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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방-8

⑰ 설죽분궤(設粥分饋)[해설]재난을 당했거나 흉년이 들었을 때 기민을 구휼하는 차원에서 진휼청에서 설죽을 하기도 하지만 아래에 나온 예문은 임금의 거둥을 수행하거나 진(陣)을 치는 일이 있을 경우, 군병들을 위로하고 호궤하는 차원에서 죽을 끓여 나누어 준 것이다. 李重協以御營廳言啓曰: “軍兵等, 依上年三月例饘粥分饋事, 傳敎矣。 本廳結陣軍兵等處, 去夜設粥, 一一分饋之意, 敢啓。” 傳曰: “知道。”이중협이 어영청의 말로 아뢰기를,“군병들에게 지난해 3월의 예대로 죽을 나누어 먹이라고 전교하셨습니다. 결진한 본청 군병들에게 지난밤에 죽을 마련하여 일일이 나누어 먹였습니다. 감히 아룁니다.”하니, 알았다고 전교하였다.⑱ 건호궤(乾犒饋)[해설]능행 시 어가를 따르는 군병들에게 술과 소고기, 소금, 콩 등을 나누어..

카테고리 없음 2025.03.05

병방-7

⑭ 밀부(密符)[해설]‘밀부’는 크게 보면 兵符(=發兵符)에 포함되는 것이긴 하나 같은 것을 지칭하는 다른 표현은 아니다. 병사나 수사, 방어사, 유수 등이 부임할 때 이 밀부를 지급해 주는데 諭書를 함께 준다. 밀부의 전면은 ‘第○符’ 라고 되어 있고 후면에는 御押(임금의 수결)이 있다. 밀부를 만든 목적은 병부와 마찬가지로 한 방면의 군사권을 가진 사람이 왕명이 없이 군대를 동원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밀부는 받은 자가 항상 패용해야 한다. 또 밀부는 선전관이 내려가 어명을 전하므로 병부보다 중요시 되는데 팔도의 감사나 수원 부사 등은 밀부와 병부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비해 병부는 밀부를 받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들의 관할 하에 있는 수령이나 첨사 등에게도 지급하..

카테고리 없음 2025.03.05

병방-6

⑫ 명소(命召)[해설]‘命召’는 임금이 은밀하게 의정 대신․포도대장․삼군문대장․병조 판서 등의 관원을 부를 경우에 사용하는 符信의 일종이다. 10부를 만들며, 왼쪽 2쪽은 대내에 보관하고 오른쪽 1쪽은 해당자에게 준다. 명소할 때 해당자에게 명소를 보내면 해당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맞추어 보고 부름에 응한다. 이 명소는 전면 중앙에 명소하는 자의 관직을 세로로 써 놓았으며, 후면에는 어압이 있다. 명소에 관한 내용은《은대조례》에 비교적 자세하고, 密符, 兵符 등과 함께《寶印符信總數》(규장각 영인)등을 통해 고종대 명소의 실물을 짐작해 볼 수 있다.[참고]㉠명소는 10부를 만든다. 좌 2척은 대내에 보관하고, 우척은 의정, 겸병조판서, 병조 판서, 삼영의 장신, 좌변ㆍ우변 포도대장이 차고 있다가 기..

카테고리 없음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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