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 734

주자75

45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書(知舊門人問答) 우사붕(태중)에게 답함答虞士朋太中 “역에 태극이 있고 이것이 양의를 낳는다.”는 것은 하나의 이치가 나뉘어 처음으로 하나의 기(奇)와 하나의 우(偶)를 낳아서 한 획을 이룬 것이 둘이라는 것입니다. “양의가 사상을 낳는다”는 것은 양의의 위에 각각 한 기(奇)와 한 우(偶)를 낳아서 두 획을 이룬 것이 넷이라는 것입니다. “사상이 팔괘를 낳는다”는 것은 사상의 위에 각각 한 기와 한 우를 낳아서 삼 획을 이룬 것이 여덟이라는 것입니다. 효에 기수와 우수가 있고, 괘가 삼 획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 이것은 모두 자연히 흘러나오는 것이니 안배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인이 또 이미 분명하게 말하여서 밝혔으니, 다시 말을 덧붙여서 따로 의론을..

주자74

44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채계통(원정)에게 답함 答蔡季通(元定) [해제] 이 편지는 순희 3년(병신 1176년), 주자 나이 47세 때 채계통에게 쓴 첫 번째 편지다. 지난번에 보낸 편지는 이미 도착했을 텐데, 여기에 사람이 이르러 또 편지를 받고 보니 다시 더욱 감탄하는 마음을 그칠 수 없습니다. 이른바 ‘한 칼에 두 토막 낸다’고 하는 것은 잘못을 고치는 용기가 진실로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고치는 데는 용기를 귀하게 여기지만, 환난을 막는 데는 겁내는 것을 귀하게 여깁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보완을 이룬 뒤에 참으로 간특함을 고치고 미혹함을 분변하여, 의리를 실천에 옮기고 덕을 높이는 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 번에..

주자73

43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진명중에게 답함 [答陳明仲]1 [해제] 이 편지는 건도 4년(무자 1168년, 주자 나이 39세)에 쓴 편지다. 진래는 “궁벽한 곳에서 어머니를 봉양하면서 도의에 맞는 본분에 별고없이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라는 구절에 근거하여 1169년(己丑) 9월 5일 어머니 상을 당하기 전에 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저는 시골에서 지내며 어머니를 봉양하면서 도의에 맞는 본분에 별고 없이 그럭저럭 편안하게 지내고 있어서 더 이상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 다만 정력에 한계가 있는데 반해, 도(道)의 본체(本體)는 무궁하고, 인욕(人欲)은 쉽게 혼미해지는데 천리는 회복하기 어려우니 두려워 삼가며 날마다 근심과 두려움으로 지내지만 소인의 지경에서 벗어날 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