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몽구

李陵初詩

황성 2009. 5. 19. 10:05

李陵初詩

前漢李陵字少卿 前將軍廣之孫. 少爲侍中建章監. 善騎射 愛人 謙遜下士 甚得名譽. 武帝以爲有廣之風 拜騎都尉. 天漢二年將步卒五千人征匈奴. 戰敗遂降焉. 初陵與蘇武俱爲侍中. 武使匈奴 明年陵降. 後昭帝立 與匈奴和親. 武得還漢. 陵以詩贈別曰 携手上河梁 游子暮何之. 徘徊蹊路側 恨恨不得辭. 晨風鳴北林 熠燿東南飛. 浮雲日千里 安知我心悲. 武別陵詩曰 雙鳧俱北飛 一鳧獨南翔. 子當留斯館 我當歸故鄕. 一別如秦胡 會見何渠央. 愴恨切中懷 不覺淚霑裳. 願子長努力 言笑莫相忘. 五言詩蓋自此始.

전한(前漢) 이릉의 자는 소경(少卿)이니, 전 장군 이광(李廣)의 손자이다. 젊어서 시중건장감(侍中建章監)이 되었고, 말타기와 활쏘기를 잘했으며, 남을 사랑했고, 아랫 선비들에게 겸손하여 자신을 낮추어 매우 명예를 얻었다.

무제가 이광의 풍도가 있다고 생각하여 기도위(騎都尉)에 제수하였다. 천한(天漢) 2년에 보병 5천명을 거느리고 흉노를 정벌하였는데, 전쟁에게 패전하여 마침내 항복하였다.  초에 이릉이 소무와 함께 시중이 되었는데, 소무가 흉노에 사신 가고 다음해 이릉이 항복하였다. 뒤에 소제(昭帝)가 즉위하여 흉노와 화친을 맺고서 소무가 한나라로 돌아왔는데, 이릉이 시를 지어 증별해 주었다.

携手上河梁 손 잡고 하량을 오를세

游子暮何之 노니는 사람 저녁에 어디를 가뇨

徘徊蹊路側 길 곁에서 방황하며

恨恨不得辭 한스러워 헤어질 수 없네

晨風鳴北林 새벽바람 북쪽 숲을 울리고

熠燿東南飛 반딧불은 동남으로 나네

浮雲日千里 뜬 구름 하루에 천리를 가니

安知我心悲 어찌 내 마음의 슬픔을 알리오

소무가 이릉을 작별하며 시를 지었다.  

雙鳧俱北飛 한 쌍의 오리 함께 북쪽으로 날아왔다

一鳧獨南翔 한 오리 홀로 남쪽으로 날개짓 하네

子當留斯館 그대 마땅히 이 관사에 머물 것이지만

我當歸故鄕 나는 마땅히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一別如秦胡 한 번 이별함에 진과 호 같으니

會見何渠央 다시 만날 날 언제리오

愴恨切中懷 슬픔은 마음이 찢어지고

不覺淚霑裳 나도 모르게 눈물이 옷깃을 적시네

願子長努力 원건대 그대 항상 노력하여

言笑莫相忘 웃으면서 잊지 말게나

5언 시는 대개 이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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