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八十九비[碑] 우문전수찬(右文殿修撰) 장공(張公) 신도비(神道碑)(右文殿修撰張公神道碑) 순희(淳熙) 7년 봄 2월 갑신(甲申)에, 비각수찬(祕閣修撰) ․ 형호북로(荊湖北路) 안무사(按撫使) ․ 광한(廣漢) 장공(張公)이 강릉(江陵)의 부사(府舍)에서 졸(卒)하였다. 그의 동생 형주(衡州) 사군(史君)인 표(杓)가 공의 영구(靈柩)를 호위(護衛)하고 돌아와 담주(潭州) 형양현(衡陽縣) 풍림향(楓林鄕) 용당(龍塘)의 언덕에 장례(葬禮)하였다. 법식(法式)에 따라 신도비(碑墓道)를 세우고 희(熹)에게 글을 보내와서 말하기를 “나의 형(兄)을 아는 자는 많습니다. 그러나 그를 가장 깊이 아는 사람은 당신만한 사람이 없으니, 이제 명문(銘文)을 부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희(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