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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61

31권 편지(왕․장․여․류와의 문답)書 汪張呂劉問答 장경부에게 보냄(與張敬夫)(4월 1일) 【해제】 이 글은 건도 6년(庚寅, 1170년, 41세)에 장식에게 보낸 11번째 편지이다. 󰡔춘추󰡕의 역법에 관해 논하고 있다. 󰡔춘추󰡕의 역법을 󰡔서경󰡕으로 고증해보면, 대체로 󰡔서경󰡕은 달을 쓰면서도 모두 사시(四時)를 드러내지 않았으니, 고대의 역사에서 사건을 기록하는 사례가 이러했던 것 같습니다. 공자는 󰡔춘추󰡕를 지은 뒤에 천시(天時)를 왕의 정월(正月)에 더하여 위로 천시(天時)를 받들고, 아래로 임금의 역법을 바르게 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정월 달에 춘(春)을 덧붙였으니 하나라의 역법을 행하는 뜻이 또한 그 가운데 있습니다. 이천선생과 유질부의 뜻도 이와 같은 듯합니다. 그..

주자60

30권 書(汪․張․呂․劉問答) 왕상서에게 답함(계미년 6월 9일) 答汪尙書 癸未六月九日 【해제】이 글은 남송 효종 융흥 원년(계미; 1163, 34세)의 편지이다. 원주에 계미년 6월 9일이라고 하였다. 『어록』 중에서 의심스런 곳을 지적한 가르침을 받고 당신의 가려 뽑는 이치가 정밀함을 우러러 보며 탄복을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예컨대 한기와 부필은 조정에 함께 있은 적이 없었다든지, 왕안석과 한강은 서로 앞뒤를 이어 재상에 제수되었다든가 등은 고증한 대로 의심이 없습니다. 귀산의 말씀은 아마도 깊이 고찰하지 않고 전해들은 것이니 잘못이 없을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고찰하신 연월은 그 아래에 주로 달아 주고, 의심스러운 것은 그대로 전하는 뜻을 보여 주는 것이 어떨지요?蒙垂喩語錄中可..

주자59

정참정에게 보내는 차자 與鄭參政箚子 【해제】이 글은 경원 원년(을묘; 1195, 66세)의 편지이다. 편지에서 “시론이 크게 바뀌고 위복(威福)이 떨어지는 때를 만나니 충성스럽고 어진 신하들이 쫓겨나고 세상은 흔들리고 크게 놀라니 병중에 그런 소식을 듣고 분하고 답답해서 죽고자 해도 길이 없습니다. 급하게 소장(䟽章)을 써서 자통하여(폐하에게 알려) 혹 깨닫기를 바랬지만, 자제와 문생들이 서로 찾아와 거듭 간언하길 이와 같이 하시면 국가에 누만 더할 뿐 이익이 없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연보』에 따르면, 을묘년 5월 조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태부사승 여조검은 승상을 소주로 폄척하는 것을 논의에 붙여 구하려고 하였다. 선생께서는 여러 조대에 걸쳐 알아준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또 아직 종신의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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