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원전자료/주자서

주자28

황성 2025. 8. 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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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강을 유예시켜 군량미와 구휼용으로 충당해 달라는 장계 乞截留米綱充軍糧賑糶賑給狀

 

 

해제이 글은 주자가 남강군 지사로 있으면서 순희 7(경자, 1180, 51)에 올린 장계이다. 주자는 이 글에서 가뭄 피해에 시달리는 굶주린 백성을 위해 상평사에서 구제책을 마련하였으나, 뜻밖의 일에 대한 대비책만은 지금까지 전혀 없으며, 조속히 실질적인 구제책을 시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신 주희는 예부터 늙고 병들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시골에 물러나 있었습니다. 폐하께서 제 이야기를 잘못 들으시고, 차마 버려두지 못해, 자품을 건너뛰고 서열을 넘겨 천리의 백성들을 맡겨주셨으니,, 그 덕이 지극히 두텁습니다. 그러나 신은 해놓은 것이 없어서, 전심을 기울여 직을 영위하지 못하고, 폐하의 관대한 은혜도 널리 펴 알리지 못하였으며, 한재를 잘 다스리지 못해, 피해가 백성과 다른 사물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비록 이미 주장을 갖추어 아뢰었고, 또 성부와 제사에게도 품신해서, 구황책을 시행하라고 청했는데, 오늘날 가만히 들으니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하는 일들은 상평사에서 이미 시행했다고 하지만, 유독 군량미 한 절차는 이해가 더욱 가볍지 않아 아직까지 제사들이 조치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뜻밖의 일이 발생하여, 죄를 피할 곳이 없을까 염려되어, 모름지기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아뢰오니,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굽어 살피시길 바랍니다.

臣熹昨以衰病無能, 退居田野, 陛下過聽, 不忍棄捐, 超資越序, 付以千里民社之寄, 德至渥也. 而臣亡狀, 不能悉心營職, 宣布寬恩, 馴致旱災, 害及民物. 雖已嘗具奏聞, 及申省部諸司, 乞行賑救, 今來竊聞接濟饑民事常平司已行措置, 惟有軍糧一節, 利害尤爲不輕, 而未聞諸司有所措置. 竊慮一旦事出意外, 罪無所逃, 須至昧死再有陳奏, 伏望聖明俯垂臨照.

 

제가 남강군의 인호들에게 수납한 묘미를 살펴보니, 46,519석 정도 되는데, 해마다 법도에 따라 징발하고, 아울러 상공하는 데 충당하였습니다. 본 군의 관리와 군병이 한 해에 쓰는 군량은 27,513석 정도 되는데, 과목의 이름도 없이 지출되었고, 종래에는 단지 인호들이 묘미를 바칠 때 부가세를 많이 거두어, 말수의 양을 높게 하거나, 조사가 법도에 따라 다 징발하지 못한 미곡을 부당하게 사용하여, 군량으로 지급하였습니다. 지난번 순희 5년에 폐하의 교지를 받들어, 인호들로 하여금 평미레질을 하고 직접 보면서 양을 비교하게 하니, 매 곡마다 말수가 이미 2두 정도 줄었습니다. 제가 부임하고 민간을 방문해보니, 납부하는 것이 무겁다 하여, 조치를 취해 부가세 1두를 줄여주었습니다. 들어온 수가 이미 많지 않지만, 만약 수해와 한해의 피해 때문에 특별히 지출해야 할 것이 없어서, 다시 별도의 관전으로 쌀을 많이 매입한다면, 역시 해이하여 소루해지는 것을 근근히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불행히도 이러한 한해의 피해를 보게 되어, 관리를 파견해 조사하게 되었으니, 비록 아직 분수의 많고 적음은 알 수 없지만, 눈으로 직접 보고 전해들은 것으로 참조하면, 거두는 형세가 30-40퍼센트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앞으로 줄여준 뒤에 실제 납부할 묘미의 수가 많지 않을 것이며, 이런 흉년을 당해서는 줄여준 부가세의 말수 또한 다시 늘리기 어려울 것이니, 본 군의 관병에게 지급할 군량미는 실로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무릇 백성들은 굶주리게 되면 유리걸식이라도 할 수 있지만, 군병은 이미 척적에 매어 있고, 지금까지 먹을 것을 관청에 기대 왔으니, 어찌 하루라도 빠트림을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臣契勘南康軍受納人戶苗米計四萬六千五百一十九石, 遞年科撥, 幷充上供起發. 而本軍官吏軍兵一歲糧廩計當用米二萬七千五百一十三石, 幷無科名支撥, 從來只於人戶輸納苗米多收加耗, 高量斛面, 及侵支漕司科撥未盡米斛, 應副支遣. 昨於淳熙五年內奉聖旨, 令人戶自行把槪, 見靑交量, 每斛已減斛面二斗. 及臣到任, 訪聞民間猶以所納爲重, 又行措置, 減去加耗一斗. 所入之數旣已不多, 然若無水旱災傷非泛支遣, 更以別色官錢多方糴補, 亦可僅免曠闕. 今者不幸遭此旱傷, 差官檢放, 雖未見得分數多寡, 然以目所見, 參之傳聞, 其勢所收未必及三四分. 竊慮將來減放之後, 實納苗米頭數不多, 當此凶年, 所減加耗斛面又難以復行增起, 則本軍官兵所支糧廩委是幷無指擬. 夫民饑猶能流移逐食, 軍兵旣係尺籍, 從來仰食於官, 豈容一日有所欠闕

 

신은 재주나 학문이 남만 못하고, 쓸만한 계책이 없어서, 한 달 동안을 밤낮으로 헤아리고 생각하다가 병이 생기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비록 이미 바르고자 한 충정을 아뢰고 파면해 주실 것을 요청했지만, 주군에서 일의 추세가 날로 위태롭고 급박해짐을 생각하면, 또한 제 한 몸에 대한 것보다 만 배나 됩니다. 만약 서둘러 해야 할 것을 조정에 힘써 알리지 않고 다만 제 한 몸만을 위한 계책을 탐해 스스로 편안함을 구한다면, 그것은 위로는 발탁하고 임용해 주신 폐하의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니, 비록 다시 만 번을 죽더라도 오히려 남은 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원하고 비천함을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문득 감히 다시 정황과 실정을 갖춰, 몽매함을 무릅쓰고 아룁니다.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먼 지방의 군민들이 이렇게 가혹한 한발을 만난 것을 가엽게 여기시고, 백성이 죽어 도랑과 골짜기에 버려질 것을 늠연히 날로 걱정하셔서, 특별히 교지를 내려, 순희 6년에 납부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쌀과 7년에 납부해야 할 쌀을 유예하시어, 본 군의 군량미 및 진적진급의 비용으로 충당하고, 진적에 쓴 쌀과 돈은 나중에 거둬들여 별도로 운반해 보내도록 해 주신다면, 거의 한 군의 백성들 모두가 개미 같은 미천한 목숨을 보존할 수 있게 되어, 모두 천지조화의 무궁한 은혜에 감사할 것입니다. 다시 바라건대 신이 가슴의 병을 앓고 있어 깊은 생각을 감당하지 못하고, 또 각기병으로 고통을 받아 걷지 못하는 것을 가엽게 여기시어, 속히 파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파견된 아래 사람 석경이 가속이나 영접하는 사람을 기다리지 말고 신속하게 임지에 가도록 재촉해서, 신으로 하여금 병든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 남은 여생을 다할 수 있게 해 주신다면, 신의 사사로운 계획 또한 심히 다행이겠습니다. 삼가 기록하여 아뢰오니, 엎드려 칙지를 기다립니다.

臣旣淺短, 無術可爲, 旬月以來, 晝度夜思, 以至成疾. 雖已略控危衷, 陳乞罷免, 然念州郡事勢日就危迫, 又有萬倍於一身者. 若不力告朝廷, 早爲之所, 而但偸爲一身之計, 自求安便, 則其上負陛下拔擢任使之恩, 雖復萬死, 猶有餘罪. 故不自揆其疏賤, 輒敢復具情實, 冒昧奏聞. 欲望聖慈哀憐遠方軍民遭此旱虐, 凜然日有溝壑之憂, 特降睿旨, 許留淳熙六年殘零未起米綱及七年合起米綱, 幷充本軍軍糧及賑糶賑給支用, 其賑糶米錢候將來收到, 別隨綱運解發, 庶幾一郡生靈若軍若民皆得以保其螻蟻之微命, 共感天地造化無窮之恩. 更乞憐臣所患心疾不堪思慮, 又苦脚氣, 不任步履, 早賜罷免. 仍催已差下人石䃦不候般家接人, 疾速前來之任, 使臣得輿病還家, 待盡餘息, 則臣之私計亦爲幸甚. 謹錄奏聞, 伏侯敕旨.

 

자세히 살펴보면 본 군에서 순희 6년에 납부하지 않은 쌀은 겨우 5천 석이고, 금년의 묘미는 대략 70퍼센트 정도 줄었으니, 곧 올해 납부해야 할 나머지 쌀은 13,955석에 불과합니다. 만약 성지를 입어 모두 감면되더라도 또한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하물며 진적미와 돈을 앞으로 차례대로 납부할 것인데, 즉 실제로 지출한 숫자는 더욱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조정에서 볼 때 미미한 말단의 일이지만, 한 군의 군민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니 진실로 작은 일이 아닙니다. 엎드려 성조를 바랍니다.

(貼黃) 照對本軍淳熙六年米綱未起僅五千石, 今年苗米且約減放七分, 卽所餘合納米不過一萬三千九百五十五石 若蒙聖旨盡行撥賜, 亦不爲多. 又況賑糶米錢將來續次發納, 卽其實支之數愈更不多. 此在朝廷至爲微末, 而可以救活一郡軍民之命, 誠非細事. 伏乞聖照.

 

 

천자가 직접 명한 두 가지 일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달라는 장계 奏推廣御筆指揮二事狀

 

 

해제이 글은 주자가 순희 7(경자, 1180, 51)에 남강군 지사로 있으면서 올린 장계이다. 여기서 주자는 직접 어필로 내린 교지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말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세금과 부역을 낮춰주고, 옥사의 결단을 빠르게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신 주희는 아룁니다. 엎드려 본 로의 안무사가 보낸 첩지를 보았는데, 폐하께서 어필로 직접 명하신 것을 받들어 갖추고 있었습니다.

具位臣朱熹 伏睹本路安撫使司牒, 備奉御筆指揮

 

자못 들으니 비 내리는 것이 시기를 어겨 농사일을 방해하는지라, 원컨대 본 로의 수수들은 백성들의 고통을 부지런히 구휼하고, 적체된 옥사를 결단하고, 도살을 엄금하고, 정성들여 기도하라. 만약 감동하지 않거든 즉시 갖추어 보고하고, 마땅히 향을 내려 앞서 행함을 의논하여, 반드시 응험이 있기를 기약하고, 비로 하여금 넉넉히 적시도록 해서, 나의 근심을 풀어주라. 경 등은 각각 힘써 게을리 하지 마라.

頗聞雨澤愆期, 有妨農務, 仰本路帥守勤恤民隨, 決遣滯獄, 嚴禁屠宰, 精加祈禳. 若未感格, 卽具奏聞, 當議降香前去, 期於必應, 俾雨澤霑足, 寬朕憂軫. 卿等各勉旃毋怠

 

제가 삼가 폐하의 훈계를 읽으니, 폐하께서 하늘을 두려워하는 정성과 백성을 사랑하는 애절함을 우러러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탕 임금께서 상림에서 기도했던 것과 선왕께서 읊은 운한의 장구라도 이것보다 낫지 않으니 매우 성대한 덕성입니다. 신이 다행히 어리석고 천한데도 조서로 내린 교지를 얻어 받들고, 삼가 등사하여 널리 고해서, 유명에게 질정하였습니다. 우러러 임금의 위엄과 신령스러움에 힘입어, 자주 감응을 얻었지만, 다만 비가 두루 고르게 내리지 않아, 지금이 바로 조생종 벼가 이삭이 영글어 결실을 맺는 때인데도, 오히려 비가 오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듣건대 호남호북회서 등의 로도 차례대로 모두 크게 가물어서, 앞으로 불행하게도 혹 흉년에 이르게 되면, 비록 백성을 옮기고 곡식을 옮기는 작은 은혜도 시행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신은 이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근심하고 두려워하여 한가롭게 편히 있지 못하였습니다. 가만히 어리석은 소견으로 폐하의 가르침을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두 가지 계책을 써서 갖춰 아룁니다. 만약 채택됨이 있어, 바라건대 시행하여 주신다면, 화창한 일기를 이끌어 맞이하여, 한발의 재난을 녹여버리고, 우러러 폐하의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의 근심을 거의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비천하고 비루함을 헤아리지 못하고, 폐하의 위엄을 누차 범하였으니, 두려워 떨어 굴러 떨어지는 지극함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진술한 것은 삼가 뒤에 갖추었습니다.

臣伏讀聖訓, 有以仰見陛下畏天之誠, 愛民之切, 雖成湯桑林之禱, 宣王雲漢之章, 無以過此, 甚盛德也. 臣幸以愚賤獲奉詔旨, 謹以謄寫播告, 質之幽明. 仰憑威靈, 屢獲感應, 但其雨澤不至浹洽均勻, 目今正是早禾吐穗結實之時, 尙多闕水去處. 又聞湖南湖北淮西等路例皆枯旱, 將來不幸或至荒歉, 卽雖移民移粟之小惠, 亦無所施. 臣是以夙夜憂惕, 不遑啓居. 竊以愚見推廣聖訓, 畫爲二策, 具以奏聞. 如有可採, 乞賜施行, 庶幾有以導迎和氣, 鎖去旱災, 仰寬陛下宵旰之憂. 惟是不量卑鄙, 屢犯天威, 無任震懼隕越之至. 臣之所陳謹具如後:

 

1. 신이 엎드려 폐하의 조서를 읽어 보니 부지런히 백성들의 고통을 구휼하라고 하셨는데, 신은 삼가 이미 품부에 따라 시행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신이 가만히 들으니 육지가 말하기를,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고 재물은 백성의 마음이니, 마음이 상하면 근본이 상하고, 근본이 상하면 줄기가 시들어 뿌리가 넘어지고 뽑힌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미루어 말한다면, 오늘날 부지런히 백성의 고통을 구휼하는 데는 세금을 낮춰주고 부역을 가볍게 해 주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으니, 그런 뒤에 그 마음을 위로하고 화창한 일기를 불러 느낄 수 있습니다. 신은 작년 부임 초기부터 곧바로 본 군 성자현의 세금이 지나치게 무거운 것을 일찍이 갖춰 아뢰었고, 경감시켜 주시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어서 계속 세 현을 방문하였는데, 하세 납부와 목탄전의 정해진 액수가 지나치게 무거워, 또한 일찍이 성부와 제점사에게 갖춰 보고하니, 목탄전은 근래에 제점사가 보고하고 조목별로 상주하여, 이미 성은을 입어 2천관을 경감시켜 주었습니다. 오직 성자현에 세금을 덜어주라는 한 가지 일은 비록 성은을 입어 시행하였으나, 호부에서 조사에게 명을 시달하고, 조사가 관리에게 맡겨 조사하여, 근자에 바야흐로 호부에 회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만약 유사의 법에 의거하게 되면, 반드시 많은 어려움에 부딪쳐, 쉽게 경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깊이 가엾이 여기시고, 직접 폐하의 뜻을 내리셔서, 요청한 것을 특별히 따라주신다면, 이 현의 백성들은 거의 다시 삶을 즐기고 그 토지에서 편안히 살아, 영원히 폐하의 백성이 될 것이니, 심히 다행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臣伏讀聖詔有曰: ‘勤恤民隱’, 臣謹已遵禀施行訖. 然臣竊聞陸贄有言: ‘民者邦之本, 財者民之心. 其心傷則其本傷, 其本傷, 其支幹凋瘁而根柢蹶拔矣.’ 推此言之, 則今日所以勤恤民隱, 莫若寬其稅賦, 弛其逋負, 然後可以慰悅其心而感召和氣也. 臣自去年到任之初, 卽以本軍星子縣稅賦偏重, 嘗具奏聞, 乞賜蠲減. 及續體訪到三縣夏料木炭錢科紐太重, 亦嘗具申省部及提點司, 其木炭錢近得提點司保明條奏, 已蒙聖恩蠲減二千貫訖. 獨星子減稅一事, 雖蒙聖恩施行, 而戶部行下漕司, 漕司委官覈實, 近日方得回申戶部. 此事若格以有司之法, 必是多方沮難, 未容便得蠲減. 所願聖慈深賜矜憐, 直降睿旨, 特依所乞, 則此縣之民庶幾復得樂生安土, 永爲王民, 不勝幸甚

 

신이 또한 가만히 살펴보니 주와 현의 미납된 관물은 이미 작년에 폐하께서 사면해 주신 글에 의거하여, 순희 3년 이전의 것은 제외시켰습니다. 근자에 상사가 시달하고, 옛것에 따라 독촉하여, 본 군처럼 작더라도 재촉한 것이 헛된 액수와 도망가서 재촉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무릇 13항목 34,733양 정도가 됩니다. 기타 큰 군 또한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사이의 미납된 것은 다방면으로 명색을 복구시켰지만, 그러나 모두 은혜를 입어 이미 방면된 것입니다. 지금 다시 재촉하는 것은 제왕의 큰 신의를 훼손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 해가 됨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습니다. 대개 만약 억지로 주현에 명령하여 부족한 것을 메워서 채우게 한다면, 주현에서는 내어 놓을 것이 없어서 반드시 액수 외에 교묘히 명색을 조작하여, 그것을 백성에게서 취하기에 이를 것입니다. 만약 미납세가 있는 사람에게 죄를 추궁한다면, 그 사이에 대부분 이미 궁핍해지고 낭패를 보아서, 비록 처자식을 팔더라도 갚기에 부족할 것이며, 관아로 잡아와도 다시 풀려날 기약이 없습니다. 두 가지를 고르게 함은 모두 풍부한 재물을 넉넉히 쓰기에 부족하며, 바로 조화의 기운을 해치고 재해를 초래하는 악기를 부르기에 족한 것이니, 해됨이 가볍지 않습니다. 신은 바라오니 폐하께서는 넓고 끝없는 은혜를 특별히 미루어서, 순희 3년 이전에 미납된 관물에 대해서만은 어떤 명색인지 묻지 마시고, 무릇 은혜를 내려 이미 방면했는데 혹시 이미 방면했음에도 미진한 것은 모두 경감시키고 제외시켜 주십시오. 만약 조서를 어기고 재촉한다면, 재촉하라는 명령을 받은 관사들이 연이어서 갖춰 아뢸 것이니, 3성에 맡겨 자세히 살피시고, 재촉을 시행한 관사는 중하게 귀양을 보내십시오. 고통을 당한 백성 역시 등문고원에 가서 장계를 올려 진술하게 하고, 이것에 의거해서 시행하십시오. 그러면 거의 성은이 아래에 이르고, 백성의 실정이 위로 통하여, 감격해 화평해지고 재화가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폐하께서 유의해 주신다면 천하가 심히 다행일 것입니다.

臣又竊見州縣積欠官物, 已準去年明堂赦書, 自淳熙三年以前幷行除放. 而近者上司行下, 依舊催督, 至如本軍雖小, 而所催除虛額逃閣外, 凡一十三項, 計三萬四千七百三十三貫石匹兩. 其他大郡, 抑又可知. 其間所欠雖復名色多端, 然而皆是赦恩已放之物? 今日再行催理, 不唯仰虧帝王大信, 而其爲害有不可勝言者. 蓋若勒令州縣塡備. 則州縣無所從出, 必至額外巧作名色, 取之於民. 若但責之欠人, 則其間多已貧乏狼狽, 雖使賣妻鬻子, 不足塡納, 而監繫在官, 無復解脫之期. 均之二者, 皆不足以足用豐財, 而適足以傷和致沴, 爲害不輕. 臣愚欲望聖慈特推曠蕩之恩, 自淳熙三年以前, 但干欠負官物, 不問是何名色, 凡赦恩已放若已放而未盡者, 一切蠲除. 如有違詔輒行催理, 仰被受官司繳連具奏, 委自三省看詳, 將施行官司重作行遣. 其被苦人戶亦許逕赴登聞鼓院進狀陳理, 依此施行. 庶幾聖恩下達, 民情上通, 可以感格和平, 鎖去災沴. 惟聖明留意, 則天下幸甚!

 

1. 신이 엎드려 폐하의 조서를 읽어보니, 적체된 옥사를 결단하라 하였습니다. 신은 삼가 이미 품부에 따라 시행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신이 가만히 주역을 살펴보니, 군자는 형벌을 씀에 밝고 삼가서 옥사를 머물러 두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성인이 상을 보고 가르침을 세워 만세토록 바뀌지 않는 법입니다. 지금 주현의 옥사는 죄명이 결정되고 문안이 잘 갖추어진 것과 실정법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때에 따라 결단하고 있습니다. 오직 형명이 의심스럽고 정리상 애처로운 것만은 법에 맞게 안을 갖춰 보고하고, 형사에 내려 보내 경중을 자세히 살펴서, 폐하로부터 재결을 받아, 주현에서 감히 임의대로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형벌 쓰는 것을 밝게 하고 삼간다는 옛사람의 뜻을 심히 얻은 것입니다. 그러나 안건 하나를 올리면, 까딱하면 한 해를 넘깁니다. 예를 들어 본 군에서는 과거 순희 411월추밀원에 보고하여, 강도 예민충의 죄안을 아뢰었는데, 그 죄상이 명백하고 애초부터 의심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2년 반을 지나 금년 3월에 이르러서야 폐하의 재결을 받아 내려 보냈습니다. 기타 이와 같은 것이 또한 하나가 아닙니다. 가만히 헤아려 보면 다른 주의 바쁘게 가야 할 곳에 이런 종류가 더욱 많은데, 설령 모두가 강도짓을 하고 살인한 도적이라 할지라도, 우연히 의심스럽고 염려스러운 것이라도 있게 되면, 오랫동안 그를 감옥에 유폐시켜야 할 것이니, 또한 어찌 불쌍히 여기는 것이라 하겠습니까. 그 가운데 대개 죄가 법으로는 중하나 정으로는 가벼운 사람이 있는데, 본래 가엾게 여길만한 것이 있어서, 특별히 용서 받기를 기대하였지만, 반대로 오랫동안 지체되고 감옥에 갇혀있어, 일찍 풀려날 수 없다면, 아마도 성인의 이른바 옥사를 머물러 두지 않는다는 뜻이 아닌 것 같습니다.

臣伏讀聖詔有曰: ‘決遣滯獄’, 臣謹已遵禀施行訖. 然臣竊聞之易曰: ‘君子明謹用刑而不留獄,’ 此聖人觀象立敎, 萬世不易之法也. 今州縣之獄, 勘結圓備情法相當者, 幷皆卽隨時決遣. 惟其刑名疑慮情理可閔者, 法當具案聞奏, 下之刑寺, 審閱輕重, 取自聖裁, 而州縣不敢以意決也. 此深得古(2-632)人明謹用刑之意矣. 然奏案一上, 動涉年歲. 且如本軍昨於淳熙四年十一月內申樞密院, 乞奏劫賊倪敏忠罪案, 其罪狀明白, 初無可疑, 而凡經二年有半, 至今年三月內, 方準敕斷行下. 其他似此, 亦且非一. 竊計他州繁劇去處此類尤多, 若使皆是行劫殺人之賊, 偶有疑慮, 使之久幽囹圄, 亦何足恤? 其間蓋有法重情輕之人, 本爲有足憫憐, 冀得蒙被恩貸, 而反淹延禁繫, 不得早遂解釋, 則恐非聖人所謂不留獄之意也.

 

신은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대신 한 명에게 특별히 조서를 내리시어, 형벌을 관장하는 관리를 전담해 감독케 하시고, 일정한 한도를 엄하게 세워서, 모든 주에서 보고한 안건은 선후 순서에 따라 하루에 얼마씩 배정하여 결단하게 해 주십시오. 그 관대히 하여 가볍게 해 주라고 명할 사람은 모름지기 당일로 곧 시달해 주시고, 그 정리가 심히 무거워 감항에 해당하지 않는 자는 기한을 한 번 늘려 자세히 조사케 한 후에 시달해 주신다면, 가벼운 자는 일찍 결단하여 풀려나게 할 수 있고, 무거운 자는 갑자기 법을 굽히는 데까지 이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 또한 조화롭게 이끌고 재해를 그치게 하는 한 방법이니, 오직 폐하께서 유의해 주신다면 천하가 심히 다행이겠습니다. 오른쪽에 삼가 갖춘 일은 전과 같으니, 삼가 기록하여 아뢰고, 엎드려 칙지를 기다립니다.

臣愚欲望聖慈特詔大臣一員, 專督理官, 嚴立程限, 令將諸州奏案依先後資次排日結絶. 其合貸命從輕之人, 須當日便與行下 : 其情理深重, 不該減降者, 卽更寬與一限, 責令審覈, 然後行下, 庶幾輕者早得決遣釋放, 重者不至倉卒枉濫. 是亦導和弭災之一術, 惟聖明留意, 則天下幸甚. 右謹件如前, 謹錄奏聞, 伏候敕旨.

 

 

경도로 상공할 관전을 차용해서 쌀을 사들이고, 아울러 임시방편으로 여름 세금인 돈과 비단의 징수를 유예시켜 달라는 장계奏借兌上供官錢糴米幷乞權行倚閣夏稅錢帛狀

 

 

해제이 글은 주자가 순희 7(경자, 1180, 51)에 남강군 지사로 있으면서 올린 장계이다. 여기서 주자는 이제 겨우 목숨을 부지한 백성들을 위해 여름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의 징수를 유예하고, 내년을 기다려 한꺼번에 납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신은 지난번에 본군이 올해 재해로 인한 피해가 매우 심한 것 때문에, (작년과 올해) 두 해의 상공할 미곡을 절류시켜 달라고 아뢰었습니다. 이 일을 마음속으로 살펴보니 (제 행동이) 광망하여 삼가 처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게도 폐하께서 곧장 개납하시고 윤허하시어, 신은 여러 군과 천리의 군민들과 함께 고무되어 서로 경축하면서, 우러러 천지 부모가 다시 살려준 은혜를 이게 되었습니다. 비록 다시 몸을 바치고 머리를 잃더라도 진실로 그 은혜의 만분의 일에도 보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요즈음 가뭄 피해를 입은 추묘를 조사해 보니 통틀어 70% 정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쪽으로 주장을 갖추어 아뢰는 이외에 다시 위박한 간절함이 있어 결국 어리석음을 무릎 쓰고 (다시) 아뢰는 데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건대 본 군이 금년에 처리해야 할 여름 세금은 성부에서 기한을 정하고 재촉하라고 명한 이후로, 곧장 괴로운 가뭄을 당해서, 인호들이 수차를 움직여 농토에 물을 대려하지만 그럴 겨를조차 없습니다. 근심과 노고 탄식과 우려가 실로 평년과 달라서 마침내 여러 현의 기한에 의거해서 재촉하라고 엄격하게 책망하지도 못하고, 단지 인호들에게 자진해서 납부토록 권유하라고만 했을 뿐입니다. 이제 납기일이 되었는데, 납부된 비단은 9,400필이고, 돈은 16,735259문성입니다. 그 비단을 한편으로는 포장을 해서 보냈고, 가지고 있는 현재의 돈은 본 군이 구휼용으로 내다 팔 곡식을 비축해 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임의로 차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울러 순희 6(작년)의 절백전 7,319296문성은 아직 (중앙으로)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두 항목을 통틀어보면 모두 전이 24,520555문성입니다. 이제 쌀값이 아직 오르지 않은 때를 타서 미곡을 사들인다면, 대략 11,570석 정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굶주린 백성들에게 구휼미로 팔고, 쌀을 다 팔고 나서 원금을 거둬들이고 나면 절차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 나머지 인호들이 아직 납부하지 않은 전견의 수목은 많지만 민간의 형편이 오늘 이후로도 기아와 추위, 동사의 걱정이 날로 심해지면, 점점 납부할 만한 여력이 없을 듯하니, 신은 정녕 그들을 재촉함으로써 유리걸식하며 길거리에 나뒹굴다 죽어가는 참화를 앞당길 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감히 죽음을 무릎 쓰고 다시 아뢰는 것입니다. 바라건대 임금께서 다시 가련히 여기시고 금년에 본군의 인호들이 미납한 여름 세금인 전백 등은 임시방편으로 그대로 유예시켜 주시고, 내년에 잠맥이 성숙하기를 기다렸다가, 내년 세금에 합쳐서 납부하게 하신다면 굶주리고 있는 나머지 백성들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니,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 신이 중앙에 납부할 관전을 구휼미 사는 데 차용한 죄는 감히 부복할 수 없어서 삼가 조전의 령을 기다리겠습니다. 삼가 바라건대 임금께서 두 가지를 아울러 시행하여 주시면 신은 임금을 우러러 황공하고 간절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臣昨爲本軍今年災傷至重, 奏乞截留兩年上供米斛, 內循狂妄, 伏俟誅夷. 不謂聖恩卽垂開允, 臣與合郡千里軍民鼓舞相慶, 仰戴天地父母再生之恩. 雖復捐軀隕首, 誠不足以仰報萬分之一. 今來檢放旱傷秋苗, 通計不止七分, 除已一面攢具奏聞外, 復有危迫之懇, 須至冒昧以聞. 竊見本軍今年所理夏稅, 緣自省限起催以來, 卽苦旱乾, 人戶車水救田, 日不暇給, 憂勞愁嘆, 實與常歲不同, 遂不敢嚴責諸縣依限催理, 只令勸諭人戶自行輸納. 至今截日, 方據納到絹九千四百匹, 錢一萬六千七百三十五貫二百五十九文省. 其絹一面支裝起發, 所有見錢竊緣本軍別無儲積可備賑糶, 不免擅行兌借, 幷未起淳熙六年折帛錢七千三百一十九貫二百九十六文省. 通前兩項, 共錢二萬四千五十二貫五百五十五文省. 趁此米價未起之間, 收糴米斛, 約計可得一萬一千五百七十石, 賑糶饑民, 却俟糶畢收簇元錢, 節次起發. 其餘人戶所欠錢絹數目尙多, 而民間自今以往饑餓寒凍之憂日甚一日, 漸次無力可以供輸, 臣誠不忍更行催督, 以速其流離轉死之禍. 敢冒萬死, 復以上聞. 欲望聖慈更賜哀憐, 許將本軍今年人戶未納夏稅錢帛權行倚閣, 令候來年蠶麥成熟, 却隨新稅帶納, 庶幾饑餓餘民得保生業, 不勝萬幸 所有臣輒將上供官錢借兌糴米之罪, 敢不俯伏, 恭俟朝典. 伏乞聖慈倂賜施行, 臣無任瞻天望聖皇懼懇切之至.

 

 

마땅히 납부해야 할 묘미를 조사해서 군량으로 충당토록 해달라고 아뢰는 장계乞撥賜檢放合納苗米充軍糧狀

 

 

해제이 글은 주자가 남강군 지사로 있으면서, 순희 7(경자, 1180, 51) 9월에 올린 장계이다. 여기서 주자는 작년에 납부하지 않은 쌀과 금년에 내야할 세금을 모두 군량미 및 진적, 지급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상서성 차자에 따라서 임시로 파견된 선교랑 남강군 주희는 아룁니다. 금년에 가뭄 피해를 입어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하는 한 가지 일을 상평사에서 이미 조치한 것을 제외하고는, 오직 한 해 동안 쓰여 질 군량미 27,513석은 모두 명목대로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바라옵건대 순희 6년에 납부하지 않은 쌀 5천 석과 금년의 묘미에서 조사한 것 외의 나머지 숫자는 다 내려주시어, 군량미 및 진적, 진급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성지를 받들어, 본 로의 제거 상평사로 하여금 거느리는 주군이 주관하고 있는 상평 의창의 쌀과 돈을 융통해서, 숫자를 많이 늘려 지출하는 외에, 또 본 군이 순희 6년에 납부하지 않은 쌀도 모두 다 본 군에 나뒀다가 군량미와 진적 등의 비용으로 충당하게 해 주십시오. 쌀을 팔아 마련한 돈은 항장으로 하여금 관리케 하고, 조정의 지휘를 받들지 않으면, 임의로 지출해 사용할 수 없게 하였습니다. 순희 7년에 나누어 준 쌀은 실제 가뭄 피해의 분수를 살피고 나서, 별도로 보고하여 조정의 지휘를 받을 것입니다. 본 군에서는 이미 품부에 따라 시행한 것 외에, 현재 성자도창건창현에서 보고한 것에 의거하면, 조사한 것은 총 844사입니다. 지금 추묘미로 거둬들여야 할 46,500여 석에서, 방면해야 할 844사의 쌀 37,400여 석을 제외하고, 납부해야 할 쌀은 9,090여석입니다. 가만히 생각건대, 본 군의 1년 지출은2 7,513석 정도 되기 때문에, 위 항의 미곡(9,090여 석)을 다 내려주신다 하더라도, 한 해 동안 지출할 것에는 여전히 모자라니, 만약 그 숫자(9,090여 석) 내에서 다시 납부하라고 하신다면, 그 낭패는 또한 말로 이루 다할 수 없습니다. 바라건대 폐하께서 외롭고 멀리 있는 것을 가엾게 여기시어, 방면해 준 외의 묘미(9,090여 석)를 다 지출해 군량에 충당할 수 있게 특별히 허락해 주신다면, 한 군의 군민이 심히 다행함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엎드려 칙지를 기다립니다.

準尙書省箚子, 宣敎郞權發遣南康軍朱熹奏, 爲今歲旱傷, 除接濟饑民一事常平司已行措置, 惟有軍糧歲用二萬七千五百一十三石, 幷無窠名支撥. 乞將淳熙六年未起米五千石幷今年苗米檢放外餘數乞盡行撥賜, 充軍糧及賑糶賑給支用. 奉聖旨, 令本路提擧常平司將所部州軍應管常平義倉錢米通融, 寬數支撥外, 更許本軍將淳熙六年未起米幷皆盡數存留, 充軍糧及賑糶等支用. 內糶到價錢令項樁管, 非奉朝廷指揮, 不得擅行支使. 其淳熙七年分米, 候見得實旱傷分數, 別行申取朝廷指揮. 本軍除已遵禀施行外, 今據星子都昌建昌縣申到, 檢放通計八分四毫四絲. 所有今秋苗米管催四萬六千五百餘石, 除放八分四毫四絲, 計米三萬七千四百餘石外, 合納米九千九十餘石. 竊緣本軍一年支遣米計二萬七千五百一十三石, 政使盡蒙撥賜上項米斛, 其於歲計尙闕支遣, 若於數內更令發起, 卽其狼狽又將有不可勝言者. 欲望聖慈矜憐孤遠, 特許盡數支撥上件放外苗米, 與充軍糧, 則一郡軍民不勝幸甚! 伏候敕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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