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선/기

개천전신기(開天傳信記)

황성 2010. 11. 29. 10:28

開天傳信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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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封泰山回,車駕次上黨。路之父老,負擔壺漿,遠近迎謁。上皆親加存問,受其獻饋,錫賚有差。父老有先與上相識者,上悉賜酒食,與之話舊。故過村部,必令詢訪孤老喪疾之家,加吊恤之。父老忻忻然,莫不瞻戴,叩乞駐留焉。及車金橋,禦路縈轉,上見數十裏間旌纛鮮潔,羽衛整齊,顧謂左右曰:“張說言:‘勒兵三十萬,旌旗千裏間。陝右上黨,至於太原。’見後土碑,真才子也。”左右皆稱萬歲。上遂詔吳道玄、韋無忝、陳閎,令同制金橋圖。聖容及上所乘照夜白馬,陳閎主之。橋梁、山水、車輿、人物、草樹、雁鳥、器仗、帷幕,吳道玄主之。狗馬、騾驢、牛羊、駱駝、貓猴、豬犰四足之類,韋無忝主之。圖成,時爲三絕焉。 


상(上)이 태산에 봉(封)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다가 수레를 상당(上黨)에 멈추었다. 길가든 부로들이 호장(壺漿)을 지고 와서 각자 자리에서 모두들 맞이하면서 문안하니, 상이 일일이 그들에게 답례하면서 존문(存問)하고, 그들이 바치는 물품을 받고 하사품을 차등을 두어 내려 주었다. 부로가운데 먼저 상과 앞면이 있는 사람은 상이 모두 술과 음식을 하사하고 함께 오랫동안 담소를 나누었다. 그러므로 이 촌락을 지나가면 반드시 고로(孤老)와 상질(喪疾)이 있는 집을 방문하여 더욱 위로하게 하니, 부로들이 기뻐하며 모두들 내려 준 은택에 감사하며 머리를 조아리고서는 만류하였다. 수레가 금교(金橋)를 지날 때에 상의 행렬이 구불구불 이어져 그 위용이 대단하였다. 상이 수십 리로 뻗어있는 행렬을 보니 정독(旌纛)이 선명하고 우위(羽衛)가 정돈되니, 좌우를 돌아보고 말하기를, “ 장렬(張說)이 말하기를 ‘근병(勒兵)이 3만이요. 정기(旌旗)가 천 리 사이에 뻗어있으니, 섬우(陝右) 상당(上黨)으로부터 태원(太原)에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진실로 식견이 뛰어난 사람이다.” 고 하니, 좌우의 신하들이 모두 만세를 외쳤다. 상이 마침내 오도현(吳道玄)、위무첨(韋無忝)、진굉(陳閎)으로 하여금 협동하여 김교도(金橋圖)를 그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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