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명가필보1

황성 2025. 11. 16. 17:07
728x90

명가필보 1

 

 

1

有人來傳聞

好過多慰多慰僕如前狀而第索居悰緖

良可苦悶相見姑無期所不相孤只有

方寸耿耿神昏氣端只此

二晦 崇謙

 

右高麗太師申壯節公遺墨而其後孫誠堂申鉉求所藏也

 

 

有人來傳聞好過多慰多慰僕如前狀而第索居悰緖良可苦悶相見姑無期所不相孤只有方寸耿耿神昏氣端只此.

二晦 崇謙

右高麗太師申壯節公遺墨而其後孫誠堂申鉉求所藏也

 

어떤 사람이 와서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니, 마음에 매우 위로가 됩니다. 저는 이전 모습 그대로이지만 다만 벗들과 떨어져 혼자 사는 마음은 참으로 고달프고 근심스러워할 만합니다. 서로 만날 기약이 없지만 서로 저버리지 않는 것은 오직 애타게 그리워하는 마음에 있을 따름이니, 정신은 혼미하고 기운은 가라앉는 것이 다만 이와 같습니다.

2월 그믐에 신숭겸(申崇謙)이 편지를 보냄

 

오른쪽은 고려 태사 신 장절공(申壯節公)의 유묵(遺墨)으로 그 후손 성당(誠堂) 신현구(申鉉求)가 소장한 것이다.

 

2

 

書備悉

眠食安穩甚慰甚慰

示意已悉君之子朝者來

見以此意言送耳吾罷

官將往魯庄姑此遲留

耳不備

乙卯五月一日 子修

 

得書備悉眠食安穩甚慰甚慰. 示意已悉. 君之子朝者來見以此意言送耳吾罷官將往魯庄姑此遲留耳不備

乙卯五月一日 子修

 

편지를 받고 편안하게 지낸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으니 매우 위로가 됩니다. 보내주신 편지의 뜻을 이미 알았습니다. 그대의 아들이 아침에 와서 보았기에 이러한 뜻으로 적어 보낼 따름입니다. 저는 관직을 그만두고 장차 노장(魯庄)으로 가려하니 우선 이렇게 머물고 있을 따름입니다. 형식을 갖추지 못합니다.

을묘년(1375) 51일 자수(子修)

3

 

姜邯贊 高麗成宗時人

 

性淸檢不營産業體貌矮陋衣裳垢弊正色立朝臨大事決大策屹然邦家柱石時民安中外晏皆公之功也擢文科歷禮部侍郎行營都統使推忠協謀安國功臣特加檢校太傅天水郡開國侯食邑五百戶

 

孤鶴寵衛

軒雙鴛

入毛論秋

風無限

恨不能共一尊

 

 

姜邯贊: 高麗成宗時人性淸檢不營産業體貌矮陋衣裳垢弊正色立朝臨大事決大策屹然邦家柱石時民安中外晏皆公之功也擢文科歷禮部侍郎行營都統使. 推忠協謀安國功臣特加檢校太傅天水郡開國侯食邑五百戶

강감찬(姜邯贊)은 고려 성종 시대의 인물이다. 성품이 청렴하고 검소하였으며 생업에는 힘쓰지 않았다. 체격이 작고 초라하였으며, 옷차림은 허름하고 남루했다. 그러나 바른 몸가짐으로 조정에 나아가 대사(大事)를 처리하고 큰 계책을 결정하니 나라의 기둥 같은 존재였다. 당시 백성들이 평안했고 국내외가 안정되었으니 이는 모두 공의 공로였다. 문과에 급제한 후 예부 시랑(禮部侍郎), 행영 도통사(行營都統使)를 역임했다. 추충협모 안국공신(推忠協謀安國功臣)의 호를 내리고 특별히 검교태부(檢校太傅)에 제수되었으며, 천수군개국후(天水郡開國侯)에 봉해지고 식읍 500호를 하사받았다.

 

孤鶴寵衛軒 외로운 학은 위나라 초헌(軺軒)에 태우는 총애를 받았고

入毛論 한 쌍의 원앙은 모시(毛詩)의 의론에 들었네////

秋風無限恨 가을바람에 시름은 끝이 없으니

不能共一尊 술자리 함께 할 수 없네

4

 

日來

侍履增吉否溯念何已此中三昨無

撓歸茅可幸而廊底不淨奴

婢輩相繼出幕至於五人之

多邑內不然而際玆元禮自十三

始痛昨今引飮太甚身熱大烘

焦悶猶屬歇後柰何佛兒漸至

差可耶須頻頻入視如何餘萬心

撓不具四月十六日 日三叔

 

日來侍履增吉否溯念何已此中三昨無撓歸茅可幸而廊底不淨奴婢輩相繼出幕至於五人之多邑內不然而際玆元禮自十三始痛昨今引飮太甚身熱大烘焦悶猶屬歇後柰何佛兒漸至差可耶須頻頻入視如何餘萬心撓, 不具.

四月十六日 日三叔

최근에 부모님을 모시는 근황은 더욱 길한지? 그리워하는 마음 어찌 그친 적이 있겠는가. 이곳은 사흘 전부터 어지러운 일이 없어 집으로 돌아온 것은 다행스러우나 아직 집안에 유행병이 깨끗하게 사라지지 않아 노비들이 잇따라 출막(出幕)한 것이 다섯 명이나 된다네. 읍내는 그렇지 않다네. 이러한 때 원례(元禮)13일부터 통증이 시작되어 어제오늘 물조차 삼키기 어렵다네. 몸에 열이 나는 것이 화로와 같이 심하니, 나의 애타고 답답한 마음은 오히려 대수롭지 않은 것에 상황일세. 어찌하면 좋겠는가? 불 아(佛兒)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지? 부디 자주 들어가 살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나머지 사연은 온갖 마음이 어지러워 형식을 갖추지 못하네.

416일 일삼 숙(日三叔)이 보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