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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67

37권 편지(시사에 대한 문답) 書(問答論事) 적계 호원중 선생에게 보냄 與籍溪胡原仲先生 【해제】1159년(송 高宗 紹興29, 己卯) 주희 30세 때의 편지이다. 이 편지 가운데 “범장이 지난달 18일에 마침내 일어나시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범여규는 이 해 6월에 죽었으므로, 이 편지는 이 해 7월에 쓴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편지에서 주자는 범여규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 유족의 거처문제까지를 걱정하고 있다. 또 당시의 곡가(穀價)를 말하며 서민들의 생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희(熹)는 정자(正字) 어르신의 존전에 삼가 아룁니다. 저는 교석을 제수한지 한달여가 이미 지났는데, 진실로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에 먹고 자는 것이 편안치가 않습니다. 요즘 가을 더위가 다하지 않..

주자66

36권 편지(육상산 형제 및 진량과의 변론) 書(陸陳辯答) 육자수에게 답함(答陸子壽) 【해제】1177년(孝宗 淳熙4년, 丁酉), 주자 48세 때의 편지이다. 󰡔상산년보󰡕에 의하면 육(陸)씨 형제는 이 해에 모친상을 당하여 주자에게 상례의 절차에 대하여 물었는데, 이 편지는 그에 대한 주자의 대답이다. 이 편지에서는 특히 부묘의 예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편지에서 부묘(祔廟)의 예에 관해 언급하셨습니다. 편지에서 선생께서 고찰하신 것은 이미 정밀합니다. 그런데도 겸손하게 널리 물으시어 이렇게 소견이 좁고 견문이 없는 저에게까지 이르렀는데, 제가 어찌 그것을 충분히 알겠습니까? 그러나 저도 과거에 상을 당한 적이 있어 이 문제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 가지 설이 분분하지만..

주자65

35권 편지(왕상서․장식․여조겸․유자징과의 문답) 書汪張呂劉問答 여백공이 질문한 양구산의 중용에 대해 답함 答呂伯恭問龜山中庸 【해제】주자가 여백공에게 보낸 편지[답여백공35-1(35권 첫 번째 편지)]이다. 주자대전 권 35(書汪張呂劉問答)에 실려 있다. 진래에 따르면, 이 편지는 경인년(庚寅, 1170년, 주자 41세) 시에 씌여진 것이다. 주자는 26세 경에 여동래와 교유하면서 점차 학문적 인간적 신뢰를 쌓아 나간다. 주자 41세 시에 씌여진 이 편지는 중용에 관한 여백공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양구산의 중용해를 자주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백공과 주자 사이에 양구산의 중용설이 중심 화제가 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이들이 모두 이정 계열의 학문적 동지로서 자각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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