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은사를 찾다 招隱操 淮南小山作招隱, 極道山中窮苦之狀, 以風切遁世之士, 使無遐心, 其旨深矣. 其後左太冲․陸士衡相繼有作, 雖極淸麗, 顧乃自爲隱遁之辭, 遂與本題不合. 故王康琚作詩二反之. 雖正左․陸之誤, 而所述乃老氏之言, 又非小山本意也. 十月十六夜, 許進之挾琴過予書堂, 夜久月明, 風露凄冷, 揮絃度曲, 聲深悲壯. 旣乃更爲招隱之操, 而曰穀城老人嘗欲爲予依永作辭而未就也. 予感其言, 因爲推本小山遺意, 戱作一闋, 又爲一闋以反之, 口授進之, 倂請穀城․七者及諸名勝相與共賦之, 以備山中異時故事云 회남소산은 「은사를 부르다」를 지어 산 속에서의 곤궁하고 고생스런 생활상을 극진히 말함으로써 세상을 피해 숨어사는 선비들을 풍유하고 크게 질책하여 먼 마음이 없도록 하였는데 그 뜻이 깊다. 그 후에 좌사와 육기가 서로 이어 지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