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몽구

叔夜玉山

황성 2009. 6. 10. 09:24

叔夜玉山(54)

晉嵇康字叔夜 有奇才. 遠邁不群 美詞氣. 有風儀 而土木形骸 不自藻飾. 人以爲龍章鳳姿 天質自然. 恬靜寡欲 含垢匿瑕 寬簡有大量. 博覽該通 長好老莊. 與魏宗室婚 拜中散大夫. 所與交者 唯阮籍‧山濤. 預其流者 向秀‧劉伶‧阮咸‧王戎 爲竹林之游. 世所謂竹林七賢也. 戎與叔夜居山陽二十年 未嘗見其喜慍之色. 世說曰 叔夜之爲人嵒嵒若孤松之獨立 其醉也傀俄若玉山之將頹.

진(晉)나라 혜강(嵇康)은 자가 숙야(叔夜)니 기이한 재주가 있었으며, 뜻이 고원하여 무리와 어울리지 않았다. 아름다운 기상의 문장이 있었으며, 풍채와 위의가 있어 흙과 나무의 모습을 가지고 스스로 꾸미지 않았다. 사람들이 용 같은 문장에 봉황 같은 자태라고 생각하였다. 타고난 품성이 자연스러웠으며 염정(恬靜)하고 욕심이 적었다. 허물을  견디고 비난을 감추어 관간(寬簡)하고 큰 도량이 있었으며, 서적을 두루 섭렵하여 이치에 통달하였다. 장성하여 노장(老莊)학을 좋아하였다. 위(魏)나라 종실(宗室)과 혼인하여 중산대부(中散大夫)에 제수되었다. 교유한 사람은 오직 완적(阮籍)‧산도(山濤). 그 무리에 참여한 사람은 상수(向秀)‧유령(劉伶)‧완함(阮咸)‧왕융(王戎)으로 죽림에서 교유 하였으니, 세상 사람들이 죽림칠현(竹林七賢)이라고 하였다. 왕융과 숙야(叔夜)가 산양에 산 지 20년인데 일찍이 기뻐하고 성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세설신어에 “숙양의 사람됨은 암암(嵒嵒)함이 마치 외로운 소나무가 홀로 서 있는 듯하고, 그가 취함에 괴아(傀俄)함이 마치 옥산이 장차 무너지려는 듯하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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