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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81

51권 편지 친구․제자들과의 문답 書 知舊門人問答 동숙중 수에게 답함 1 答董叔重銖 【해제】이 글은 1184년(순희 11년, 갑진, 55세)에 문인(門人) 동숙중(董叔重)에게 답한 편지이다. 여기에서 주자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양과 독서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동숙중의 자(字)를 바꾸는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보내준 편지에서 일상적인 공부에 관해 말해주었습니다.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슬러 확고히 지켜 가는 가운데 생각이 싹트는 곳에 나아가, 무엇이 천리(天理)이고 무엇이 인욕(人欲)인가를 살펴 이쪽을 취하고 저쪽을 버림으로써 경(敬)과 의(義)를 병행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독서도 이와 같으니, 먼저 스스로 큰 뜻을 이해하고 다시 여러 학설을 탐구하여 이를 하나하나 자신에 근거해서 체험해낸다..

주자80

50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양원범(대법)에게 답함 答楊元範(大法) 【해제】1179년(己亥, 宋 孝宗, 淳熙 6년) 주자 50세 때의 편지이다. 양원범은 주희가 남강에 태수로 있을 때 軍學敎授로 있던 사람이다. 양원범이 지은 󰡔易說󰡕의 몇 구절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새로 지은 역설(易說)을 받아보고, 책을 펴서 한 번 읽어보니 깨우쳐주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요 며칠 계속해서 여러 곳에서 온 편지들이 많이 쌓였는데 내버려두고 답장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선생의 글은 미쳐 상세하게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대략 지나가면서 본 바로는 의심이 없을 수 없는 것이 두 세 조목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형이정(元亨利貞)’은 문왕(文王)의 본 뜻은 단지 크게 형통하..

주자79

49권 편지(친구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왕자합(우)에게 답함 答王子合遇 저는 자합께서 어진 벗을 받들어 의논함에 대해 가르쳐 주심에 머리를 조아리고 재배 합니다. 오랫동안 듣지도 묻지도 못했었는데, 이제야 고향으로 가 소식을 듣고는, 그대가 요사이 다복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여름에 백공이 찾아 왔었는데, 그 때문에 함께 성에 들어갔습니다. 후리(候吏)를 만나 보고하고 부판 어른을 경유하려는 뜻을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성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한스럽게 여겼습니다. 옛 처소에 머물러 거처하고 계신지를 몰랐습니다. 지난 달 아직 백공을 보내 아호에 당도하지 않아 육자수 형제가 와서 모였습니다. 강론하는 사이에 유익함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이달 8일에야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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