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9

간찰

伏承下書,仍審比內靜體事,連衛萬安,覃節均泰,伏頌且祝之至。生省狀姑依, 眷率無撓耳。舍弟聖秀之涓吉奉納,而來月初三日,雖甚促迫,然吉期一定,何可輕改耶?當依敎,初二日治行伏計,而至於于禮,則以家中形便,不可不待明春行之決定矣。以此下諒,伏望伏望。餘不備。謝上. 生宋在民,己卯陰,九月二十三日拜上。삼가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이어서 근래 고요히 계시는 체후는 계속 모두 편안하시며, 집안 식구들의 체후도 모두 평안함을 알았으니, 삼가 너무나 송축합니다. 생(生)은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정상은 우선 그럭저록 지내며, 가족들은 어지러운 일이 없습니다. 사제(舍弟) 성수(聖秀)의 길일을 봉납(奉納)하였는데 다음달 3일로 정해졌으니, 비록 일정이 매우 촉박하지만 이미 길일이 한번 정해졌으니, 어찌 함부로 바꿀 수 있겠습니까. 마땅히 말씀하신 대..

카테고리 없음 2024.10.15

편지

千萬夢想之外先夫人喪事夫復何喩平日氣力康旺云故以待無疆壽矣遽至斯境耶猝當巨創初終襄禮何以如禮耶百元所居稍左末由奔慰憂戀而已孫婦近日偶得感祟數日不平矣今則少可耳時騷則去去益甚勢也奈何家兒日前作洛行矣昨暮來到耳令允久餘欣握無比卽旋則轉別只切悵耿耳餘擾甚不備疏禮戊申二月念一日弟韓百元謹慰疏 千萬夢想之外,先夫人喪事,夫復何喩?平日氣力康旺云,故以待無疆壽矣,遽至斯境耶?猝當巨創,初終襄禮,何以如禮耶?百元所居稍左,末由奔慰,憂戀而已。孫婦近日偶得感祟,數日不平矣,今則少可耳。時騷則去去益甚,勢也奈何?家兒日前作洛行矣,昨暮來到耳。令允久餘,欣握無比,卽旋則轉別,只切悵耿耳。餘擾甚,不備疏禮。戊申二月念一日,弟韓百元謹慰疏。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뜻밖에 어머니상을 당했다니 대저 다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요. 평일의 기력이 왕성하시다고 해서 오랜 장수를 누리실 것이라고 기대했는..

카테고리 없음 2024.10.15

눌제 박상

通政大夫羅州牧使 贈吏曹判書弘文館大提學藝文館大提學知成均舘事諡文簡朴先生訥齋神道碑銘 并序 訥齋朴先生,以嘉靖庚寅四月十一日終,距今爲三百三十年。墓無顯刻,搢紳處士,莫不嗟歎曰:先生之賢,何待碑而顯?惟載烈象容,自古及今,未之或改也。且尹橘亭衢所撰行狀,卽成於易簀翌年,已載於先生文集,而迄未乞言於作者,後人之責也。十一代孫鼎休,庸是憂懼,又裒稡遺事之散出者,倣年譜規例,屬筆於余。余辭之不獲,就其狀譜所錄,謹爲序次焉。朴氏祖於新羅,而有高麗副正英. 系忠州副正以後, 傳五世, 至之誠,贈民部尙書。是生世梁,都僉議事,光理,民部議郞,三爲開城小尹,以淸直名世。蘇郡事,贈判書,智興,進士,贈左贊成,卽先生之高曾祖禰也。前妣羅州鄭氏,監司耕之女,繼妣桂城徐氏,生員宗夏之女。擧三男,長禎,生員,號荷村,力學篤行,佔畢齋金文簡公曰:眞廊廟器也。早世. 季祐留守,以興起斯文爲己任,以子淳貴,贈領相..

카테고리 없음 2024.10.15

고전주석1

가금(바지노래,歌衿) : 정사를 잘 한다는 말. 「後漢書 卷六十一」에 “염범(廉范)이 촉군(蜀郡)에 태수로 나가 전임자의 까다로운 법령을 없애니 백성들이 노래하기를 ‘염범이 왜 이리 늦게 왔는가! 예전에는 적삼도 없더니 지금은 바지가 다섯이구나!’ 하였다.”한다. 가계(家鷄) : 집에서 기르는 닭. 전(轉)하여 내집에 있는 좋은 물건. 「진중흥서(晉中興書)」에 보이는 “애들이 집의 닭은 마다하고 들의 꿩을 좋아한다.”는 대목에서 나온 문자로, 내게 있는 좋은 것을 버리고 남의 것을 좋아함을 비유하는 말로 쓴다. 가계루(이 변변치 못한, 家雞陋) : 항상 보는 것은 변변치 않게 여긴다는 말. 진(晉) 유익(庾翼)의 편지에 ‘철부지 아이들이 가계(家鷄)는 싫어하고 야치(野雉)를 좋아한다.’ 하였음. 가공언(..

자료2/자료 2024.10.11

문방

李奎報, 『東國李相國集』全集 卷15, 次韻謝皇甫管記贈扇墨부채와 먹을 선물한 황보 관기(皇甫管記)에게 차운하여 사례하다次韻謝皇甫管記贈扇墨값진 부채 진기한 먹 값이 비등하여 寶箑珍煤價並翔봉함을 여니 선향을 띠었네 緘封開了帶仙香훈풍을 일으키니 맑음이 빼어나고 薰風共簸淸誰勝대지가 같이 갈리니 조화를 헤아릴 수 없네 大地同磨限莫量이미 강산에 보내어 윤색케 하고 已遣江山歸潤色다시 티끌을 몰아 표표히 날려버렸네 更驅塵壒祓飄揚응당 옻칠하면 경구가 되리라 應將烏漆成瓊玖금도를 잡고 설상 끊는 것이 생각나네 想把金刀剪雪霜들고 희롱하니 두 손이 묵직하고 擎弄正知雙手重잡고 부치니 한결 옷깃이 서늘해 攜搖偏得一襟凉다만 쇠병으로 사례가 지체되니 但緣衰病稽趨謝내 마치 하찮은 장사꾼처럼 인색한 무리 되었네 不敏端宜畧買羊 ○ 李石亨, ..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편지

伏惟肇寒 僉體候萬康 覃祺勻休耶 伏溯不任 生兩省事免添 各集依遣 私事何煩 第家嚴甲日 在今月望日 雖不廣速 在於尊門 不可以廣設無一言 故玆送阿季以達 伏望聯駕枉臨 以光此日之席 千萬千萬 餘撓甚不備 伏惟 下察辛亥 十月 十三日生朴尙鎭再拜삼가 생각건대, 추워지려는 때 여러분들의 체후는 만강하시며, 가족들도 모두 편안하십니까. 삼가 그리워하는 마음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두 부모님의 몸은 괜찮아졌고, 식구들은 이전과 같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어찌 번거롭게 해드리겠습니까. 다만 부친의 회갑이 이달 15일에 있으니, 비록 널리 부르지는 못하지만 존문(尊門)에 있어서는 널리 초대하는 한 마디 말이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막내 아이를 보내 알립니다. 삼가 바라건대 수레를 타고 한번 왕래하여 이날의 자리를 빛내..

카테고리 없음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