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저/창녕성씨

사과공 단비(壇碑) 음기

황성 2008. 7. 24. 17:16

공의 휘는 수도(壽道), 자는 경복(景福), 성은 성씨이다. 관향은 창녕이니, 고려 중윤 호장 휘 인보(仁輔)를 시조로 삼는다. 2세 휘 송국(松國)은 문하시중인데, 백행의 근원인 효가 극진하여 『효행록』이 있고, 물계서원(勿溪書院)의 주벽에 제향되었다. 3세 휘 한필(漢弼)은 문하찬성사이다. 4세 휘 군백(君百)이니 문하평리(門下評理)이다. 5세 휘 리(履)는 문하시랑 우문관 태학사이고 경덕사(景德祠)에 제향되었는데, 공의 16대조이다. 6세 휘 을신(乙臣)은 정의대부 검교 문하시중이다. 7세 휘 사홍(士弘)은 도첨의찬성사 집현전 태학사이다. 8세 휘 만용(萬庸)은 봉익대부 판도판서 보문각 태학사이다. 고려 말기 나라에 충성한 절신(節臣)으로 경덕사에 제향되었고, 또 고려 통일대전 충훈각(忠勳閣)에 제향되었다. 공의 14대조이다. 9세 휘 경(踁)은 중직대부 의령 현감이다. 10세 휘 자보(自保)는 평시서령(平市署令)이다. 11세 휘 민손(敏孫)은 성균 생원이다. 12세 휘 익동(翼仝)은 훈도이다. 13세 휘 윤(胤)은 집경전 참봉이다. 14세 휘 순(純)은 봉직랑 안릉 참봉이다. 15세는 공의 선고이니 휘는 안지(安智), 자는 명보(明甫), 호는 매헌(梅軒)이다. 효자이고 적공랑(迪功郞)이다. 임진왜란에 공로를 세웠으니, 사적이 문행열전(文行列傳)에 실려 있다. 선비는 밀양 양문(楊汶)의 따님이고, 후비는 진주 하천수(河天水)의 따님이다.

공은 만력 무신년(1608)에 태어났고, 을유년(1645) 8월 14일에 돌아가셨으니 창년 성산면 정녕리 뒷산 선영 아래에 설단(設壇)하였다.

배위는 순창 설홍(薛弘)의 따님이니 합단하였다.

하달(夏達)을 양자로 삼았는데 하달의 생가 부친의 휘는 수창(壽昌), 자 주성(周聖)이고 통정대부 첨지중추(僉知中樞)이다. 생가 모친은 숙인(淑人) 밀양 손의동(孫義東)의 따님이다.

손자 가운데 첫째는 남석(南碩), 둘째는 남보(南寶), 셋째는 남한(南漢)인데 후손이 없다. 넷째는 휘 남경(南琼), 자 광현(光顯)이니 갑신년에 태어났고 정축년 1월 19일에 세상을 마쳤다. 묘소는 청도 각남면 구곡리 골서곡 선영 아래 인좌(寅坐)에 있다. 남경의 배위는 밀양 박경(朴慶)의 따님이니 합장하였다. 증손 이하는 다 기록하지 않는다.

공의 설단 연유는 선고 매헌공의 설단 비문에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으므로 생략하고, 다음과 같이 명을 붙인다.

 

전현의 기술이 있으니

아름다운 행적을 알 수 있네.

후손들이 제단을 설치하니

거의 밝게 이르시리라.

 

무자년(2008) 단오절에 11대손 형(炯)은 삼가 찬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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