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임금 사당의 신을 맞고 보내는 음악의 가사
虞帝廟迎送神樂歌詞
桂林郡虞帝廟迎送神樂歌者, 新安朱熹之所作也. 熹旣爲太守張侯栻紀其新宮之績, 又作此歌以遺桂人, 使聲于廟庭, 侑牲璧焉, 其詞曰:
계림군의 〈우임금 사당의 신을 맞고 보내는 음악의 가사〉라는 것은 신안 주희가 지었다. 주희가 태수 장식에게 새로 지은 묘궁의 치적을 적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 가사를 지어 계림 사람들에게 남겨주어 성가를 사당의 뜰에 떨치게 하여 희생과 벽옥을 바쳐 보답하도록 하였다. 그 가사에서는 말하였다.
皇胡爲兮山之幽 임금님 어떠한가 산 그윽한데,
翳長薄兮俯淸流 긴 숲에 숨김이여 맑은 흐름 굽어보네.
渺冀州兮何有 기주 아득함이여 어디에 있는가?
眷此土兮淹留 이 땅 돌봄이여 오래도록 머무시네.
皇之仁兮如在 임금님 어지시어 곁에 있는 듯하고,
子我民兮不窮以愛 우리 백성들 아들로 삼으심이여 끝없이 사랑하시네,
沛皇澤兮橫流 황택에 비 내리심이여 가로 흐르고,
暢威靈兮無外 위력 펼쳐 보이심이여 벗어남이 없네.
潔尊兮肥俎 술잔 깨끗하고 제기의 희생 살쪘네.
九歌兮招舞 구가에 소무 연주하니,
嗟莫報兮皇之祜 탄식하며 알리지 못하네 임금님의 복.
皇欲下兮儼相羊 임금님 내려오시려 함이여 마치 왔다갔다하는 듯,
烈風雷兮暮雨 바람과 번개 사나움이여 저녁에 비 내리네.
右迎神三章二章四句一章五句
위는 신을 맞이하는 세 악장으로 두 악장은 네 구이며 한 악장은 다섯 구이다
虞之陽兮灕之滸 우산의 남쪽이여 이수의 물가로다,
皇降集兮巫屢舞 임금님 내려와 모이심이여 무당 여러 번 춤추네.
桂酒湛兮瑤觴 계수나무 술 맑음이여 옥 술잔에 담겨 있고,
皇之歸兮何許 임금님 돌아가심이여 어디쯤 있는가?
龍駕兮天門 용 타고 하늘의 문으로 감이여,
羽旄兮繽紛 털 깃발 나부끼는도다.
俯故宮兮一嘅 옛 궁전 내려다보심이여 한번 탄식하고,
越宇宙兮無鄰 우주 뛰어 넘으심이여 비길 것 없네.
無鄰兮奈何 비길 것 없음이여 어찌할 것인가?
七政協兮群生嘉 천지와 오성 잘 어울림이여 뭇 생명 아름답네.
信玄功兮不宰 큰 공 펼치심이여 주재하지 않으시니,
猶彷彿兮山阿 마치 방불케 함이여 산언덕 같네.
右送神三章章四句
위는 신을 보내는 세 악장으로 각 악장이 네 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