挾感添劇 감기 때문에 더욱 심해져

玆敢冒死陳籲於仁覆之天 이에 감히 죽음을 무릅쓰고 인자하게 감싸 주시는 성상께 호소합니다.

以便公私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편안하게

淸朝 청명한 조정

荐召之下 거듭 소명이 내려오매

趨詣闕外 궐 밖으로 달려와

伊時事實 그때의 사실은

略略說去者 간략하게 말씀드린 것은

不少紓究 特下誨責之敎 조금도 천천히 따져보시지 않으시고 특별히 훈계하고 책망하는 하교를 내렸습니다.

痿痺 마비

多般醫治 多般治療 갖가지로 치료하여

焦遑煎迫 애타고 초조

寧野之意 화려하기보다는 차라리 질박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니

勞損 피곤하다

度數均 뛰는 횟수가 균일하며

大體是 대체로 옳다.

不可許遞 체직을 허락할 수 없으니

不先不後 공교롭게

呈疏乞郡 상소하여 걸군(乞郡)하다

新恩政事 신은(新恩)에 대한 정사를

未肅拜 牌不進 숙배하지 않고 패초에 나오지 않았고

避嫌退待 피혐하고 물러나 물론(物論)을 기다리고 있고,

今日將官朔試射時, 闕內入直訓鍊都監把摠哨官及禁衛營哨官等, 依前日榻前定奪, 以他員代直, 出射之意, 敢啓。 “오늘 장관(將官)을 시사(試射)할 때 궐내에 입직하는 훈련도감의 파총(把摠)과 초관(哨官)은 전일 탑전에서 결정한 대로 다른 인원으로 대직(代直)하게 하고 시사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跟尋 쫓아가서 찾다

聲色相加 서로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銓地 전조(銓曹)의 자리

如臣踪地 신의 처지는

洞照無遺 빠뜨림 없이 환히 살피시며

誤加恩點 잘못 낙점하셨으니,

昏不省事 혼절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이

略陳血懇 대략 간절한 심정을 아뢰고

仰瀆宸嚴之下。지엄하신 성상께 우러러 번거롭게 합니다.

以礪群工 백관을 권면하고

誠不足有無於斯世 참으로 이 세상에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當官盡職 맡은 관직에 최선을 다하는 것

卸免 사면(辭免)해 주시고

左拳右踢 이리저리 채이고

臨遞 체임(遞任)이 임박한

饒假 不少饒假,조금도 용서해 주지 않으시니

褫鞶 체차되다

睢盱 눈을 부릅뜨고 보다

噂? 수군거리다

誠莫知所以爲對也 참으로 대답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歸身田廬 전려(田廬)로 돌아가서

譴黜 견책하고 내치다. 꾸짖어 삭출(削黜)하다.

漠然無聞 까마득하게 소식이 없으니

騃妄 愚騃妄率 어리석고 망령되어

勒定 강제로 정하였습니다

一體調送 일체 징발하여 올려 보내

洞知 환히 알고 있다.

於卿有何毫分不安之端? 경에게 어찌 조금이라도 불안한 꼬투리가 있겠는가?

叩謝天陛 궁궐 섬돌 아래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사례하며

상형(常刑) : 적절한 형벌

雷威旣霽 우레같은 위엄을 이미 거두시고

補拾 임금을 보필하여 과실을 바로잡는, 성상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고 돕기를

寤寐耿結。자나 깨나 항상 가슴에 맺혔습니다. 자나 깨나 가슴에 맺혀

瞽言 미천한 신의 말, 어리석은 견해

每一追思 한번 돌이켜 생각할 때마다

曲貸 곡진하게 용서해 주다

華秩 화려한 관직은

如舊 이전과 같았고

尉寵 : 慰藉寵顧 위로하고 돌보아주다

視若無故之人 별 탈 없는 사람처럼 취급하다

嚴王綱 나라의 기강을 엄숙하게 하다

放肆無忌憚之甚者也 放肆無忌憚之尤者 몹시 방자하고 거리낌이 없는 자

不啻若慈父之詔迷子 자애로운 아비가 사리에 어두운 자식을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자상하셨습니다.

縱臣頑如木石 비록 신이 목석처럼 무딜지라도

感鏤心骨 감격하고 골수에 새길 뿐

구(究) 끝내

추고 함답(推考緘答) : 추고당할 때 글로 변명하는 답사

迷不自覺,어두워 자각하지 못하다

席藁私次, 사가(私家)에서 거적을 깔고 엎드려

歷日震懍 날이 갈수록 두렵고 떨려

首尾語意 처음부터 끝까지의 말뜻이, 전체 내용이

不覺肉顫而骨靑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몸이 떨리고 등골이 오싹하였으니

緣何端 무슨 이유로

得罪至此也 이렇게까지 죄를 얻었는지 모르겠습니다.

至此 이렇게까지

人臣極辠 신하로서 극죄(極罪)에 해당하는데

有故未參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하면

他尙何說 다른 것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一筆句斷 일필로 단정하니

祿位 봉록과 작위

危穽 죄에 빠져들면서도

遲徊盤礴 서성이며 머뭇거리다

銓地 전조(銓曹)의 자리에

抵死力辭 한사코 힘껏 사양하고자 하였으나, 죽음을 무릅쓰고 힘써 사양하고서

雖悔何追? 비록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猶謂之曲護而爲其地, 곡진하게 비호하여 그의 편을 든 것이라고 하니,

故不請罪罷, 蓋亦以此, 初非用意循情, 曲爲其地者 그래서 죄주어 파직하라고 청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지 당초 의도적으로 사사로운 정을 따라 곡진하게 그의 편을 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臣雖滅身湛宗, 不足以贖其罪 신이 비록 제 한 몸이 죽고 가문이 없어지더라도 그 죄를 속죄하지 못할 것이니

自同平人 아무 일 없는 사람으로 자처하여

命刊臣名於仕籍 신의 이름을 사적(仕籍)에서 삭제하도록 명하여

與世相忘세상을 잊고 지냈는데

再招不進推考傳旨, 纔已捧入 두 번째 패초에 나오지 않은 데 대한 추고하라는 전지를 방금 봉입하였습니다.

事之可駭, 莫此爲甚。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없다.

未及門限 궐문이 닫히기 전에 이르지 못한 것은

省錄 살펴 기록하는

朝暮殘喘 남은 목숨이 아침저녁을 기약할 수 없건만,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목숨이 이 기회를 잃으면

入參於駿奔之列 들어가 제사를 주선하는 반열에 참석하였습니다.

復起爲人 다시 일어나 사람 노릇하고

束帶供仕 관복을 입고 공무를 수행하는 것

不思之甚 어찌 깊이 생각한 것이 아니다.

以靖私義 사사로운 의리를 편안하게 해 주소서

無餘力 = 無餘地

被方命之誅 명을 어긴 데 대한 처벌을 받아

臣則自分被方命之誅 신은 명을 어긴 데 대한 처벌을 받게 되리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罷去 파직되어 떠나다

宰物만물을 주재하다

以夬人心 인심을 통쾌하게 해 주소서

宅心設計마음먹고 간계를 꾀한 것

仕滿- 사일이 -되면

臨時 그 직무를 수행하는 동안에는

玉署召命 옥당에 제수한 소명(召命)이

恩私 : 猶恩惠, 恩寵

[慫惥】見“慫慂”.

洞晳 洞晰 통촉하다.

誨責 깨우치고 책려하다

준(準) : 차다

진배(進排) : 납품

多不過 : 많아봐야 -지나지 않는다

由於不得已 어쩔 수 없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鞶帶之褫, 宜不竢於終日 맡고 있는 직임에서 체차되는 것은 마땅히 하루를 기다릴 것도 없을 것입니다.

孤脆 : 根孤植脆 외롭고 의지할 데 없다//?

常刑 : 받아야 할 형벌

朔書篆文不得以不書懸頉事, 曾已申飭, 삭서(朔書)의 전문(篆文)에 대해 ‘쓰지 않았음[不書]’이라고 현탈(懸頉)하지 못하도록 일찍이 신칙하였습니다.

唯。그렇게 하라.

飭勵之下 신칙하여 면려한 터에

倥侗譾劣 어리석고 졸렬함은

偃臥 칩거하다

食飮全廢 전혀 먹고 마시지 못한 채

一任廢閣 줄곧, 한결같이 손을 놓아

他不暇遠引 달리 먼 옛일을 인용할 것 없이

冥冥之中 아득한 가운데

瀝陳血懇 간절한 심정을 다 아뢰고

食飮專廢 물 한 모금조차 넘기지 못합니다.

氣息如縷 호흡이 실낱같이 약하며

危兆敗症 위급한 병세

情勢如右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아

廉義大壞

進退無據 나아가고 물러남에 기준이 없었던 것은

迫於事勢,사세에 몰려

因仍蹲冒 그대로 눌러앉다.

成命之下, 未卽奉行, 명이 내렸는데도 즉시 봉행하지 않는 것은

當事憒憒 일을 당하면 마음이 산란하고, 일을 맡아 흐리멍덩하게 처리하다.

叨近密 성상을 가까이서 모시는 자리를 맡다

類非一二

銓衡之地 전형을 담당하는 자리

不瑕有損 손상이 없겠습니까.

充一夫之數 한 사람의 인원수를 채우게 되었으니

疲於辨理 시비를 따지느라 지쳐

本來情病 본래의 정세와 병세는

費辭 온갖 말로

修入 작성하여 들인 것은

非比尋常 일반적인 일과는 비할 바가 아닌데

停減 : 정봉(停捧)하거나 감해 주는

출륙(出六) 6품으로 올려야

看過 : 범범히 보고 지나가다

배반(陪班) : 배종하는 반열

진정(進呈) : 올리다

終靳例勘 끝내 의례적인 처벌도 내리지 않으셨으며

已極狼狽 몹시 낭패스럽게 되었습니다

語意深緊 말이 매우 엄밀하였으니

산반(散班) 산관(散官)의 반열

只隔兩宵 이틀 밖에 남지 않았으니

재계일(齋戒日) : 재계(齋戒)하는 날

배위(陪衛) 배종하고 호위

領議政沈壽賢箚子, 伏以臣頃陳賤懇, 猥承溫諭, 勉以古人盡瘁之義, 申以國事板蕩之狀, 辭旨之懇摯, 倚毗之隆重, 愈往愈切。臣尤不勝感激涕泣, 繼之以窘迫憂怖, 不知所以自措也。영의정 심수현(沈壽賢)이 차자를 올리기를, “삼가 아룁니다. 신이 지난번에 간절한 심정을 아뢰어 외람되이 온화한 별유를 받들었습니다. 옛사람이 마음과 몸을 다 바쳐 나랏일에 이바지하던 의리로 면려하시고 국사(國事)가 어지러운 상황에 대해 신칙하셨는데, 말뜻의 간절함과 의지함의 두터움이 갈수록 더 간절하였습니다. 신은 더욱 감격하여 눈물을 금할 수 없었으며, 이어서 처지가 군색하여 걱정스럽고 두려워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噫, 臣雖不肖愚惑, 無所知識, 至於爲人臣子, 不敢自有其一身, 奔走服勤, 不敢共勞之義, 不至全昧。亦所粗勉於心者, 아, 신이 비록 보잘것없고 우둔하여 아는 것이 없지만 신하 된 몸으로 감히 스스로 일신을 돌보지 않고 분주히 일에 힘쓰며 감히 힘들다고 고하지 못하는 의리를 전혀 모르지는 않기에 또한 대략이나마 마음으로 힘을 쏟았습니다.

而筋力已竭, 氣息日微, 無以自效其款款之誠, 少答如天之恩, 中夜不寐, 有時自悼而已。臣之情事, 良足悲矣。至若國勢之多艱, 民夏之切急。臣固愾然寤歎, 不敢暫弛于食息, 그런데 기력이 이미 소진되고 숨이 날로 가빠 스스로 충성스러운 정성을 바쳐 조금이라도 하늘과 같은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였기에 한밤중에도 잠을 못 이루고 때때로 상심하곤 하였을 따름이니, 신의 사정이 참으로 딱합니다. 나라의 형세가 어려움이 많고 백성의 근심이 절박함에 이르러서는 신이 실로 개연히 일어나 탄식하여 잠시 잠깐이라도 해이하지 않았습니다.

而毋論從前尸素之愆, 有不勝贖。雖以目前言之, 床褥危喘, 虛縻累朔, 不能積誠陳懇, 早解重擔, 徒令廟務日貽癏曠之憂, 此尤臣之罪也。伏惟聖上淵然澄慮, 深憂機政之泮渙, 而一向因循, 不卽處分, 實非所以尊國體而重天工也。臣竊惑焉, 臣竊悶焉。하지만 하는 일 없이 봉록만 받아먹는 종전의 허물을 속죄할 길이 없음은 물론이요, 비록 목전의 일로 말하더라도 위태로운 목숨은 침상에 누워 있으면서 헛되이 자리만 차지한 지 여러 달째입니다. 정성을 다하고 간절한 마음을 피력하여 일찌감치 무거운 책임을 벗지 못하고 한갓 묘당의 사무를 날마다 방치하는 근심을 끼쳤으니, 이는 더욱 신의 죄입니다. 삼가 생각건대, 사려가 깊고 명징한 성상께서는 중요한 정사가 어지러운 것은 깊이 근심하시지만 줄곧 고식적으로 처리하여 즉시 처분을 내리지 않으시니, 실로 나라의 체통을 높이고 정사를 중시하는 방도가 아니기에 신은 삼가 의혹스럽고 근심스럽습니다.

伏聞聖駕臨雝, 百僚駭奔, 臣獨冥然偃伏, 末由致身於陪衛之列。此豈臣分之所敢安者乎? 前後闕禮, 積罪無限每逭威罰, 冞切惶怖, 不得不猥復自列, 乞命有司, 亟勘臣罪, 以厲群工。不勝幸甚云云。

삼가 듣건대 성상께서 성균관에 행차하시자 백관이 놀라서 달려갔다고 하는데, 신만 버젓이 엎드려 있으며 배종하고 호위하는 반열에 나아가지 못하였으니, 이 어찌 신의 분의에 감히 편안한 것이겠습니까. 전후로 예를 갖추지 못하여 쌓인 죄가 끝이 없지만 매번 준엄한 처벌을 받지 않았기에 더욱더 황공하여 어쩔 수 없이 외람되이 다시 스스로 논열합니다. 바라건대, 유사(有司)에 명하시어 속히 신의 죄를 감처(勘處)하여 백관을 권면하소서. 그렇게 해 주신다면 매우 다행이겠습니다.”하였다.

 

議定停進當否爲宜, 드실지 여부를 의논하여 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備邊司薦望 비변사가 천망(薦望)하여

沈委 沈痼委頓

奄奄床席 숨을 내몰아쉬며 병상에 눕다

尙靳回照 오히려 헤아려주시지 않아

闕分廢禮, 廢禮虧分 : 예를 행하지 못하여 분의를 무너뜨린 闕分 : 虧闕分義

以警百僚 백관들의 경계로 삼으소서

寘臣憲典 신에게 국법을 적용하여

遣史官傳諭 遣御醫看病 사관을 보내 전유(傳諭)하고, 어의를 보내 간병하게 하라.

予志固定 決難勉副 나의 뜻이 확고하게 정해졌으니, 결코 따라 주기 어렵다.

用副日夕之望 밤낮으로 바라는 마음에 부응하라.

一息未泯之前, 조금이라도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

爲薄寒所中 찬 기운을 쐬자

宿症添劇 묵은 병이 도져

往事何嫌 어찌 지난 일을 혐의하는가?

脫略 구애받지 않고

呻痛 신음하다. 끙끙 앓다

戶庭之間 집안에서도

董率 통솔하다

依施 可也 아뢴 대로 시행하라.

固也 당연하다

有不足取信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自明 스스로 해명하다

終未免坐犯逋慢之罪 끝내 명을 어기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起居之列 문안하는 반열에

上在昌德宮。停常參·經筵。상이 창덕궁(昌德宮)에 있었다. 상참(常參)과 경연(經筵)을 정지하였다.

此亦一事, 이 또한 같은 일이다.

忠孝本無二致 나라에 충성하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은 본래 다르지 않으니,

簉班 반열에 나아가

 

又添一案 죄안이 하나 더 보태졌습니다.

獲蒙恩暇 은혜로이 베풀어 주신 휴가를 받았습니다.

專意藥餌 약을 드리는 데만 전념할 수 있었으니

感泣洪私 크나큰 은혜에 감격하여

危兆敗症 위급한 조짐과 손을 쓸 수 없는 증상

登對時 어전(御前)에 나아갔을 때

戴罪頌恩 죄명을 지닌 채 은혜를 송축하며

抆拭 허물을 용서하고 다시 기용해 주시는

含默取容 입을 굳게 다물고 영합하다 (눈치만 살피고)

지금만 그런 것이 아니라 非今斯今

臨科과거 시험을 치르면

此誠前所罕聞 이는 참으로 전에 들어 본 적이 없는 것입니다.

臺章峻發 대간에서 탄핵하는 상소가 준엄하게 일어나

位著’는 일반적인 조정의 벼슬자리를 말합니다.

侵徵 불법적으로 징수한

除命之下 명이 내려졌을 때

苦爭不得 애써 쟁집하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忝叨至此 외람되이 차지한 자리가 여기에 이르렀으니 忝叨 : 외람되이 (벼슬) 자리를 차지하다

生不如死 살아도 죽느니만 못합니다.

情缺禮虧 정리에 어긋나고 예의에 벗어났으니

交口力爭 한목소리로 힘써 간쟁하다

거직조왕(擧直錯枉) : 곧은 자를 기용하고 굽은 자를 버려둔다

재품 才稟 타고난 재주??

遺風 전해 오는 풍속

安知 어찌 장담하겠습니까

非斥之來 비난과 배척을 받음에

危證敗兆 위급한 증세와 나빠지는 징조

召牌遽降 소패(召牌)가 갑자기 내렸습니다.

區區犬馬之忱 보잘것없는 정성

不竢駕而行 수레에 멍에를 메우기를 기다리지 않고 가다

私情迫急 사정(私情)이 급박하다

不有人殃 必得鬼誅 사람들의 시기가 있지 않으면 틀림없이 귀신의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以死 죽기를 각오하고

仍冒於職次 이 자리에 머물러 있겠습니까

大王大妃殿·中宮殿·嬪宮, 藥房口傳問安。答曰, 知道。대왕대비전, 중궁전, 빈궁에 약방이 구전으로 문안하니, 알았다고 답하였다.

加階 가급을 올려주다

懸註 주를 달다

支勅 칙사(勅使)를 대접하다

引日 시일을 끌면서

俾嚴銓法 전형의 법규를 엄정하게 하소서.

自强 스스로 힘써 움직이다

妄蹈機穽, 妄蹈禍機 재앙의 덫을 함부로 밟았고

日來 근래

凜惙 숨이 끊어질 듯하다

如及耄期 아흔 넘은 노인처럼

癃殘凜惙 如及耄期 아흔 넘은 노인처럼 늙고 쇠약해져 숨이 끊어질 듯하니, 아흔 넘은 노인처럼 쇠약하고 기력(기식)이 간당간당하여

魯莽 노둔하다

左右三部

今日以監察茶時之意, 敢啓。傳曰, 知道。오늘은 감찰이 다시를 하겠습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諫院闕啓已久 간원이 전계(傳啓)를 빼먹은 지 이미 오래 되었으니

除引避退待外 인피하고 물러나 물론을 기다리는 인원을 제외하고

今又呈單 오늘도 정단(呈單)하여

本館上番闕直 今已多日 본관의 상번이 입직을 거른 지 지금 이미 여러 날인데,

斯速入啓處置 속히 입계하여 처리해 주십시오

外司坐起進 외사(外司)의 좌기(坐起)에 나갔고,

闕門各處入直軍兵夜巡檢云矣, 敢啓。傳曰, 知道。 궐내 각처의 입직 군병을 야순검(夜巡檢)하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감히 아룁니다.” 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

曾經臺侍守令 일찍이 대간(臺諫)과 시종신(侍從臣)을 지낸 수령

自營門不得決杖 영문에서 장(杖)을 칠 수 없습니다.

稟旨 상의 뜻을 여쭈어

偶失照管 어쩌다 잘 살피지 못해서

旣已終制 이미 상기(喪期)를 마쳤으니

昏不省覺 정신이 혼미한 채 알아채지 못하여

信宿之後 이틀 뒤

瀝盡肝血 가슴속의 생각을 다 피력하여

疏辭令該曹 稟處 상소의 내용은 해당 조로 하여금 내게 물어 처리하도록 하겠다.

坐徼 앉아서 바라다

下以至誠而祈籲 신하가 지극한 정성으로 간절히 호소하다

一日不如一日 하루하루가 달라져

迫於嚴命 엄한 명령에 쫓겨

進身輦下 도성으로 나아왔습니다.

徒切戀慕 연모의 마음만 절실한데

累塵文字 거듭 글을 올려

悲苦之懇 슬프고 괴로운 뜻을

有若窮人之無所歸 곤궁한 사람이 돌아갈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白首殘生 백발이 되어 얼마 남지 않은 목숨에

靜思厥由 조용히 그 원인을 생각하면

起居諸節 기거동작에

攢手顒祝, 두 손 모아 간절히 축원하는 바는

疾聲之呼 다급한 목소리로 호소

拿處事, 傳旨啓下矣。을 의금부로 잡아다 처리하도록 전지로 계하하셨습니다.

所引 언급한,

灸手

特推錫類之仁 효성으로 다스리는 인자함을 베푸시어

蓋出於千萬不得已也 이는 실로 부득이해서입니다.

特賜判批之煩 성상께서 수고로이 판비(判批)를 내리시게 하였으며

冒昧 외람되이

不免 어쩔 수 없이

引給 앞당겨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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