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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6

114117. 서암산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절구 네 수를 얻어 언집과 충보 두 형에게 드림 入瑞巖道間, 得四絶句, 呈彦集充父二兄 114憶昔南遊桂樹陰 생각해보니 지난 날 남쪽 계수나무 그늘에서 놀다가,歸來遺恨滿塵襟 돌아오니 한 속세의 한 흉금에 가득 남았었지. 籃輿此日無窮思 대나무 수레 이 날 생각 끝이 없으니,萬壑千巖秋氣深 만 골짜기며 천 봉우리에 가을 기운 깊다네. 115翩翩一馬兩肩輿 사뿐사뿐 말 한 마리와 어깨에 매는 수레 두 대,路轉秋原十里餘 길 가을 언덕으로 10리쯤 돌아섰네.共說前山深更好 함께 말하기를 앞의 산 깊어 더욱 좋다하니,不辭迢遞款禪居 까마득한 곳 중의 거처 두드림 거절하지 말게나. 116淸溪流過碧山頭 맑은 시내 짙푸른 산 모퉁이 흘러 지나는데,空水澄鮮一..

주자 5

45. 매천계당에 지어 부침 寄題梅川溪堂 滄波流不極 푸른 물결 끝없이 흐르는데,上有一畝園 위로는 한 뙈기 동산 있다네.幽人掩關臥 그윽한 은자 문 닫고 누웠는데,脩竹何娟娟 긴 대나무 얼마나 아름다운지.虛堂面群峯 빈 서당 뭇 봉우리 마주하고,秀色摩靑天 빼어난 경치는 푸른 하늘 쓰다듬네.靜有山水樂 고요하게 산수의 즐거움 있으나,而無車馬喧 수레와 말의 시끄러움 없다네.人言市門子 사람들 말하기를 시장 문지기,往往蒼崖顚 왕왕 푸른 벼랑 꼭대기에서,揮手謝世人 손 내저으며 세상 사람들 끊으니,日中翔紫煙 한낮에 보랏빛 구름 위 빙빙 도네.遺迹尙可覿 남긴 자취 아직 볼 만하나,神交邈無緣 정신적 교유 아득하니 인연 없다네.慨然一永歎 슬퍼 한번 길게 한숨 쉬니,耀靈忽西遷 해 어느덧 서쪽으로 옮겨가네.褰裳下中沚 아랫도리 걷고..

주자 4

96. 바위의 계수나무巖桂 山中綠玉樹 산 속의 푸른 옥나무,蕭灑向秋深 맑고 깨끗하게 가을 향하여 깊어가네.小閣芬微度 작은 누각에 향기 약하게 풍기고,書帷氣欲侵 서재의 휘장에 향기 스미려하네.披懷淸露曉 가슴 헤치니 새벽 이슬 맑고,遇賞夕嵐陰 감상 받으니 저녁 이내 어둑하네.珍重王孫意 진중하시게 왕손의 뜻,天涯淚滿襟 하늘가에 눈물 옷깃 가득하다네. 97. 가을 회포秋懷 井梧已飄黃 우물의 오동나무 이미 누렇게 나부끼는데,澗樹猶含碧 시내의 나무는 아직도 짙푸름 머금고 있네.煙水但逶迤 안개낀 물 다만 구불구불하고,空齋坐蕭瑟 빈 서재는 더욱 소슬해지네.端居生遠興 평상시 거처하자니 먼 흥취 생겨나고,散漫委書帙 어수선하게 책 되는대로 흩어놓았네.愛此北窓閑 이 북쪽 창 한가로움 사랑하여,時來岸輕幘 이따금 와서 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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