寗成乳虎(22)
前漢寗成南陽穰人. 以郞謁者事景帝. 好氣 爲小吏必陵其長吏 爲人上操下急 如束濕薪. 爲中尉. 其治効郅都 其廉弗如. 武帝卽位 徙爲內史. 外戚多毁其短抵罪. 後上欲以爲郡守. 公孫弘曰 臣爲小吏時 成爲濟南都尉. 其治如狼牧羊 不可使治民. 上乃拜爲關都尉. 歲餘關東吏隸郡國出入關者 號曰 寧見乳虎無値寗成之怒 其暴如此.
전한 녕성(寗成)은 남양(南陽) 양(穰)현 사람이다. 낭알자(郞謁者)로 경제(景帝)를 섬겼다. 대단한 기세로 아전이 되어서는 그 위 아전을 능멸하기를 마치 젖은 짚단을 묶는 듯하였다. 중위(中尉)가 되어 그 다스림을 질도(郅都)를 본받았지만 그 청렴함은 같지 않았다. 무제가 즉위하여 옮겨 내사(內史)가 되었는데, 외척이 많이 그의 단점을 말하여 죄를 받게 하였다. 뒤에 주상이 군수를 삼고자 하니, 공손홍이 말하기를, “신이 아전이 되었을 때 녕성이 제남도위(濟南都尉)가 되었다. 그의 다스림은 마치 이리가 양을 기르는 듯 하였으니, 그에서 백성을 다스리게 할 수 없습니다.” 하였다. 상이 곧 배수하여 관도위(關都尉)로 삼았는데, 한 해 남짓 만에 관동의 관리 가운데 군국(郡國)1)을 검열하려 함곡관을 출입하던 사람들이 말하기를, “차라리 젖먹이는 호랑이를 만날지언정 영성의 노여움을 피했으면 좋겠다.”고 하였으니, 그 포악함이 이와 같았다.
1) [郡國】郡和國的幷稱. 漢初, 兼采封建及郡縣之制, 分天下爲郡與國. 郡直屬中央, 國分封諸王、侯, 封王之國稱王國, 封侯之國稱侯國. 南北朝仍沿郡、國幷置之制, 至隋始廢國存郡. 后亦以“郡國”泛指地方行政區劃. 《史記·酷吏列傳》:“上乃拜成爲關都尉. 歲餘, 關東吏隸郡國出入關者, 號曰‘寧見乳虎, 無値寧成之怒.’” 北齊顏之推《顏氏家訓·勉學》:“夫學者貴能博聞也. 郡國山川, 官位姓族, 衣服飲食, 器皿制度, 皆欲根尋, 得其原本.” 唐元稹《夏陽縣令陸翰妻河南元氏墓志銘》:“當乾元、廣德之間, 郡國多事.” 淸劉逢源《郭泰》詩:“博帶雍容七尺身, 遨遊郡國擅人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