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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49

왕상서에게 답하는 편지(7월 2일) 答汪尙書書七月二日 【해제】기축년 주자 40세 7월 2일에 쓴 왕상서에게 답하는 편지이다. 첫째, 추필원편수관의 직분을 수행하기에 본인이 학문적 성취가 적합하지 않다. 둘째, 조정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언로가 막힌 상태에서는 관직에 나아갈 수 없다. 셋째, 칠순 노모를 봉양하지 않고 입궐하는 것은 자식된 도리가 아님을 내세워 출처하지 못한 자신의 형편을 설명한다. 국사시독 내한 상서 어르신께 올립니다. 지난날 11일 서쉬를 통해 서찰을 전해 받고 곧장 계를 써서 제 속내를 다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쯤 받아보신 지 오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숭안의 문서수발부서를 통해 18일자 교첩을 받게 되어 여러 차례 읽어보면서 공의 지극한 마음 씀씀이를 알게되었고, 게다가 요즘 ..

주자48

상서성에 보고하는 장 申省狀 【해제】이 글은 경원 1년 (을묘, 1195, 66세)에 “환장각대제의 명을 일신상의 연고를 들어 거듭 상서성에서 논의 처결하라”고 주장하였다. 저는 삼가 상서성에서 내려왔던 차자 한 통을 살펴보니 제가 환장각대제의 직명을 사면한 것에 대하여 성지를 받들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지금 각기병이 발작하고 수족이 구속하고 핍박하여 절하고 일어나는 것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은혜에 감사하지도 못하고 건령부 건양현에 보내어 맡겼으며 병이 나아 편안한 날을 기다렸다가 수령을 청하도록 별도로 다음에 갖추어 아뢰겠습니다. 삼가 먼저 장계를 갖추어 상서성에 아뢰니 삼가 살펴 주시기를 빕니다. 右熹伏準尙書省降到箚子一道, 以熹辭免煥章閣待制職名, 奉聖旨不允. 綠熹目今脚氣發作, 手足拘攣, ..

주자47

담주지사를 사면하는 장 1 辭免知潭州狀一 【해제】이 글은 소희 4년 (계축, 1193, 64세)에 “애써 정강부지사를 사면하였는데 이어서 담주지사의 명이 내리자 철회해 주시고 궁관의 소임을 수행하여 여생을 마칠 수 있게 해 달라”는 첫 번의 장계이다. 저는 12월 초 10일 상서성 차자를 살펴보니 성지를 받들어 담주지사로 파견하셨습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소류하며 재주가 없고 군을 맡음에 내세울 만한 공적이 없음을 파면한 뒤에야 비로소 반성하여 알고 있었는데도 중간에 두 번 성은을 입어서 모두 일찍이 힘써 저의 정성을 아뢰었으며 마침내 바라는 것을 좇아 주심을 입어 외람되게 사록을 청하여 여생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게도 지금 기억해 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심을 입어 이렇게 제수하셨습니다. 3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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