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몽구

朱博烏集

황성 2009. 5. 27. 09:04

朱博烏集

前漢朱博字子元 杜陵人. 哀帝時 御史府吏舍百餘區 井水皆竭. 又其府中列柏樹 常有野烏數千 棲宿其上 晨去暮來. 號曰朝夕烏. 烏去不來者數月 長老異之. 後二歲餘 博爲大司空. 奏言 高皇帝置御史大夫 位次丞相. 今中二千石 未更御史大夫而爲丞相 權輕. 非所以重國政也. 臣以爲大司空官可罷. 復置御史大夫 遵奉舊制. 臣願盡力 以爲百僚率. 從之. 迺更拜博御史大夫. 後爲丞相 坐事自殺.

전한(前漢) 주박(朱博)은 자가 자원(子元)이니 두릉(杜陵) 사람이다. 애제(哀帝) 때 어사부의 관리 집 백 여 호에 우물이 모두 말랐다. 또 그 부 가운데 측백나무를 심었는데, 항상 들새 수 천 마리가 그 위에서 깃들어 잠을 잤다. 새벽에 떠났다가 저녁에 옴으로 조석조(朝夕烏)라고 하였다. 새가 떠나서 오지 않은 지 몇 개월 되니, 장로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뒤 2년에 주박이 대사공(大司空)이 되어 아뢰어 말하기를, 고황제가 어사대부(御史大夫)를 두었으니, 지위가 승상 다음이었습니다. 지금 중이천석(中二千石)1)이 어사대부를 거치지 않고 승상이 됨에 권력이 가벼워짐은 국정을 중히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은 생각건대, 대사공(大司空) 관직은 없앨 수 있으니, 다시 어사대부(御史大夫)를 두어 옛 제도를 따라야 합니다. 신은 원건대 힘을 다하여 백관들의 솔선수범이 되겠습니다. 하니 그의 뜻을 따랐다. 마침내 주박을 어사대부에 임명하였다. 뒤에 승상이 되었다. 어떤 일에 연루되어 자살하였다.


1) 중이천석(中二千石) : 2천석에 충분하다는 말이다. 2천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440석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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