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奎報, 『東國李相國集』全集 卷15, 次韻謝皇甫管記贈扇墨부채와 먹을 선물한 황보 관기(皇甫管記)에게 차운하여 사례하다次韻謝皇甫管記贈扇墨값진 부채 진기한 먹 값이 비등하여 寶箑珍煤價並翔봉함을 여니 선향을 띠었네 緘封開了帶仙香훈풍을 일으키니 맑음이 빼어나고 薰風共簸淸誰勝대지가 같이 갈리니 조화를 헤아릴 수 없네 大地同磨限莫量이미 강산에 보내어 윤색케 하고 已遣江山歸潤色다시 티끌을 몰아 표표히 날려버렸네 更驅塵壒祓飄揚응당 옻칠하면 경구가 되리라 應將烏漆成瓊玖금도를 잡고 설상 끊는 것이 생각나네 想把金刀剪雪霜들고 희롱하니 두 손이 묵직하고 擎弄正知雙手重잡고 부치니 한결 옷깃이 서늘해 攜搖偏得一襟凉다만 쇠병으로 사례가 지체되니 但緣衰病稽趨謝내 마치 하찮은 장사꾼처럼 인색한 무리 되었네 不敏端宜畧買羊 ○ 李石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