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몽구

王商止訛

황성 2009. 5. 22. 18:14

王商止訛

前漢王商字子威 涿郡蠡吾人. 成帝時爲左將軍. 京師民無故相驚 言大水至. 百姓奔走相蹂躪 老弱號呼 長安中大亂. 天子召公卿議. 大將軍王鳳以爲太后與上及后宮可御船. 令吏民上長安城以避水. 商曰 自古無道之國 水猶不冒城郭. 今政治和平 世無兵革 上下相安. 何因有大水暴至. 此必訛言. 上迺止. 果訛言. 上美壯商之固守. 數稱其議. 而鳳大慙. 後爲丞相. 爲人多質而有威重. 長八尺餘 身體鴻大 容貌過人. 單于來朝 商坐未央廷中. 單于前拜謁商 仰視大畏之 遷延却退. 上聞歎曰 眞漢相矣. 鳳怨商 陰求其短. 上卒爲所中 免相薨.

전한(前漢) 왕상(王商)의 자는 자위(子威)니 탁군(涿郡) 려오(蠡吾) 사람이다. 성제(成帝) 때에 좌장군(左將軍)이 되었다. 백성들이 까닭없이 서로 놀라며 말하기를, “크게 홍수가 날 것이다.”고 하였다. 백성들이 분주하게 서로 유린(蹂躪)하여 노약자가 소리를 치니, 장안이 크게 어지러워졌다. 천자가 공경들에게 조서를 내려 의논하게 하였다. 대장군 왕봉(王鳳) 태후(太后)와 상과 후궁은 배를 탈 수 있으니, 아전과 백성들로 하여금 장안성에 올라 물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하니, 왕상이 말하기를, “예부터 법도가 없는 국가라도 홍수가 성 전체를 잠기게 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정치가 화평하고 세상에 전란도 없어 상하의 사람들이 편안하니, 무엇 때문에 큰 홍수가 갑자기 이르겠습니까? 이 말은 반드시 유언비어일 것입니다.” 하니, 상이 마침내 그만 두었다. 얼마 뒤 과연 유언비어였다.  상이 왕상은 진실로 자신의 절개를 지키는 것을 찬미하고 장하게 여겨 자주 그 의논을 말하니 왕봉이 크게 부끄러워하였다. 뒤에 승상이 되었다.

사람됨은 질박함이 많고 위중함이 있었다. 키는 8척이 넘었고 신체는 컸으며 용모는 남보다 뛰어났다. 선우가 조회하러 오니, 왕상이 미앙정(未央廷) 가운데 앉아 있었는데, 선우가 나아가 왕상을 절하고 배알하고서는 우러러 보며 크게 두려워하였다. 꽁무니를 빼고 달아났다. 상이 이 말을 듣고서는 “참으로 한나라의 재상이다.”라고 하였다. 왕봉이 왕상을 원망하여 몰래 그의 단점을 찾았다. 상이 죽고 참소를 받아 파직되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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