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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7

주자10

64 楞伽院李氏山房 능가원의 이씨산방절계원 서쪽 십리에 있으니, 이공택이 독서하던 곳이다. 소동파의 기문과 시각, 마른 나무의 묵발이 있다. 在折桂西十里, 李公擇讀書處. 有東坡記文詩刻枯樹墨跋躡石循急磵 바위 오르며 빠른 냇물 따라 가고,穿林度重岡 숲 뚫고 겹쳐진 언덕 지나네.俛入幽谷邃 고개 숙이고 그윽한 골짜기 깊은 곳으로 들어와,仰見奇峰蒼 우러르니 기이한 봉우리가 푸르구나.李公英妙年 이공이 꽃같이 젊은 시절에,讀書此雲房 이 산방에서 책을 읽었다네.一去上臺閣 한번 떠나 대각에 오르시니,致身何慨慷 몸 바친 것이 어찌 그리도 강개한가?蘇公記藏書 소공이 남긴 글에는,文字有耿光 문자마다 빛 번쩍이고,餘事亦騷雅 남은 일은 또한 시 짓는 것이니,戱墨仍風霜 장난삼아 써둔 것이 아직 남아 있네.兩公不歸來 두 분 돌아오지..

주자9

79. 再題吳公濟風泉亭 두 번째 오공제의 풍천정에 부쳐 華林翠磵響風泉 꽃 숲 푸른 시내에 바람 드는 셈 울려나는데,竟日閑來石上眠 하루 종일 한가로이 와서 돌 위에서 자네.更結危亭俯幽聽 높이 솟은 정자를 다시 지어서 굽어보며 고요히 들어도,未妨長作地行仙 오래도록 지행선 되는 것 방해하지 않네. 80. 奉和公濟兄留周賓之句 丙申九日 받들어 공제형님이 주빈의 시구를 남겨 주신 것에 화답하며 端居感時序 평소 계절의 변화에 느낀 바 있어,駕言誰適從 수레 타고 가려는데 누가 따르겠는가? 聊携二三子 애오라지 제자들을 데리고 가는데,杖屨此日同 이날은 내가 사용하는 지팡이와 신발도 함께 했네. 悠哉素心人 한적하구나! 소박한 마음의 사람이여,宴坐空巖中 편안히 텅 빈 바위위에 앉네. 眞成三秋別 진실로 세 가을 이별했는데, ..

주자8

85. 人言石乳洪羊之勝不及往遊作此사람들이 석유동과 홍양동의 승경을 말하는데 미쳐 가서 놀지 못하고 이 시를 짓는다 人道歸雲未足誇 사람들 말하기를 귀운의 경치 자랑할 만 못하다는데,洪羊石乳更谽谺 홍양동과 석유동 더욱 깊고 휑하다 하네.連環入夢難紆軫 고리처럼 이어져 꿈에 드니 고삐 돌리기 힘들고,回首西風又日斜 서풍에 고개 돌리니 또 해 기울었다네. 86~87. 分宜晩泊. 江亭望南山之勝, 絶江往遊將還, 而舟子不至, 擇之刺船徑渡呼之, 予伯崇佇立以俟, 因得二絶분의에서 저녁에 묵다. 강가의 정자에서 남산의 빼어난 경치를 바라보다가 강을 건너 놀러갔다가 돌아오려 하였지만 사공이 이르지 않아 임용중이 배를 저어 빨리 건너 부르니 나와 범염덕이 우두커니 서서 기다리다가, 이 때문에 절구 두 수를 얻다 86寒水粼粼受晩..

주자7

1. 왕무공의 ‘서울에 있으면서 고향을 생각하여 고향 사람을 보면 묻는다’는 시에 답하다. 答王無功在京思故園見鄕人問 王詩云, 旅泊多年歲 老去不知廻 忽逢門外客 道發故鄕來 斂眉俱握手 破涕共銜杯 慇懃訪朋舊 屈曲問童孩 衰宗多弟姪 若箇賞池臺 舊園今在否 新樹也應栽 柳行疎密布 茅齋寬窄裁 經移何處竹 別種幾株梅 渠當無絶水 石計總生苔 院果誰先熟 林花那後開 羈心秪欲問 爲報不須猜 行當驅下澤 去剪故田萊 왕무공의 시는 다음과 같다.떠돌아 다닌지 여러 해에늙은 몸으로 돌아갈 줄 모르네문득 문밖에서 객을 만나니고향에서 왔다고 하네이맛살을 찌푸리며 함께 악수하고 눈물을 닦고 같이 술을 마시네. 은근히 옛벗을 방문하여 자세히 아이들 소식을 물었네 쇠미한 집안에 자제들이 많으나몇 사람이나 연못과 누대를 감상하는가?옛 동산은 지금도 남아..

주자6

114117. 서암산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절구 네 수를 얻어 언집과 충보 두 형에게 드림 入瑞巖道間, 得四絶句, 呈彦集充父二兄 114憶昔南遊桂樹陰 생각해보니 지난 날 남쪽 계수나무 그늘에서 놀다가,歸來遺恨滿塵襟 돌아오니 한 속세의 한 흉금에 가득 남았었지. 籃輿此日無窮思 대나무 수레 이 날 생각 끝이 없으니,萬壑千巖秋氣深 만 골짜기며 천 봉우리에 가을 기운 깊다네. 115翩翩一馬兩肩輿 사뿐사뿐 말 한 마리와 어깨에 매는 수레 두 대,路轉秋原十里餘 길 가을 언덕으로 10리쯤 돌아섰네.共說前山深更好 함께 말하기를 앞의 산 깊어 더욱 좋다하니,不辭迢遞款禪居 까마득한 곳 중의 거처 두드림 거절하지 말게나. 116淸溪流過碧山頭 맑은 시내 짙푸른 산 모퉁이 흘러 지나는데,空水澄鮮一..

주자6

114117. 서암산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절구 네 수를 얻어 언집과 충보 두 형에게 드림 入瑞巖道間, 得四絶句, 呈彦集充父二兄 114憶昔南遊桂樹陰 생각해보니 지난 날 남쪽 계수나무 그늘에서 놀다가,歸來遺恨滿塵襟 돌아오니 한 속세의 한 흉금에 가득 남았었지. 籃輿此日無窮思 대나무 수레 이 날 생각 끝이 없으니,萬壑千巖秋氣深 만 골짜기며 천 봉우리에 가을 기운 깊다네. 115翩翩一馬兩肩輿 사뿐사뿐 말 한 마리와 어깨에 매는 수레 두 대,路轉秋原十里餘 길 가을 언덕으로 10리쯤 돌아섰네.共說前山深更好 함께 말하기를 앞의 산 깊어 더욱 좋다하니,不辭迢遞款禪居 까마득한 곳 중의 거처 두드림 거절하지 말게나. 116淸溪流過碧山頭 맑은 시내 짙푸른 산 모퉁이 흘러 지나는데,空水澄鮮一..

주자 5

45. 매천계당에 지어 부침 寄題梅川溪堂 滄波流不極 푸른 물결 끝없이 흐르는데,上有一畝園 위로는 한 뙈기 동산 있다네.幽人掩關臥 그윽한 은자 문 닫고 누웠는데,脩竹何娟娟 긴 대나무 얼마나 아름다운지.虛堂面群峯 빈 서당 뭇 봉우리 마주하고,秀色摩靑天 빼어난 경치는 푸른 하늘 쓰다듬네.靜有山水樂 고요하게 산수의 즐거움 있으나,而無車馬喧 수레와 말의 시끄러움 없다네.人言市門子 사람들 말하기를 시장 문지기,往往蒼崖顚 왕왕 푸른 벼랑 꼭대기에서,揮手謝世人 손 내저으며 세상 사람들 끊으니,日中翔紫煙 한낮에 보랏빛 구름 위 빙빙 도네.遺迹尙可覿 남긴 자취 아직 볼 만하나,神交邈無緣 정신적 교유 아득하니 인연 없다네.慨然一永歎 슬퍼 한번 길게 한숨 쉬니,耀靈忽西遷 해 어느덧 서쪽으로 옮겨가네.褰裳下中沚 아랫도리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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