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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52

왕운사에게 보내는 차자 與王運使箚子 【해제】󰡔편년고증󰡕(p.174)에 의하면 이 글은 남송 효종 순희 7년(경자; 1180, 51세)의 편지다. 하지만 자세하게 고증할 수는 없고, 단지 문집의 순서에 따라 추정하면 경자년에 쓴 것이 맞다. 저는 다시 짤막하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근래에 사첩(使牒)에 준해서 금전과 곡식 출납의 총 수를 모아서 계산하라는 조서(詔書)를 받들어 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하나 실상에 따라 보고하려 했으나, 우연히 지주(池州)의 양식을 알게 되었는데, 관리가 모두 마땅히 그 할 바에 의거해야 한다고 여기고 후회가 없고, 정당한 명목에 의거해 걷어 들인 수를 걷어 지출할 수라고 여기고, 무릇 주와 군에서 여러 방면으로 마련해서 지출에 더해도 모두 감당할 수 없습니다. ..

주자51

26권 편지(시사와 출처) 書 時事出處 승상 사호에게 보내는 차자 與史丞相箚子 【해제】󰡔편년고증󰡕(p.157)에 의하면 이 글은 남송 효종 순희 6년(기해; 1179, 50세)의 편지다. 이 편지에서 “병든 몸을 억지로 이끌고 부임하는 길에 올라 이곳에 도착하여 관리와 백성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저의 초심에 어긋납니다”라고 했다. 󰡔송사․본전󰡕과 󰡔연보󰡕에 근거하면, 순희 5년 무술년에 사호가 다시 재상이 되자 기필코 주자를 기용하여 남강군을 맡기려고 하였다. (주자는) 간절히 사양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하자 기해년 정월 부임하는 길에 올라 3월 임지에 도착했다. 이 편지는 남강으로 가는 도중에 쓴 것으로 기해년 봄의 일이다. 저는 사상례를 보내면서 이미 공함을 갖추었고 삼가..

주자50

여백공에게 보내는 편지 與呂伯恭書 【해제】󰡔편년고증󰡕(p.137)에 의하면 이 글은 남송 효종 순희 3년(병신; 1176, 47세)의 글이다. 앞 편지를 이어 관직을 사양한 일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원리에게 표창의 명이 내렸다고 오늘 들었습니다”고 했다. 󰡔속자치통감󰡕권145의 순희 3년 6월조에 “황제가 집정에게 말씀하기를 ‘위섬지는 어디에 있는가?’ 공무량 등이 대답하기를 ‘이미 고인이 되었습니다’. 황제가 말하기를 ‘그 사람은 직간하는 사람이어서 벼슬을 더 높여 발탁하여 등용하려고 했는데 뜻밖에 이미 죽었다니.’……또 말씀하기를 ‘섬지가 비록 죽었지만 관직을 좀 더 올려 정별을 세우는게 마땅하다. 선교랑 직비각을 추증하는게 옳다’”고 했다. 이 서신에서 말한 일은 바로 이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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