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흥부의 화매를 균등하게 감면해 달라고 아뢰는 장계 奏均減紹興府和買狀(同本府) 【해제】 이 주장 역시 앞 구절의 “臣等叨蒙聖恩, 備數東浙”이란 구절로 미루어 볼 때 주자가 제거양절동로상평다염공사(提擧兩浙東路常平茶鹽公事) 시절에 쓴 것이다. 왕무횡의 송주자연보 119쪽에서 이 주장을 순희 9년(임인년, 1182, 주자 53세) 9월 12일 “주자가 임지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조목의 아래에 배열하고 있다. 때문에 1182년 9월에 조금 못 미친 시기에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글의 주된 내용은 ‘화매’의 폐단과 그 개선을 통한 백성들의 조세 부담의 경감에 관한 내용이다. 신은 큰 질환을 고치려는 사람은 적은 비용을 아끼지 않고, 실재하는 폐단을 없애려는 사람은 헛된 명성을 좇지 않는다고 들..