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권 편지(친구 제자들과의 문답) 書(知舊門人問答) 여자약에게 답함(정미년 5월 13일) 答呂子約(丁未五月十三日) 듣자하니 시강의 자리에 와서 의거하는 후배들의 가르치고 배우는 공이 서로 도움이 됨에 정사가 자연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논한 것이 낱낱이 지적한 것은 자못 지루하게 얽힌 것 같을 뿐입니다. 만일 “「유청」 일편을 또 주례가 속해있는 곳이다.”고 한다면 이러한 등의 의론은 지루하게 얽힌 것이 더욱 심하니 다만 당시의 글과 같을 뿐입니다. 이와 같다면 「아장」편도 또한 주례가 속해있는 곳입니다. 태고(太皥)와 고요(皐陶)의 제사가 하루 아침에 폐기되어 끊어졌다면 진실로 충분히 세상이 쇠하고 도가 사라지는 징조를 볼 수 있겠지만, 아직도 그것이 없어지지 않았기에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