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문진보 언해

언해

황성 2008. 7. 29. 17:52

古文眞寶前集卷之四

 

七言古風短篇

 

峨眉山月歌 李白

 

峨眉山月半輪秋 아미산 달 반수레 띠 같은 가을에

影入平羌江水流 그림자 평강 강물에 들어 흐르는 도다

夜發淸溪向三峽 밤에 삼계에 발하여 삼협으로 향하니

思君不見下渝州 그대를 생각하되 보지 못하고 유주로 나리는도다

 

山中答俗人 李白

 

問余何事栖碧山 날다려 무로되 므삼일로 푸른 뫼해 와 깃드렷는고

笑而不答心自閑 웃고 대답지 아니하니 마음이 스스로 한가한지라

桃花流水窅然去 복성화 꽃 흐르는 물이 아아라이 가니

別有天地非人間 각별한 천지 잇고 인간은 아니로다

 

山中對酌

 

兩人對酌山花開 두 사람이 대하여 술을 부음에 꽃이 피여시니

一杯一杯復一杯 한 잔 한 잔 또 한 잔이로다

我醉欲眠君且去 내 취하여 졸고져 하고 그대 또 가니

明朝有意抱琴來 새는 아침에 뜻이 있거든 거문고를 안고 오라

 

春夢 岑參

 

洞房昨夜春風起 동방 어젯밤에 봄바람이 니러나니

遙憶美人湘江水 멀리 아름다운 사람을 상강물에 생각하는지라

枕上片時春夢中 벼개 위에 잠시 봄꿈 가운데

行盡江南數千里 강남 수천 리를 다행하도다

 

少年行 王維

 

新豐美酒斗十千 신풍에 아름다운 술이 말로 열천이요

咸陽遊俠多少年 함양에 노는 협객은 소년이 많도다

相逢意氣爲君飮 서로 만나 의기로 그대를 위하여 마시고

繫馬高樓垂柳邊 말을 높은 누 드리운 버들가에 매였도다

 

尋隱者不遇 魏野

 

尋眞悞入蓬萊島 진을 찾아 그릇 봉래섬에 드니

香風不動松花老 향기로운 바람이 움직이지 아니하고 솔꽃이 늙었도다

採芝何處未歸來 어느 곳에 가 지초를 캐고 돌아오지 아니하는고

白雲滿地無人掃 흰구름이 땅에 가득하여 쓸사람이 없도다

 

步虛詞 高騈

 

靑溪道士人不識 청계 도사를 사람이 아지 못하니

上天下天鶴一隻 하늘에 올라며 하늘 내림에 학 한 짝이로다

洞門深鎖碧窓寒 골문을 깊이 잠그고 푸른 창이 차니

滴露硏朱點周易 듯딴는 이슬로 주사를 갈아 주역을 점치는도다

 

十竹 僧淸順

 

城中寸土如寸金 성중에 한 촌만한 흙이 한 촌 금 같으니

幽軒種竹只十箇 그윽한 난간에 심은 대 다만 열낫치로다

春風愼勿長兒孫 춘풍은 삼가 아손을 기라지말라

穿我階前綠苔破 내 섬 앞에 푸른 이끼를 뚜러파 할가하노라

 

遊三遊洞 蘇軾

 

凍雨霏霏半成雪 언 비가 부슬부슬하여 반이나 눈을 이루니

遊人屨冷蒼崖滑 노는 사람에 신이 냉하고 푸른 뫼비탈이 미끄럽도다

不辭携被巖底眠 이불을 이끌고 바위 밑에 졸기를 사양하지 아니 하니

洞口雲深夜無月 골 어귀에 구름이 깊고 밤에 달이 없도다

 

襄陽路逢寒食 張說

 

去年寒食洞庭波 간 해는 한식을 동정호 물결에서 만나도다

今年寒食襄陽路 올해는 한식이 양양 길에서 만나도다

不辭著處尋山水 다닷는 곳 마다 뫼와 물 찾기를 사양치아니 하니

祗畏還家落春暮 다만 집에 돌아옴에 봄이 저물어 떨어질까 하노라

 

漁翁 柳宗元

 

漁翁夜傍西巖宿 어옹이 밤에 서녁 바위를 곁하여 자니

曉汲淸湘燃楚竹 새벽 맑은 상강 물을 길어 초나라 대를 불때는 도다

烟消日出不見人 내 사라지고 해 나오되 사람을 보지 못하니

欸乃一聲山水綠 관내한 소래에 산물이 푸르도다

回看天際下中流 도라 하늘가를 보고 중류하여 내려가니

巖上無心雲相逐 바위 위에 무심한 구름이 서로 따르는도다

 

金陵酒肆留別 李白

 

風吹柳花滿店香 바람이 버들 꽃에 붊에 점에 가득하여 향기로우니

吳姬壓酒喚客嘗 오나라 계집이 술을 눌러 객을 불러 맛뵈는도다

金陵子弟來相送 금능 자제들이 와 서로 보내니

欲行不行各盡觴 행코져하되 행티 아니하고 각각 잔을 다하는 도다

請君試問東流水 그대에게 청하여 시험하여 동류수를 묻나니

別意與之誰短長 이별하는 뜻과 더불어 뉘 져라며 기뇨

 

思邊 李白

 

去歲何時君別妾 간 해 어느 때에 그대 첩을 이별한고

南園綠草飛蝴蝶 남녁 동산 푸른 풀에 나비 나는지라

今歲何時妾憶君 올해 어느 때에 첩이 그대를 생각하는고

西山白雪暗秦雲 서산에 흰눈이 진나라 구름에 아득하도다

玉關此去三千里 옥문관이 예서 가기 삼천리라

欲寄音書那得聞 음서를 붙이고자한들 어찌 시러곰 드라리요

 

烏夜啼 李白

 

黃雲城邊烏欲棲 누른 구름 세인성가에 까마귀 깃들고자 하여

歸飛啞啞枝上啼 도라 날아와 아아히 가지 위에서 우는 도다

機中織錦秦川女 틀 가운데 비단 짜는 진천의 계집이

碧紗如烟隔窓語 푸른 깁이 내같은데 창을 즈음져 말하는도다

停梭悵然憶遠人 북을 머무르고 슬퍼 먼 곳 사람을 생각하니

獨宿孤房淚如雨 홀로 외로운 방에 자며 눈물이 비같도다

 

戲和答禽語 黃庭堅

 

南村北村雨一犁 남녁 촌 북녘 촌에 비가 한 보 자락을 오니

新婦餉姑翁哺兒 새 며느리는 시어미를 먹이고 한 아비는 아해를 먹이는도다

田中啼鳥自四時 밭 가운데 우는 새는 스스로 사시를 아니

催人脫袴著新衣 사람을 재촉하여 바지를 벗고 새 옷을 입으라 하는도다

著新替舊亦不惡 새 옷 입고 예를 갈기 또한 사오납지 아니 하되

去年租重無袴著 간 해는 수세 중하여 괼 바지 없도다

 

送羽林陶將軍 李白 412

 

將軍出使擁樓船 장군이 사랄나매 누선을 끼니

江上旌旗拂紫烟 강 위에 정기 붉은 내를 떨치는 도다

萬里橫戈探虎穴 만 리에 창을 빗겨 범에 굴을 더듬고

三杯拔劍舞龍泉 세 잔에 칼을 뽑아 용천으로 춤추는 도다

莫道詞人無膽氣 글하는 사람이 담기 없다 이르지 말라

臨行將贈繞朝鞭 행함에 임하여 장차 요조채를 주는도다

採蓮曲 李白

 

若耶溪傍採蓮女 약야 시냇가에 캐는 계집이

笑隔荷花共人語 웃고 연꽃을 즈음져 사람과 한 가지로 말하는 도다

日照新粧水底明 해가 새로 단장한 곳에 비취 물밑이 맑고

風飄香袖空中擧 바람이 향내나는 소매를 불어 공중에 드는 도다

岸上誰家遊冶郎 언덕 위에 뉘 집에 노는 얼굴 다듬는 낭이

三三五五映垂楊 세식 다섯식 느러진 버들에 빗최여는고

紫騮嘶入落花去 자류매 울고 떨어진 꽃으로 들어가니

見此躊躇空斷膓 이를 보고 머뭇거리고 속절없이 애를 끓는도다

 

淸江曲 蘇庠

 

屬玉雙飛水滿塘 초옥이 쌍쌍이 날고 물이 못에 차니

菰蒲深處浴鴛鴦 역괴과 창포 깊은 곳에 원앙이 목욕을 하는도다

白蘋滿棹歸來晩 흰 마름이 돛대에 가득하여 돌아옴이 늦으니

秋著蘆花兩岸霜 가을이 갈꽃 두 언덕이 서리로다

扁舟繫岸依林樾 편주를 언덕에 메여 임월에 의지하니

蕭蕭兩鬢吹華髮 소소한 두 귀밑엔 흰털이 부치는도다

萬事不理醉復醒 만사를 다스리지 아니하고 취하며 다시 깨야

長占烟波弄明月 길이 연파를 가져 명월을 희롱하는 도다

 

登金陵鳳凰臺 李白 418

 

鳳凰臺上鳳凰遊 봉황대 위에 봉황이 놀더니

鳳去臺空江自流 봉이 가고 대는 비엇는데 강물만 스스로 흐르는 지라

吳宮花草埋幽徑 오나라 궁꽃과 풀은 그윽한 길을 무덧고

晉代衣冠成古丘 진나라적 의관은 옛 언덕을 일윗도다

三山半落靑天外 세 산은 반만 푸른 하늘 밖에 떨어지고

二水中分白鷺洲 두 물은 가운데 로 백로주에 나누었도다

總爲浮雲能蔽日 오로 부운이 되어 능히 해를 가리오니

長安不見使人愁 자안을 보지 못함에 사람으로 하여금 근심하게 함이로다

 

早春寄王漢陽 李白 420

 

聞道春還未相識 들으니 봄이 돌아온다 이르대 서로 알지 못하여

起傍寒梅訪消息 이러 찬매화를 곁하여 소식을 찾는지라

昨夜東風入武陽 어젯밤에 동풍이 무양에 들어오니

陌頭楊柳黃金色 언덕 머리에 버들이 황금 빛이라도

碧水渺渺雲茫茫 푸른 물은 아득아득 하고 구름이 아아라하니

美人不來空斷腹 아름다운 사람이 오지 아니함에 속절없이 애를 끓는도다

預拂靑山一片石 미리 푸른 뫼해 한 조각돌을 쓸어

與君連日醉壺觴 그대와 더불어 연일하여 병과잔을 취하리로다

 

金陵城西樓月下吟 李白

 

金陵夜寂涼風發 금릉에 밤이 교요하고 서늘한 바람이 발하니

獨上高樓望吳越 홀로 높은 누에 올라 오와 월을 바라는도다

白雲映水搖秋城 흰구름은 물에 비춰 가을 성을 흔들고

白露垂珠滴秋月 흰 이슬은 구슬을 드리워 가을 달에 뜻닷는도다

月下長吟久不歸 달 아래 길이 읊고 오래 돌아가지 못하니

古今相接眼中稀 고금 상접하던 것이 눈 가운데 드물도다

解道澄江淨如練 맑은 강이 좋음이 깁갓타믈 아라니라니

令人却憶謝玄暉 사람으로 하여금 문득 사현휘를 생각하는도다

 

題東溪公幽居 李白 425

 

杜陵賢人淸且廉 두릉에 어진 사람이 맑고 또한 청렴하니

東谿卜築歲將淹 동녘 시내에 복축하매 해 장차 오래도다

宅近靑山同謝脁 집이 푸른 뫼해 가까우니 사조와 같고

門垂碧柳似陶潛 문에 푸른 버들을 드리워시니 도잠 같도다

好鳥迎春歌後院 좋은 새는 봄을 맞아 뒷집에서 노래하고

飛花送酒舞前簷 나는 꽃은 술을 보내어 앞 처마에서 춤추는도다

客到但知留一醉 객이 이름에 다만 머물러 한 번 취함을 아는지라

盤中祗有水晶鹽 소반 가운데 다만 수정같은 소금이 있도다

 

上李邕 李白

 

大鵬一日同風起 대붕이 하루 바람과 한가지로 일어나

扶搖直上九萬里 부요에 바로 구만리에 오르도다

假令風歇時下來 가사 하여금 바람이 헐할 때에 내려오면

猶能簸却滄溟水 오히려 능히 창명 물을 부찰로다

世人見我恒殊調 세상 사람이 나의 매양 뉴다른 거동을 보왓더니

聞余大言皆冷笑 내 큰 말을 듣고 다 냉소하는도다

宣父猶能畏後生 선부도 오히려 능히 후생을 두려하신지라

丈夫未可輕年少 장부 가히 연소를 가벼이 여기지 못할 것이로다

 

歎庭前甘菊花 杜甫

 

簷前甘菊移時晩 어마 앞에 감국화를 옮긴 때 늦으니

靑蘂重陽不堪摘 푸른 봉오리 중양이로대 땀즉지 못하도다

明日蕭條盡醉醒 밝은 날에 소조히 다취하여 깨면

殘花爛熳開何益 쇠잔한 꽃이 난만히 핀들 무엇이 유익하리오

籬邊野外多衆芳 울가와 들밖이 뭇곳다온 것이 많으니

采擷細瑣升中堂 세쇄한 것을 캐며 뽑아 중당에 올리는 도다

念茲空長大枝葉 이 속절없이 가지와 잎이 장대함을 생각하니

結根失所纏風霜 뿌리 맺기를 고들일코 바람과 서리에 매이엿도다

 

秋雨歎 杜甫 432

 

雨中百草秋爛死 비 가운데 백가지 풀이 가을히 다무라노가죽으되

階下決明顔色新 섬아래 결명은 낫빛이 곱도다

著葉滿枝翠羽蓋 부듸틴 잎이 가지에 가득하니 푸른 우개같고

開花無數黃金錢 핀 꽃이 수 없으니 황금 돈이로다

涼風蕭蕭吹汝急 서늘한 바람이 네게 불기를 급히하니

恐汝後時難獨立 네 후에 홀로 서기 어려울까 두려워하노라

堂上書生空白頭 당 위에 서생이 속절없이 머리희여시니

臨風三嗅馨香泣 바람을 임하여 세 번 꽃다운 향내 맡고 우는도다

 

二月見梅 唐庚

 

桃花能紅李能白 복숭아는 능히 붉고 외앗꽃은 능히 희니

春深何處無顔色 봄이 깊음에 어느 곳에 낫빛이 없으리오

不應尙有一枝梅 벅벅이 오히려 한 가지 매화 있지 아니하면

可是東君苦留客 가히 동군이 진실로 객을 머모올것가

向來開處當嚴冬 저적에 핀 곳에 엄동을 당하여시매

白者未白紅未紅 흰자도 희지 못하고 붉은 것도 붉지 아�는지라

只今已是友人行 다만 이제 이미 이 이른에 지위라

肯與年少爭春風 즐겨 소년으로 더불어 봄바람 다투리오

 

水仙花 黃庭堅

 

凌波仙子生塵襪 물결을 없수이여기는 선자 버선에 티끌이나니

水上盈盈步微月 물 위에서 남남히 휘미한 달을 걷는도다

是誰招此斷膓魂 이 뉘 이런 애끊는 영혼을 불러

種作寒花寄愁絶 심어 찬 꽃을 맹그라 근심저온 것살부텨난고

含香體素欲傾城 향내를 머금고 몸이 조하 성을 기오리티고져하니

山礬是弟梅是兄 산반화는 이 아이오 매화난 이 형이로다

坐對眞成被花惱 앉아 진성릉 대하여 보채오물닙더니

出門一笑大江橫 문을 나와 한 번 우사니 큰 강이 비겼도다

 

登黃鶴樓 崔顥

 

昔人已乘黃鶴去 옛 사람이 이미 황학을 타고가니

此地空餘黃鶴樓 이땅에 속절없이 황학루만 남았는지라

黃鶴一去不復返 황학이 한 번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아니하니

白雲千載空悠悠 흰구름은 일천해에 속절없이 길고 기도다

晴川歷歷漢陽樹 갠 내에 녁녁한 것은 한 양 남기고

春草萋萋鸚鵡洲 봄풀이 쳐쳐한 것은 앵무주로다

日暮鄕關何處是 해 저묾에 향관이 어내고디이뇨

烟波江上使人愁 내 베인 물결 강위에 사람으로 하여금 근심하는도다

 

贈唐衢 韓愈

 

虎有爪兮牛有角 범은 톱이 있음이여 소는 뿔이 있으니

虎可搏兮牛可觸 범은 가히 틸거시오 소는 가히 지를로다

奈何君獨抱奇才 어찌 그대 홀로 기특한 재주를 품어

手把犁鋤餓空谷 손에 보십과 홈매를 잡아 뷘골에 서주리는고

當今天子急賢良 이제 당하여 천재 어진 사람을 급히 구하시니

匭函朝出開明光 궤함을 앗참에 내고 명광궁을 열엇는지라

胡不上書自薦達 어찌 글을 올려 스스로 쳔달하여

坐令四海如虞唐 앉아 사해로 하여금 당우같게 하나뇨

 

古意 韓愈

 

太華峯頭玉井蓮 태화봉 머리에 옥우물 연이

開花十友藕如船 핀 꽃이 열길이나 하고 곳송이 배갓탄지라

冷比雪霜甘比蜜 서늘하기는 눈과 서리같고 달가는 꿀같으니

一片入口沈痾痊 한 조각이 입에 듦에 오랜 병이 하리난듯 하도다

我欲求之不憚遠 내 구코져 하여 멀기를 끼리지 아니 하되

靑壁無路難夤緣 푸른 절벽에 길이 없으니 인연하기 어려운지라

安得長梯上摘實 어찌 긴다리를 얻어 올라가 여름을 따

下種七澤根株連 내려 칠택에 심어 뿌리와 가지를 연하게 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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