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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20

행궁 편전의 주차 3 行官便殿奏箚 三 【해제】이 글은 소희 5년(갑인, 1194, 65세) 10월 4일 행궁평전에서 영종에게 올린 「행궁편전주차」 가운데 세 번째 글이다. 자신이 담주지사 겸 형호남로안무사로 재직하던 중에 파악했던 지방 행정의 병폐를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저의 지난 번 직책은 담주지사[知潭州]였는데, 겸해서 형호남로안무사(荊湖南路安撫司)의 일을 맡았습니다. 살펴보면 본 노(路)의 토지는 척박하고 백성들은 가난해서 다른 살아갈 방도가 없습니다. 그런데 주현의 회계는 수입은 적고 지출은 많은데다, 가끔씩 정상적인 부세 이외에 감가상각용의 부세를 관례적으로 많이 거두는 일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돈으로 비싸게 환산을 하고, 거두워들이기만 하고 내어 쓰지는 않기 때문에..

주자19

갑인년 행궁 편전의 주차 1 申寅行官便殿奏箚 一 【해제】이 글은 소희 5년(갑인, 1194, 65세) 10월 4일 행궁편전에 입대해서 영종을 만나 올린 「행궁편전주차」 가운데 첫 번째 글이다. 이 해 7월 5일 영종은 광종에게 제위를 물려받아 즉위하는데, 11일에 조여우는 당시 비각수찬․담주지사였던 주희와 진부량 두 사람을 영종에게 천거해서 임안으로 와서 시사를 아뢰도록 했다. 이어서 주자는 8월 5일 환장각대제 겸시강을 제수받았다. 10월에 영종을 만날 당시에 주자는 몇 차례에 걸쳐 새로운 관직을 사양을 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영종의 재위는 조여우와 한탁주 등이 효종의 부인이었던 태황후 오씨를 설득해서 이루어진 것이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선양이라고 보기는 곤란했다. 이 때문에 영종은 광종과..

주자19

연화주차 4 延和奏箚 四 【해제】이 글은 순희 8년(신축: 1181, 52세) 절동제거(浙東提擧)의 신분으로 11월에 효종에게 올린 「연화주차(延和奏箚)」 일곱 통 가운데 네 번째 글이다. 제가 최근 구황책을 강구하면서 또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비록 오늘날 시급하게 구제해야 할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훗날의 장구한 이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감히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아래와 같이 따로 내용을 갖추어 아룁니다.臣比因講求荒政, 復有二事, 雖非今日拯救之急, 而實異時久遠之利, 不敢不言. 今謹別具進呈下項: 신이 지난 번 남강군을 맡고 있을 때 마침 가뭄을 만나 실태를 검사하고 세금을 감면하는 일이 하호(下戶)들을 동요하게 만들까 아주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침 어떤 선비가 제게 “바라건대 5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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