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문진보 언해

언해

황성 2008. 6. 18. 22:53
 

古文眞寶前集卷之二                                    


    長歌行                              沈約                  


靑靑園中葵 푸르고 푸른 동산 가운데

朝露待日晞 아침 이슬이 해를 기다려 마르는지라

陽春布德澤 양춘이 덕택을 베푸니

萬物生光輝 만물이 비치는지라              

常恐秋節至 떳떳이 저어컨대 가을 절이 이르러

焜黃華葉衰 마르고 누러르 꽃과 잎이 쇠할까 하노라

百川東到海 백천이 동으로 바다에 이르니

何時復西歸 어느 때에 다시 서로 돌아가리오         

少壯不努力 젊고 장할 제 힘쓰지 않으면

老大徒傷悲 늙어 한갓 슬플 따름이라         


    雜詩                                陶淵明                


結廬在人境 집을 맺어 사람의 지경에 있으되

而無車馬喧 수레와 말 지져귀는 것이 없도다            

問君何能爾 그대 다려 묻나니 어디 능히 그러하뇨

心遠地自偏 마음이 멀고 땅이 스스로 편벽홈이라

採菊東籬下 국화를 동녘 울타리 아래 캐고

悠然見南山 유연히 남산을 보는도다                 

山氣日夕佳 산 기운이 날과 나조해 아름다우니

飛鳥相與還 나는 새 서로 더불어 돌아오는지라       

此間有眞意 이 사이에 진짓 뜻이 있으니

欲辨已忘言 분변코져함에 이미 말을 잊는도다      


    雜詩                                陶淵明                


秋菊有佳色 가을 국화 아름다운 빛이 있으니

裛露掇其英 이슬을 적시며 그 꽃을 따는지라

汎此忘憂物 이 근심 잊는 것에 띄우니

遠我遺世情 나의 세상 버리는 정을 멀리하는도다

一觴雖獨進 한잔을 비록 홀로 나오나

杯盡壺自傾 잔이 진하고 병이 스스로 기우러지는도다

日入羣動息 해 들고 모든 움직이는 것이 그치니

歸鳥趨林鳴 도라가는 새 수풀에 다라 우는도다

嘯傲東軒下 휘파람 불며 동헌 아래 거오하니

聊復得此生 애오라기 다시 이 생을 얻도다


    擬古                                陶淵明                


日暮天無雲 날이 저물고 하늘에 구름이 없으니

春風扇微和 봄바람이 작은 화한 기운을 부쳐내는지라 

佳人美淸夜 아름다운 사람이 맑은 밤을 아름답게 여겨

達曙酣且歌 새벽에 사못도록 취하여 또한 노래 하는도다

歌竟長歎息 노래를 마침에 길이 탄식하니

持此感人多 이를 가져 사람을 늦겁게 함이 많도다    

皎皎雲間月 희고 흰 구름 사이 달이요

灼灼葉中華 곱고 고운 잎 가운데 꽃이로다           

豈無一時好 어찌 한 때 좋음이 없으리오마는

不久當如何 오래지 아니함에 마땅히 어디 할꼬        


    鼓吹曲                              謝脁                  


江南佳麗地 강남은 아름다고 빛나는 땅이오

金陵帝王州 금릉은 제왕의 고을이라                 

逶迤帶綠水 둘렀는 것은 푸른 물을 띠었고

迢遞起朱樓 높은 것은 붉은 누를 일으켰도다         

飛甍夾馳道 나는 마루 난티 도에 꼈고///

垂楊蔭御溝 드리운 버들은 어구1)를 덮었도다          

凝笳翼高蓋 초적은 높은 개를 날개 하였고

疊鼓送華輈 첩첩한 북은 빛난 수레를 보내는 도다 

獻納雲臺表 운대 밖이 드리며 바다니

功名良可收 공명을 진실로 가히 거두는 도다         


    和徐都曹                            謝脁                  


宛洛佳遨遊 완낙에 오유하기 아름다우니

春色滿皇州 봄빛이 황주에 가득하였도다            

結軫靑郊路 수레를 푸른 들길에 맺었고

逈瞰蒼江流 돌아서 푸른 강 흐르는 곳을 보는지라

日華川上動 햇빛은 냇물 위에 움직이고

風光草際浮 바람 빛은 풀 즈음에 떴는지라    

桃李成蹊徑 복숭아 오얏은 길을 이루었고

桑楡蔭道周 뽕나무와 느릅은 길을 덮었는지라        

東都已俶載 동도에 이미 녀름지 이를 비로소니///

言歸望綠疇 돌아가 푸른 두둑을 바라는지라    


    遊東園                              謝脁                  


戚戚苦無悰 척척하여 괴로이 즐거움이 없으니

携手共行樂 손을 이끌고 행락을 한가지로할지라

尋雲陟累榭 구름 찾아 여러 층대 사에 오르고

隨山望菌閣 산을 쫓아 두렷한 각을 바라는도다       

遠樹曖芊芊 먼 남근 어두워 무독무독 하고

生烟紛漠漠 나는 내는 어지러워 아득아득 하도다

魚戲新荷動 고기 희롱하니 새 연꽃이 움직이고

鳥散餘花落 새 흩어지니 나는 꽃이 떨어지는 도다     

不對芳春酒 꽃다운 봄술을 대치 아니하고

還望靑山郭 도리어 푸른 산곽을 바라는 도다   


    怨歌行                              班捷妤                


新裂齊紈素 새로 � 나라깁 흰 것을 ㅂ�티니

皎潔如霜雪 희고 좋기가 서리와 눈 같은지라         

裁爲合歡扇 말라 합환선을 만드니

團圓似明月 두렷하여 붉은 달 같도다              

出入君懷袖 임금의 품과 소매에 출입하여

動搖微風發 동하여 흔듦에 져근 바람이 발하는도다   

常恐秋節至 떳떳이 저컨대 가을절이 이르러

涼飇奪炎熱 서늘한 바람이 더위를 아가 하노라     

棄捐篋笥中 상 가운데 버리니

恩情中道絶 은정이 중도에 그칠까 하는도다          


    擬怨歌行                            江淹                  


紈扇如圓月 깁붓체 두렷한 달 같으니

出自機中素 틀 가운데 깁으로부터 난디라        

畫作秦王女 진왕의 딸이

乘鸞向烟霧 난을 타고 연무로 향함을 그려 맹그라도다

采色世所重 채색이 세상에 중히 여기는 바라

雖新不代故 비록 새 있으나 늙은 것을 같지 아니 하리라

竊愁涼風至 그윽히 서늘한 바람이 이르러

吹我玉階樹 나의 옥계 남근 불까 근심하노라         

君子恩未畢 군자의 은혜 디 못하여

零落在中路 떨어져 중로에 있도다                   


    古詩                                無名氏                


迢迢牽牛星 멀고먼 견우성과

皎皎河漢女 희고 흰 하한녀                       

纖纖擢素手 가늘고 가는 흰손을 뻗쳐

札札弄機杼 찰찰2)히 틀과 북을 희롱하는지라      

終日不成章 날이 맛도록 필을 이루지 못하니

涕泣零如雨 눈물이 떨어지기 비 같은 지라   

河漢淸且淺 하한이 맑고 얕으되

相去復幾許 서로 감이 다시 언마나한고              

盈盈一水間 남남한 한 물 사이에

脈脈不得語 잠잠하여 시러곰 말을 못하는도다        


    古詩                                無名氏                


生年不滿百 생년이 백이 차지 못한대

常懷千歲憂 떳떳이 천세 금심을 품었도다          

晝短苦夜長 낮 댜라고 괴로이 밤이 기니

何不秉燭遊 어찌 초를 잡고 노지 아니하리요     

爲樂當及時 즐겨하기를 마땅히 때를 미쳐 할 것이니

何能待來茲 어찌 능히 오는 이를 기다릴고           

愚者愛惜費 어린자는 허비하기를 앗겨하니

俱爲塵世嗤 다 진세의 우음이 되는 도다             

仙人王子喬 선인 왕자교는

難可以等期 가히 써 갓고 기약함이 어렵도다    


    綠筠軒                              蘇軾                  


可使食無肉 가히 하여곰 밥에 고기는 없으나

不可居無竹 가히 사는 곳 대는 없지 못할지라        

無肉令人瘦 고기 없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여위고

無竹令人俗 대 없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야속하니     

人瘦尙可肥 사람 여원 것은 오히려 가히 살찌게 하려니와

士俗不可醫 선비 야속한 것은 가히 고치지 못할지라                  

傍人笑此言 곁 사람이 이 말을 우오되

似高還似癡 높은 듯도하고 도리어 혀어린 듯도 하다 하는도다

若對此君仍大嚼 만일 이군을 대하고 인하여 고기를 먹으면

世間那有揚州鶴 세간에 어찌 양주학이 있을까    


    月下獨酌                            李白                  


花下一壺酒 꽃 아래 한 병 술로

獨酌無相親 홀로 부으니 서로 친한 이 없은지라

擧杯邀明月 잔을 들어 붉은 달을 맞아

對影成三人 그림자를 대함에 세 사람이 되도다       

月旣不解飮 달은 이미 마실 줄 알지 못하고

影徒隨我身 그림자는 한갓 내 몸을 쫓는지라         

暫伴月將影 잠깐 달과 장차 그림자를 벗하여

行樂須及春 행락하기를 모름지기 봄을 미쳐 할지라 

我歌月徘徊 내 노래 하니 달이 배회하고

我舞影凌亂 내 춤추니 그림자 능란하는도다      

醒時同交歡 깬 때에 한가지로 서로 즐기고

醉後各分散 취한 후에 각각 나누어 흩어지는지라   

永結無情遊 길이 무정히 놀기를 맺어

相期邈雲漢 서로 아득한 운한을 기약하는도다     


    春日醉起言志                        李白                  


處世若大夢 세상에 처함이 큰 꿈같거늘

胡爲勞其生 어찌하여 그 일생을 수고롭게 하리요

所以終日醉 이러함으로써 날이 맛도록 취하여

頹然臥前楹 퇴연히 앞 처마에 누웠는지라       

覺來眄庭前 깨야 뜰 앞을 보니

一鳥花間鳴 한 새 꽃 사이에서 우는도다             

借問如何時 빌려 묻노니 어느 때오

春風語流鶯 봄바람에 흐르는 꾀꼬리 말하는 적이로다

感之欲歎息 느껴 탄식고져 하니

對酒還自傾 술을 대하여 도리어 스스로 기우리는도다

浩歌待明月 크게 노래하며 밝은 달을 기다리니

曲盡已忘情 곡조 다함에 이미 정을 잊는 도다        


    蘇武                                李白                  


蘇武在匈奴 소무 흉노에 있어

十年持漢節 열 해를 한나라 절월을 가졌는지라       

白雁上林飛 흰 기러기 상림에 날아

空傳一書札 속절없이 한 서찰을 전한지라         

牧羊邊地苦 변지의 양치기 괴로우니

落日歸心絶 지는 해에 돌아갈 마음이 끊어지는지라

渴飮月窟水 목마를제 월굴의 물을 마시고

飢餐天上雪 배고플제 천상 눈을 먹는지라            

東還沙塞遠 동으로 돌아옴에 사새 멀고

北愴河梁別 북으로 슬프기는 하량 이별이로다        

泣把李陵衣 울며 이능의 옷을 잡으니

相看淚成血 서로 봄에 눈물이 피 이루었도다       


    雜詩                                陶淵明                


人生無根蔕 인생이 뿌리와 곡지 없으니

飄如陌上塵 낢이 기두전 우해 티끌 같은지라       

分散逐風轉 난화 흩어져 바람을 쫓아 구르니

此已非常身 이 이미 떳떳이 아닌 몸이로다    

落地爲兄弟 땅에 떨어져 형제 되는 지라

何必骨肉親 어찌 반드시 골육만 친하리오            

得歡當作樂 즐거움을 얻음에 마땅히 즐김을 작할지니

斗酒聚比鄰 한말 술로 이웃을 모으리로다  

盛年不重來 성한 나이 다시 오지 아니 하고

一日難再晨 한 날이 두 새벽 어려운지라    

及時當勉勵 때를 미쳐 마땅히 힘써 가다듬을 지니

歲月不待人 해와 달이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 하느니라


    歸田園居                            陶淵明                


野外罕人事 들 밖에 인사 드물고

深巷寡輪鞅 깊은 골에 수레와 말이 없도다         

白日掩柴扉 백일에 시비를 닫으시니

虛室絶塵想 빈 집에 진세 생각이 끊쳤도다         

時復墟曲中 때로 다시 빈터 구배 가운데

披草共來往 풀을 허혀고 한가지로 오며 가며 하여    

相見無雜言 서로 봄에 잡말이 없고

但道桑麻長 다만 뽕나무와 삼이 자라는 줄을 이르는도다

桑麻日已長 뽕나무와 삼이 날로 이미 자라고

我土日已廣 내 땅이 날로 이미 넓은지라             

常恐雪霰至 떳떳이 저컨대 눈과 무뢰 이르러

零落同草莽 떨어지기를 풀과 한기지로 할까 하노라


    鼠鬚筆                              蘇過                  


太倉失陳紅 태창에 묵고 붉은 것을 일하니

狡穴得餘腐 간교한 궁기 남은 서근 것을 얻었도다

旣興丞相歎 이미 승상의 탄을 일으키고

又發廷尉怒 또 정위의 노를 발한지라                

磔肉餧餓猫 고기를 찢어 주린 괴를 머기고

分髥雜霜兎 날옷살 분하여 흰토끼와 섯도다

揷架刀槊健 가의 꽂으니 칼과 창 같이 건장하고

落紙龍蛇騖 종이에 떨어지니 용과 뱀이 단난도다   

物理未易詰 물리를 힐�하기 쉽지 아닌지라

時來卽所遇 때 옴에 곳 만나는 배로다               

穿墉何卑微 담을 뚫음에 잠앗낫고져그되

託此得佳譽 이를 의탁하여 아롬다이 길임을 어든지라 


    妾薄命二首                          陳師道    174         


主家十二樓 님의 집 열두 누에

一身當三千 한 몸이 삼천을 대적하는지라            

古來妾薄命 예로 옮에 첩이 박명하니 난

事主不盡年 님 섬기기를 날을 다 못하는지라         

起舞爲主壽 니러 춤추어 님을 위하여 헌수하고

相送南陽阡 서로 남양 두닭으로 보내는지라          

忍著主衣裳 차마 님의 의상을 입고

爲人作春姸 남을 위하여 봄빛 같이 곱기를 지으랴    

有聲當徹天 소리는 마땅히 하늘에 사맛고

有淚當徹泉 눈물은 마땅히 지하의 사맛츨지라        

死故恐無知 죽은자 아롬이 업가 저허하나니

妾身長自憐 첩의 몸이 길이 스스로 어엿뿌도다                          


    又                                  陳師道                


落葉風不起 잎이 떨어지니 바람 니지아니 하고

山空花自紅 모히 빈대 꽃만 스스로 붉었도다         

捐世不待老 세상 버리기를 늙기를 기다리지 아닌지라

惠妾無其終 첩을 사랑하기를 그 마침이 없도다      

一死尙可忍 한 번 죽기는 오히려 가히 참아거니와

百歲何當窮 백세를 어찌 마땅히 궁진할고        

天地豈不寬 천지 어찌 널으지 아니리요마는

妾身自不容 첩의 몸이 스스로 용납지 못하지라 

死者如有知 죽은자 만일 알오미 이실진대

殺身以相從 몸을 주겨써 서로 조지라           

向來歌舞地 져적에 노래하고 춤추던 따해

夜雨鳴寒蛩 밤비에 찬 귓도람이 우는도다            


    靑靑水中蒲                          韓愈                  


靑靑水中蒲 푸르고 푸른 물 가운데 창포에

下有一雙魚 아래 한쌍 고기 있도다                  

君今上隴去 그대 이제 농으로 올라가니

我在與誰居 내 이신들 눌로 더부러 살리요           

靑靑水中蒲 푸르고 푸른 물 가운데 창푀

長在水中居 길이 물 가운데 이셔 사난지라      

寄語浮萍草 말을 부평초에게 붓티니

相隨我不如 서로 조차미여 내 같지 못하도다      

靑靑水中蒲 푸르고 푸른 물가운데 챵푀

葉短不出水 잎이 졀러 물에 나지 못하는지라         

婦人不下堂 부인은 당의 나리지 못하거늘

行子在萬里 행자는 만리에 있도다                   


    幽懷                                韓愈                  


幽懷不可寫 그윽한 회포를 가히 프디 못하여

行此春江潯 이 봄 강가에 행하는 지라               

適與佳節會 마참 아롬다온 졀로 더부러 마나니

士女競光陰 사녜 곗과 그늘을 닷토는 지라           

凝妝耀洲渚 엉긴 단장은 물가에 비치고

繁吹蕩人心 만한 풍뉴는 사람에 마음을 호탕케 하는도다

間關林中鳥 간관한 수플 가온데 새는

知時爲和音 때를 아라 화한 소리를 하는지라       

豈無一樽酒 어찌 한 준 술이 없으리요

自酌還自吟 스스로 붓고 도리어 스스로 읊는도다     

但悲時易失 다만 슬허하나니 때를 수이 일허

四序迭相侵 사세 갈마드러 서로 침노한는 도다                

我歌君子行 내 군자 행을 노래하니

視古猶視今 예 보기를 오히려 이제 봄 같도다                     


    公讌                                曹植                  


公子愛敬客 공자 객을 사랑하며 공경하여

終宴不知疲 잔치 맛도록 잇뿐줄을 아지 못하는지라                  

淸夜遊西園 맑은 밤에 선녁 동산에 노니

飛蓋相追隨 나는 개 서로 따라 존니난지라           

明月澄淸影 밝은 달은 맑은 그림자를 말키고

列宿正參差 버런 별은 정히 참치하도다            

秋蘭被長坂 가을 난초는 긴 빗탈을 덥펏고

朱華冒綠池 붉은 꽃은 푸른 못에 쓰엿도다           

潛魚躍淸波 잠견난 고기는 맑은 물결에 뛰 놀고

好鳥鳴高枝 좋은 새는 높은 가지에 우난도다         

神飇接丹轂 신기로운 바람은 붉은 수레를 졉하였고

輕輦隨風移 가배야온 년은 바람을 조차옴는지라 

飄颻放志意 붓치여 뜻을 노하시니

千秋長若斯 천추에 길이 이 같지 호리라             


    獨酌                                李白                  


天若不愛酒 하늘이 만일 술을 사랑티 아니면

酒星不在天 주성이 하늘에 있지 아닐 것이요                       

地若不愛酒 땅히 만일 술을 사랑티 아지면

地應無酒泉 땅에 벅벅이 주천이 없을 지라           

天地旣愛酒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니

愛酒不愧天 숭르 사랑함이 날늘에 붓그럽지 아니하도다

已聞淸比聖 이미 맑은 술은 성인에 비 하물드럿고

復道濁如賢 다시 흐린 술은 현자과 같다 니라는지라                      

賢聖旣已飮 헌인과 성인이 이미 다마셔시니

何必求神仙 어찌 반드시 신선을 구하리요          

三杯通大道 세 잔이면 큰길을 통하고

一斗合自然 한 말이면 자연에 합하도다              

但得醉中趣 다만 취중 뜻달어더시니

勿爲醒者傳 깬자에게 닐러 젼티말라             


    歸田園                              陶淵明                


種苗在東皐 벼를 심거 동녘 두던에 이시니

苗生滿阡陌 볘나 두던에 가닥 하였는지라       

雖有荷鋤倦 비록 호매 메기 게으르나

濁酒聊自適 흘인 수은 아으라이 스스로 마땅하도다                 

日暮巾柴車 날이 저묾에 나모시란 수레를 덥하니

路暗光已夕 길히 어돕고 빗치 이미 나조히로다       

歸人望烟火 도라가는 사람은 내과 불을 바라보고

稚子候簷隙 어린 자식은 첨하틈에서 기다리는도다    

問君亦何爲 묻노니 그대 무삼일을 하나뇨

百年會有役 백년에 마참 역사 있는지라              

但願桑麻成 다만 원컨대 뽕과 삼이 일위

蠶月得紡績 누에난 달에 시러곰 질삼을 할까 하노라  

素心正如此 본 마음이 정히 이러탓 하니

開逕望三益 길흘 열어 세 버들 바라노라              


    和陶淵明擬古                        蘇軾                  


有客扣我門 객이 있어 내 문을 두다리니

繫馬門前柳 말은 문 앞 버들에 매야는 지라                              

庭空鳥雀噪 뜰히 뷔니 새지져기고

門閉客立久 문을 다다시니 객이 선지 오랜지라       

主人枕書臥 주인 글을 베고 누워

夢我平生友 나의 평생 버들 꿈꾸었도다              

忽聞剝啄聲 문득 문두다리는 소리를 듣고

驚散一杯酒 놀라 한 잔 술을 흐터지도다             

倒裳起謝客 옷을 거꾸로 입고 니러 객에게 사례하니

夢覺兩愧負 꿈이 깸에 두 가지로 부끄럽고 져바리도다

坐談雜今古 앉아 말함에 이제와 예를 석거하니

不答顔愈厚 대답지 못함에 낫치 더욱 두터온지라   

問我何處來 날다려 무로되 어내고 도러셔오뇨

我來無何有 내 무하유3)로셔 오라                                       


    責子                                陶淵明                


白髮被兩鬢 백발이 두 구밋태 닙피니

肌膚不復實 살히 다시 실티못한지라                                     

雖有五男兒 비록 다삿 아들이 있으나

總不好紙筆 다 좋해와 부들 됴하 아니 한난지라       

阿舒已二八 아셔는 이미 이팔이로되

懶惰故無匹 게어라미 잠잣 짝이없고                 

阿宣行志學 아션은 장찻 학문에 뜻하대

而不愛文術 문술을 사랑티 아니코                   

雍端年十三 옹관단은 나히 열세히 로대

不識六與七 여섯과 다뭇 닐곱을 아지 못하고       

通子垂九齡 통자난 나히 아홉살이로대

但覓梨與栗 다만 배과 다맛 밤을 구하는도다         

天運苟如此 천운이 진실로 이러탓 하니

且進杯中物 또한 잔 가운데 것을 나올지라           


    田家                                柳宗元                


古道饒蒺藜 예 길해 가새 만하니

縈廻古城曲 예 성구배를 둘런난지라                                    

蓼花被隄岸 뇨화난 두전을 니�고

陂水寒更綠 방� 물은 차고 다시 프란지라         

是時收穫竟 이 때에 거두기를 마차니

落日多樵牧 지는 해에 나무하는 이와 쇼머기나 이 만토다

風高楡柳疏 바람이 노프니 느릅과 버들이 성기고

霜重梨棗熟 서리 중하니 배과 대최 익는지라         

行人迷去徑 행하는 사람은 가는 길에 아득하고

野鳥競棲宿 들새는 기살 닷통화 자는 도다       

田翁笑相念 전옹이 웃고 서로 염려하되

昏黑愼原陸 어두운대 원뉵4)을 삼가하라          

今年幸少豐 금년이 행여 져기 풍하니

無惡饘與粥 밥과 다맛 죽을 슬해여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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