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사

楚辭=湘夫人

황성 2013. 12. 17. 13:08


‘湘水의 女神’[九歌중 其四]

穈何食兮庭中 蛟何爲兮水裔 고라니는 어이하여 뜰에서 풀 뜯고, 교룡은 어찌 물가로 나오는가?


朝馳余馬兮江皐 아침에 내 말을 강가로 달려


夕濟兮西澨 저녁엔 서쪽 강기슭 건너고1)


聞佳人兮召予임께서 나를 부르는 소리 들리면


將騰駕兮偕逝 수레 타고 함께 가리라.


築室兮水中 물 속에 집을 짓고


葺之兮荷蓋 연잎으로 지붕을 이어라.2)


蓀壁兮紫壇 창포 벽에 자주빛 조개 껍질 깐 마당에3)


播芳椒兮成堂 향기로운 산초를 방 가득히 뿌리고,


桂棟兮蘭橑 계수나무 마룻대에 목란 서까래4)


辛夷楣兮葯房 백목련 문미에 백지(白芷)의 방.5)


罔薜荔兮爲帷 벽려 엮어 휘장 짜고


擗蕙櫋兮旣張 혜초 쪼개 처마에 차양(遮陽) 펄쳤고,6)


白玉兮爲鎭 백옥으로 돗자리 누름돌 삼고


疏石蘭兮爲芳 석란 뿌려 향기롭게 하리라.


芷葺兮荷屋 백지(白芷) 엮어 연잎 지붕 이고


繚之兮杜衡[남창] 거기 두형을 두르리라.




合百草兮實庭 백초 모아 정원을 채우고


建芳馨兮廡門 향기론 꽃을 쌓아 문을 덮으리.


九疑繽兮並迎 구의산 신들 나란히 맞으러 오고


靈之來兮如雲 신령의 내려오심 구름 같아라.


捐余袂兮江中 내 작은 주머니 강 속에 던지고7)


遺余褋兮澧浦 내 가락지 예수 강변에 두고서8)


搴汀洲兮杜若 모래톱의 두약을 뽑아다가


將以遺兮遠者 멀리 계신 분께 바치리.


時不可兮驟得 때는 자주 얻지 못하는 것9)


聊逍遙兮容與 [여창] 에오라지 느긋하게 거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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