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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18

연화주차 2 延和奏箚 二 【해제】이 글은 순희 8년(신축: 1181, 52세) 절동제거(浙東提擧)의 신분으로 11월에 효종에게 올린 「연화주차(延和奏箚)」 일곱 통 가운데 두 번째 글이다. 모든 정사의 뿌리가 임금의 마음에 근본을 두고 있고, 마음은 천리와 인욕의 구분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천자의 마음가짐을 바로잡을 것을 역설하고 있다. 신은 이렇게 들었습니다. 임금이 천하의 일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임금의) 한 마음[一心]에 근본을 두고 있으며, 마음을 주재하는 것에는 천리와 인욕의 다름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나뉘어 공(公)과 사(私), 그리고 사(邪)와 정(正)의 길이 갈립니다. 무릇 천리란 마음의 ‘원래 그러한 상태’이니, 이것을 따르면 마음은 공정하고 바르게 됩니다. 인욕은 마음의 ..

주자17

을묘년에 천자에게 올리려고 쓴 봉사 乙卯擬上封事 우리말 주자대전 13권주차 奏箚 계미년 수공전의 주차 1 癸未垂拱奏箚 一 【해제】이 글은 효종 즉위년인 융흥 원년(계미, 1163, 34세) 11월 6일 수공전에 입대해서 올린 주차이다. 융흥 원년은 효종이 소흥 32년에 고종에게서 제위를 물려받고 연호를 개정한 첫 해였고, 의욕에 넘치던 젊은 효종의 대금 정책이 1년 사이에 주전론에서 화의론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인 해였다. 동시에 이 해 11월은 금과의 화의가 한창 진행되던 중이었다. 이런 시국에 주자는 세 통의 주차를 올리면서 제일 먼저 정심, 성의, 격물, 치지의 학문을 논하고 도교와 불교 등 이단의 학문을 반대하고 있다. 저는 대학의 가르침은 천자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

주자16

기유년에 천자에게 올리려고 쓴 봉사 己酉擬上封事 【해제】이 글은 순희 16년(기유, 1189, 60세)에 광종(光宗)에게 올리려고 썼으나, 결국 올리지 않은 봉사이다. 이 해 2월 2일 효종은 셋째 아들인 광종에게 황제의 지위를 물려주었다. 주자는 이 글을 통해 황제의 자리에 오른 광종에게 모두 열 가지에 걸친 정치적 조언을 하고 있다. 그 제목은 첫째 강학으로 정심할 것, 둘째 수신으로 제가할 것, 셋째 편폐를 멀리하고 충직을 가까이 할 것, 넷째 사사로운 은총을 억제하시고 공도를 두둔할 것, 다섯째 의리를 밝혀 귀신과 관련된 일을 끊을 것, 여섯째 스승을 택해서 황자들을 보우할 것, 일곱째 관리의 선발과 임용을 정밀하게 해서 체통을 밝힐 것, 여덟째 기강을 진작해서 풍속을 격려할 것, 아홉째, 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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