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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78

48권 편지(친구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여자약에게 답함(정미년 5월 13일) 答呂子約(丁未五月十三日) 듣자하니 시강의 자리에 와서 의거하는 후배들의 가르치고 배우는 공이 서로 도움이 됨에 정사가 자연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논한 것이 낱낱이 지적한 것은 자못 지루하게 얽힌 것 같을 뿐입니다. 만일 “「유청」 일편을 또 󰡔주례󰡕가 속해있는 곳이다.”고 한다면 이러한 등의 의론은 지루하게 얽힌 것이 더욱 심하니 다만 당시의 글과 같을 뿐입니다. 이와 같다면 「아장」편도 또한 󰡔주례󰡕가 속해있는 곳입니다. 태고(太皥)와 고요(皐陶)의 제사가 하루 아침에 폐기되어 끊어졌다면 진실로 충분히 세상이 쇠하고 도가 사라지는 징조를 볼 수 있겠지만, 아직도 그것이 없어지지 않았기에 세..

주자77

47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書(知舊門人問答) 여자약(조검)에게 답함 (1) 答呂子約(祖儉) 【해제】이 글은 효종 건도(乾道) 9년(기축, 1173, 44세)에 여자약에게 쓴 편지이다.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의 순서대로 차근차근 독서하라고 권하였다. 示喩縷縷, 足見力學之志. 然所讀書似亦太多矣. 大抵今人讀書務廣而不求精, 是以刻苦者迫切而無從容之樂, 平易者泛濫而無精約之功. 兩者之病雖殊, 然其所以受病之源則一而已. 今觀來喩, 雖云數書之外有所未暇, 然只此已是多少功夫? 又論․孟․中庸․大學乃學問根本, 尤當專一致思, 以求其指意之所在. 今乃或此或彼, 泛然讀之, 此則尤非所以審思明辨而究聖學之淵源也. 愚意此四書者當以序進, 每畢一書, 首尾通貫, 意味浹洽, 然後又易一書, 乃能有益. ..

주자76

46권 편지(친구와 제자들과의 문답)書(知舊門人問答) 이빈로(려)에게 답함 答李濱老(呂) 【해제】 이 편지는 효종(孝宗) 순희(淳熙) 6년(己亥, 1179년), 주자 나이 50세 때 쓴 것이다. (󰡔편년고증󰡕 163쪽) 저는 어리석고 비루(鄙陋)하여 세상에 이름도 없는데, 당신께서 천박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편지를 내려주시니 대단히 극진한 예의입니다. 저는 어려서 정자의 책을 읽기를 좋아했는데, 스무 살 때에 비로소 서산선생이 지은 󰡔논어󰡕와 󰡔맹자󰡕에 관한 여러 가지 설을 얻어서 읽었으며, 또한 양구산의 학문이 발전하여 분기(分岐)되었음을 알았으나, 미처 보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숙경을 따라 교유하고서야 당신께서 그 집에서 전해 내려오는 것을 얻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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