伏惟肇寒 僉體候萬康 覃祺勻休耶 伏溯不任 生兩省事免添 各集依遣 私事何煩 第家嚴甲日 在今月望日 雖不廣速 在於尊門 不可以廣設無一言 故玆送阿季以達 伏望聯駕枉臨 以光此日之席 千萬千萬 餘撓甚不備 伏惟 下察辛亥 十月 十三日生朴尙鎭再拜삼가 생각건대, 추워지려는 때 여러분들의 체후는 만강하시며, 가족들도 모두 편안하십니까. 삼가 그리워하는 마음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두 부모님의 몸은 괜찮아졌고, 식구들은 이전과 같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어찌 번거롭게 해드리겠습니까. 다만 부친의 회갑이 이달 15일에 있으니, 비록 널리 부르지는 못하지만 존문(尊門)에 있어서는 널리 초대하는 한 마디 말이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막내 아이를 보내 알립니다. 삼가 바라건대 수레를 타고 한번 왕래하여 이날의 자리를 빛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