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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15

경자년 조칙에 응하는 봉사 庚子應詔封事 【해제】이 글은 순희 7년(경자, 1180, 51세) 남강군 지사[知南康軍]의 신분으로 효종에게 올린 봉사이다. 순희 무술(1178)년 8월 주자는 당시 우승상이었던 사호의 천거와 참지정사 조웅의 노력에 힘입어 남강군 지사로 파견되었고, 이듬해 3월 임지에 도착했다. 1180년 3월 9일에 “감사와 군수들은 백성들의 이해득실에 관련된 것을 숨김없이 보고하라”는 조칙이 있었고 주자는 4월 21일 이 글을 올렸다. 그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남강군의 경우를 예로 들어 백성을 구휼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로서 세금의 경감과 군대를 제대로 운용할 것을 말하고 있다. 후반부는 증적․감변․왕변 등 일부 측근들이 국권을 농단하고, 이들에게 영합하는 조정의 일..

주자14

봉사(封事) 소흥(紹興) 32년 임오년(1162) 여름 6월 19일(丙子)에 효종 황제가 즉위해서 올곧은 말[直言]을 구하는 조칙을 내렸다. 가을 8월에 주자는 이 조칙에 응하여 봉사를 올렸다. 󰡔연보󰡕에 보인다. 時紹興三十二年壬午夏六月丙子, 孝宗皇帝卽位, 詔求直言. 秋八月公應詔上封事, 見文公年譜. 임오년 조칙에 응하여 올린 봉사[壬午應詔封事] 【해제】이 글은 소흥 32년(임오, 1162, 주자 33세) 등급[階]은 좌적공랑(左迪功郞) 직책[職]은 담주 남악묘 감[監潭州南嶽廟]의 신분으로 효종에게 올린 봉사이다. 1162년 6월 11일 남송의 고종은 태조의 7세손인 효종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효종은 즉위하자마자 같은 달 19일 황제와 조정의 잘..

주자13

41~42. 挽梁文靖公二首양문정공을 애도하다, 두 수 41擢第初龍首 과거 시험에 뽑히심 애초부터 용의 머리였고,登庸再鳳池 거듭 봉황지에 등용되었다네.心期詎溫飽 마음 속 기약 어찌 따뜻하고 배부름 있겠는가?身任必安危 몸 맡김 반드시 편안함과 위태로움이었다네.幾歲調娛政 몇 해 동안 정치 조화 이루어 기쁘게 하였더니,今年殄瘁詩 올해는 시 곤궁하여 고달파졌다네.恭惟袞斂意 공손히 곤룡포 염습한 뜻 생각하니,不盡鑒亡悲 거울 잃은 슬픔 다하지 못하네. 42䟽寵無前比 은총 나누어주심 전에 비길 바 없고,騰章又夙心 표장 올림 또한 일찍부터 품은 뜻이라네.極知求士切 선비 적절히 구할 줄 아주 잘 아셨고,端爲愛君深 임금 깊이 사랑함 바르게 하였다네.鹵簿寒笳遠 대신 행차함에 차가운 피리 소리 멀고,塵埃斷藁侵 흙먼지 남은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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