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몽구

周處三害

황성 2009. 5. 23. 12:29

周處三害

晉周處字子隱 義興陽羨人. 膂力絶人 不修細行 州曲患之. 處自知爲人所惡 慨然有改勵之志. 謂父老曰 今時和歲豊. 何苦而不樂. 父老歎曰 三害未除 何樂之有. 處曰 何謂也. 答曰 南山白額猛虎 長橋下蛟 幷子爲三矣. 處曰 吾能除之. 乃入山射殺猛虎 投水搏殺蛟 遂勵志好學有文思. 志存義烈 言必忠信 克己朞年. 州府交辟. 仕晉爲御史中丞. 凡所糾劾不避寵戚. 及氐人齊萬年反 朝臣惡處强直 皆曰 處名將子 忠烈果毅. 乃使隸夏侯駿西征. 伏波將軍孫秀謂之曰 卿有老母 可以此辭. 處曰 忠孝之道安得兩全. 旣辭親事君 父母安得而子乎. 已而戰敗 左右勸退. 處按劒曰 此吾效節授命之日. 何退之爲. 且古者良將受命凶門以出. 蓋有進無退也. 諸君負信 歲必不振. 我爲大臣 以身殉國 不亦可乎. 遂力戰而沒. 追贈平西將軍.

진(晉)나라 주처(周處)는 자가 자은(子隱)이니 의흥(義興) 양선(陽羨) 사람이다. 힘이 남보다 뛰어났으며, 자잘한 일은 하지 않았다. 주곡(州曲)이 근심하였다. 주처가 스스로 남에게 미움 받는 것을 알고 개연히 잘못을 고쳐 스스로 힘쓰려는 마음이 있어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지금 시절은 평화롭고 풍년이 들었으니 무엇을 근심하며 즐기지 않습니까?” 하니, 아버지가 탄식하며 말하기를, “세 가지 해가 사라지지 않으니, 어떻게 즐거워하겠는가?” 하니, 주처가 “무슨 말입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남산에 머리가 흰 사나운 호랑, 장교(長橋) 아래의 교룡과 너 세 가지이다.” 하였다. 주처가 말하길, “제가 없앨 수 있습니다.” 하고서는 마침내 산으로 가서 활로 사나운 호랑이를 사살하고, 물에 들어가 손으로 교룡을 죽이고 마침내 여지(勵志)1)하여 학문을 좋아하여 문사(文思)2)가 있었다. 뜻이 보존되고 의렬(義烈)3) 하였으며, 말은 반드시 충성스럽고 미더웠다. 자신을 인내한 지 일 년 뒤에 주부(州府)의 관청에서 서로 징벽하였다.

진(晉)나라에서 벼슬하여 어사중승(御史中丞)이 되었다. 무릇 탄핵한 사람은 총애하거나 친한 사람을 피하지 않았다. 及저(氐) 땅 사람 제만년(齊萬年)이 반란함에 미쳐서 조정의 신하들이 주처의 강직함을 싫어하여 모두 말하길, “주처는 유명한 장군의 아들이다. 충렬이 과연 강직하다.” 하였다. 마침내 그로 하여금 하우준(夏侯駿)의 군영에 예속시켜 서쪽을 정벌하게 하였다. 복파장군(伏波將軍) 손자 수(秀)가 말하기를, “그대는 늙은 어머니가 살아계시니 이것을 핑계대오 사양할 수 있다.” 하니, 주처가 말하기를, “충효의 도리가 어찌 둘다 온전하게 할 수 있는가? 이미 어버이에게 하직하고 임금을 섬겼으니, 부모가 어찌 자식으로 삼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 이윽고 패전하니 좌우의 부하들이 퇴각하기를 권유하니, 주처가 칼을 잡고 말하기를, “오늘은 충절을 다하여 목숨을 마치는 날이니, 어찌 퇴각할 수 있겠는가? 또 옛날에 훌륭한 장수는 흉문(凶門)에서 왕명을 받아 출정하였으니, 진격은 있어도 퇴각은 없으니, 제군들이 신의를 저버리면 당세에 반드시 떨치지 못할 것이다. 몸을 바쳐 순국함이 좋지 않은가?” 하고서는 마침내 힘써 싸우다가 죽었다. 평서장군(平西將軍)에 추증되었다.


1) [勵志】奮志, 集中心思致力於某種事業. 漢班固《白虎通·諫諍》:“勵志忘生, 爲君不避喪生.”《舊唐書·李渤傳》:“渤恥其家汙, 堅苦不仕, 勵志於文學, 隱於嵩山, 以讀書業文爲事.” 陳春生《戊申熊成基安慶起義記》:“<成基>遂渡江至安慶, 入年徽武備練軍學堂, 勵志學習, 屛絶嗜好.”

2) [文思】1.指才智與道德. 古代專用以稱頌帝王. 《書·堯典》:“曰若稽古帝堯, 曰放勳, 欽明文思安安.” 陸德明釋文:“經天緯地謂之文, 道德純備謂之思.” 北周庾信《羽調曲》:“周之文武洪基, 光宅天下文思.” 宋蘇軾《坤成節集英殿宴敎坊詞元祐二年七月十五日敎坊致語》:“恭惟皇帝陛下, 文思天縱, 睿哲生知.” 章炳麟《駁康有爲論革命書》:“今其所謂聖明之主者, 其聰明文思, 果有以愈於堯邪?”2.猶文才. 晉袁宏《後漢紀·順帝紀上》:“衡精微有文思善於天文陰陽之數.”《世說新語·政事》“嵇康被誅” 劉孝標注引晉山濤《山公啓事》:“紹平簡溫敏, 有文思.”

3) [義烈】1.忠義節烈. 《宋書·胡藩傳》:“卿此姪當以義烈成名.” 唐皮日休《陵母頌》:“使千百小人如女子忠貞義烈者, 未之有也.” 歐陽予倩《桃花扇》第四場:“倒想不到香君會這樣義烈.”2.重義輕生的人. 《三國志·魏志·臧洪傳》:“今王室將危, 賊臣未梟, 此誠天下義烈報恩効命之秋也.” 宋曾鞏《寄歐陽舍人書》:“至於通材達識, 義烈節士, 嘉言善狀, 皆見於篇, 則足爲後世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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