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九十五下 행장(行狀) 소사보 신군절도사 위국공치사 증태보 장공 행장 하(少師保信軍節度使魏國公致仕贈太保張公行狀下) 공이 조정(趙鼎)과 함께 나라를 담당할 때, 휘종(徽宗)께서 사막에 계시니 마땅히 신통(信通)을 보내어 문안을 해야 한다고 의론하여 드디어 문안사(問安使) 하소(何蘇) 등의 일행을 파견했다. 이 해 정월 25일에 소가 돌아와 휘종황제와 영덕황후(寧德皇后)께서 잇달아 붕어(崩御)하셨음을 보고했다. 상께서 소리 내어 통곡하시고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시며[擗踊] 슬픔을 이기지 못하였다. 공이 상주하기를, “천자(天子)의 효는 사서인(士庶人)과 같지 않습니다. 반드시 우러러 종묘(宗廟)를 계승하고 사직(社稷)을 받드는 까닭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지금 재궁(梓宮 : 곧 靈柩)이 돌아오지 못하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