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문초발 선대부 녹문(鹿門)공이 지금 세대에 문을 짓는 것이 거짓되고 표절일 일삼는 것을 근심하여 특별히 8대가의 문장을 드러내어 본보기로 삼으니, 대저 문은 전함을 귀하게 여기고 전함을 오램함을 귀하게 여긴다. 문장은 성정에 근본하지 않으면 전하지 못하고 도리에 법으로 삼지 못하면 또한 .. 당송팔대가문초/문초발 2008.06.12
악록서원기 장경부 악록서원기 상수(湘水) 서쪽에 옛 장실(藏室)이 있는데 언덕을 등지고 구릉을 향하여 나무가 무성하고 샘이 맑아 선비들이 학업을 익히는 곳이 되었다. 처음 개보(開寶, 963-975) 연간에 군수 주동(朱洞)이 먼저 터를 헤아려 재우를 지어서 사방의 학자를 기다렸고, 이윤칙(李允則)이 와서 고을을 다스림.. 기문/악록서원기 2008.05.29
발해고서 발해고서(渤海考序) 고려에서 발해사를 편수하지 않아서 고려가 떨치지 못했음을 알겠다. 옛날 고(高)씨가 북쪽에 터를 잡고 고구려(高句麗)라 하였고, 부여(扶餘)씨가 서남쪽에 터를 잡고 백제(百濟)라 했으며, 박(朴)․석(昔)․김(金)씨가 동남쪽에 터를 잡고 신라(新羅)라 하였으니 이를 .. 기서발/발해고서 2008.05.26
권 1 한문공문초 潮州刺史謝上表 창려가 환우를 만남에 아첨하는 정과 애달픈 말이 절박하다. 신은 망녕되고 어리석음으로 예도를 알지 못하여 표문을 올려 불골(佛骨)의 일에 대해서 진설함에 말이 공경스럽지 못하니 명분을 바루어 죄를 정한다면 만 번 죽음도 오히려 가벼운데, 폐하께서 신의 어리석은.. 당송팔대가문초/한문공문초 권지 1 2008.05.24
임용중 林用中 (林擇之先生用中) 林用中의 자는 擇之요, 호는 東屛이니 古田 사람이다. 처음 艾軒 林光朝를 쫓아서 배웠고, 뒤에 문공의 문하에 나아가 建安의 季通 蔡元定(1135-1198)과 더불어 이름이 나란하니, 문공이 매번 畏友가 된다고 말하였다. 일찍이 何叔京에게 준 편지에 “택지가 여기에 있어서 토론.. 중국열전/임용중 2008.05.24
장식 張栻 장식의 자는 敬夫니 승상 張浚의 아들이다. 영특하고 일찍 이루어 장준이 사랑하였다. 어릴 때의 배움으로부터 가르친 것이 인의충효의 실재가 아님이 없었다. 자라서 胡宏을 스승으로 삼았는데, 호굉이 한 번 보고 곧 공자의 문하에서 인을 논한 친절한 뜻으로 알려주니, 장식이 물러나 .. 중국열전/장식 2008.05.24
한문공본전(당송팔가문초) 한문공본전 한유(韓愈)의 자는 퇴지(退之) 등주(鄧州) 남양(南陽) 사람이다. 7대조 한무(韓茂)는 후위(後魏)에 공로가 있어서 안정왕(安定王)에 봉해졌다. 아버지 한중경(韓仲卿)은 무창(武昌)의 수령이 되어 아름다운 정사를 펼쳤고, 이미 떠남에 고을 사람들이 돌에 새겨서 덕을 칭송하였고, 벼슬은 비.. 중국열전/한유 2008.05.24
낙신부 낙신부 黃初三年余朝京師還濟洛川古人有言斯水之神名曰宓妃感宋玉對楚王神女之事遂作斯賦其詞曰 황초 3년(222)에 내가 경사에 조회하고 돌아와 낙천(洛川)을 건너는데, 옛 사람들이 “이 물의 신을 ‘복비’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송옥(宋玉)이 초왕이 신녀를 대한 일에 감흥하여, 드디어 이 부를.. 중국문학선/부 2008.05.24
한문공문초인 韓文公文抄引 위진(魏晉) 이래 송(宋) 제齊) 양(梁) 진(陳)으로부터 수당(隋唐) 때에 이르기까지 공자 육예의 유지가 끊이지 않음이 마치 띠와 같았다. 창려(昌黎) 한퇴지(韓退之)가 헌종과 덕종 연간에 우뚝히 일어나서 맹자(孟子) 순경(荀卿) 가의(賈誼) 조조 동중서(董仲舒) 사마천(司馬遷) 유향(劉向) .. 당송팔대가문초/한문공문초 2008.05.24
당송팔가문논예 八大家文抄論例 세상에서 한유의 문장을 말하면서 모두 비지(碑誌)를 으뜸이라고 말하나, 나는 유독 한유의 비지는 기굴(奇崛)하고 험휼(險譎)함이 많아서 사기와 한서에서 일을 서술하는 법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문장의 운치에 혹 자유 분방한 필세가 부족하고 생각한다. 내가 간간히 또한 .. 당송팔대가문초/당송팔가문논예 200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